감성이 아닌 감정에 대한 가장 솔직한 이야기 ‘Sixmini>Sexbig’ The 감정의 공명!
apls(애플스) [Sixmini>Sexbig]
“모던함에 대한 apls의 트렌디한 해석을 담은 소품집” 감정에 관한 ‘고민과 흔적 그리고, 공명’
새로운 음악의 시작 [sexualmetro] 그리고 그 후,
또 다른 문화와의 만남, 그리고 결과의 발자취
1집 [sexualmetro]를 통해 일렉트로닉 기반의 ‘하이브리드 음악’을 선보였던 apls
apls의 ‘팝 음악’에 대한 도전은 아직 쉽지 않았지만 새로운 도전이라는 ‘엔진’을 얻은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기에 충분했다. apls는 아직 진화하는 단계에 있었고, [sexualmetro]는 그들의 진화 속에서 ‘예방접종’같은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후 apls가 다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어떤 모습으로 돌아왔을까? [Sixmini>Sexbig]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돌아온 그들의 음악은 1집 이후 그들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쉽게 해답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그 해답은 그들이 이번 소품집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큰 뿌리를 같이 한다.
모던 피플과의 작업 vol.1
페퍼톤스의 백밴드 세션을 맡았던 LOZIK의 경험은 시작에 불과했다. 그 후 GMF2008의 테마음악인 페퍼톤스의 'New Hippie Generation' 리믹스를 담당하게 되면서, 가장 hot한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는 프로듀싱 유닛이 만들어내는 음악적 다양성과 실험정신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하는 효과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민트페이퍼(mintpaper.com)의 두 번째 기획 컴필레이션 [남과 여... 그리고 이야기]에 함께 참여한 연진과의 작업 또한 같은 맥락에서 해석되기에 충분하다. LOZIK은 홍대 모던 씬의 발전과정을 주도하고 있는 뮤지션들과의 작업을 통해 발전의 기회를 얻었고, 그것은 소품집 [Sixmini>Sexbig]이라는 결과물로 완성되었다. 더구나 첫 영상으로 소개된 트랙 ‘ni6etalk’에서는 연진의 건반연주를 듣게 될 수 있고 모던 영재 naru는 이번 음반의 모든 기타 연주를 담당함과 동시에 ‘5!내일은 늦으리’에 보컬로 참여하여, apls의 음악에 모던함과 도전적인 세련미를 채워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었다.
모던 피플과의 작업 vol.2
ROBO의 경우 나진(nazine)이라는 비쥬얼 팀과의 작업을 이끌어 냈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모던하고 스트레이트한 비쥬얼을 선사하며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나진(nazine : nathing.org). 그들과의 비쥬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트렌디한 영상과 음악을 접목시키는 역할을 해주었다. 이런 나진과의 계속적인 소통의 과정을 통해 apls가 만들어낸 음악들도 기존과는 다른 접근방식을 수용하게 되었다. 정형화된 보컬리스트의 음성이 아닌, 문화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함께 숨쉬고 있는 자유롭고 정제되지 않은 목소리를 담아낸 것이 바로 그것이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없는 사랑 이야기 3‘56“ & Chez Elle
이번 음반 제작과정의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ROBO의 포지션이다. ROBO는 이번 음반에서 목소리를 음반에 담는 것을 최대한 자제함과 동시에 소리에 숨결 역할을 하는 가사 작업에 거의 모든 역량을 발휘했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없는 사랑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상황들의 이미지를 연출하고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사랑’이라는 주제의 소소한 감정들을 직설적인 언급없이 풀어냈다. ‘3‘56“’와 ‘Chez Elle’은 커플송으로 헤어진 연인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다. 서로를 그리워하는 같은 마음을 남자와 여자의 시각에서 서로 다르게 해석했다. 결혼하는 그녀를 바라보는 그의 이야기 ‘3’56"’, 그리고 떠난 자신을 그리워하는 그를 회상하는 그녀의 이야기 ‘Chez Elle’, 이번 음반에서 apls가 대중에게 가장 기억에 남기고 싶어하는 트랙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들
이번 소품집 또한 1집과 그 흐름은 거의 비슷하다. 다양한 음악들이 계속적으로 부딪히고 있으며 그것들이 서로 다른 효과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b460'의 경우 하드코어한 하우스 트랙으로 트랙 자체의 색감에 주안점을 두었고, 'ni6eTalk'는 ambient house의 경향을 뚜렷하게 표현하고 있다. naru가 보컬로 참여한 '5!내일은 늦으리'는 alternative rock이라는 모티브에 drum&bass의 리듬을 섞어보기도 했다.
‘Sexbig’은 단순히 ‘탐닉’이라는 의미다
가공된 것과 그것의 결과를 중시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Sexbig people’이라고 부르곤 한다. apls는 반대적 성향의 사람들에게 6개의 정규 트랙과 1개의 lucky! 트랙으로 이루어진 ‘Sixmini’를 통해 취향과 선택의 자유를 외친다.
‘Sexbig’ means…
이번 소품집에서 apls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한 부분은 바로 ‘감정’이다. 자신의 모습을 시시각각 변화하며 본래의 모습은 감추고 있는 ‘감정’들에 apls를 입혀보는 실험을 하고 있다. 여러 색을 입혀도 결국엔 선입견에 의해 단정지어지는 ‘감정’이란 결과들을 가장 순수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소품집 [Sixmini>Sexbig]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청자들이 느끼는 ‘감성’이라는 결론을 ‘감정’이라는 넓은 의미로, 또 질문을 던지기 위한 도구로 음악들을 만들어 냈다. 이렇게 apls는 당신들과 나눈 ‘감정’이라는 다분히 시각적인 교환 속에서 함께 공명할 것이다.
‘Sixmini’ means…
'Sexbig'이 되고 싶었던 그들의 모습은 결국 'Sixmini'가 되어 자아도취적 우울함을 표현하고 있다. 이전보다 더 고의적으로… 음악에 대한 가장 순수한 물음표를 통해, 감정의 교류를 만들려는 시도가 바로 ‘Sixmini’이다.
‘Sixmini’는 apls의 순수한 문화와 예술에 대한 동경을 담아내는 기획으로 그들의 가장 보편적인 생각과 느낌을 담아내는 소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정규음반에서 단정지어진 무거운 짐들은 ‘Sixmini’를 통해 많은 정화의 노력을 시작한다.
APLSound.com
[Sixmini>Sexbig]을 시작으로 apls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이 시작된다. apls는 www.APLSound.com이라는 한정된 커뮤니케이션 루트를 통해 자신들의 생각과 문화교류의 결과물들을 제공할 예정이며, 유행을 따라가거나 팝적인 느낌보다 다소 개인적이며, 누군가를 위한 특별한 소통의 근간으로써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소품집의 발매 이전부터 www.APLSound.com을 통해 [Sixmini>Sexbig]의 뮤직비디오 클립을 공개함으로써 새로운 움직임의 출발을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