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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밴드결성 17주년을 맞이하는 현존하는 밴드 중 그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을 지닌 넥스트(N.EX.T). 1992년 신해철(보컬), 정기송(기타), 이동규(드럼)으로 활동을 시작한 넥스트는 그들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킨 1집 활동을 시작으로 '날아라 병아리'가 실린 2집을 통해 대중과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통 헤비메탈을 추구하던 넥스트는 테크노를 접목시킨 록을 선보이는 등 신선한 음악적 시도로 한국 록 음악에 선구자 역활을 해왔다. 또한 3집부터는 기타리스트 김세황이 새로 영입되면서 이전보다 더 화려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갖추며 국내 그 어떤 그룹도 시도하지 못했던 웅장한 사운드와 거대한 스케일의 컨셉 음반, 그리고 뛰어난 라이브 공연으로 대중적 성공과 비평을 동시에 받았다.
2006년 5.5집까지 앨범을 발표하며 로열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변함없는 건재함을 과시했던 넥스트 무엇보다 꾸준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넥스트는 몇 번의 멤버 교체로 잠시 주춤하게 되었다.
2008년. 새로운 드러머 '김단'의 합류, 마왕 신해철을 필두로 창단 멤버인 김세황, 지현수, 제이드와 함께 밴드를 새 단장하여 넥스트는 긴 공백의 기간을 끝내고 6집 앨범 '666' 발매한다. 4년여 만에 발표되는 이번 넥스트 6집에는 사회양극화와 은둔형 외톨이, 사회적 불화등 예민한 사안들을 정면으로 다룬 '개판 5분전 만취 공중해적단' 프로그레시브 록과 테크노 음악이 결합한 듯 한 형태의 웅장한 대곡 'The Empire of Hatred' 등 오랜기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6집 '666'의 발표로 새로운 도약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