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숙성된 한 병의 로마네 콩티!
조관우 미니앨범 [소나기]
조관우의 미니앨범 [소나기]의 노래를 한 곡씩 듣고 있노라면 잘 숙성된 프랑스 최고 와인 로마네 콩티 한 병을 열어 한 잔씩 마시는 듯한 느낌이 난다. ‘한국의 파리넬리’ 조관우가 오랜 휴식을 끝내고 발표한 미니앨범 [소나기]는 잘 숙성된 와인의 향기로운 보라색 같은 그만의 고음과 애절함으로 넘쳐난다.
조관우, 그만의 색깔을 다시 한 번 확실히 보여주는 이번 앨범은 가수로서의 노래에 대한 고집과 애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와인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토양,기후,일조량,습도 등을 일컫는 말로 테루아(Terroir)라는 프랑스어를 쓰는데, 이번 앨범에 참여한 최고의 작곡가들과 세션들과의 만남은 조관우라는 최고의 포도와 최고의 테루아와의 결합이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소나기] 앨범은 잘 숙성된 조관우라는 최고의 와인을 만끽하게 되는 행운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앨범 뒷면의 조관우 친필편지는 지난 시간 묵묵히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보내는 조관우의 서툰 사랑고백으로서, 항상 사랑해주는 팬들과 지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이번 앨범에 듬뿍 담았다고 한다.
깊어가는 겨울밤, 한 줄기 따뜻한 빛처럼 우리에게 다시 돌아온 가수 조관우의 미니앨범 [소나기]를 들으며 가슴 한 켠, 미처 말하지 못했던 저마다의 그리움을 꺼내어 다시 또 저무는 2008년 한해 사랑과 이별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을 달래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1. 날 버려요
2. 코스모스
3. 못난 사랑
4. 가슴은 알죠
5. 코스모스 (MR)
6. 날 버려요 (M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