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Aunt Mary 5집 [CIRCLE]
이기적인 기럭지와 가녀린 몸 그리고 무표정함과 세련된 음악으로 대변되는 브리티시(British) 락밴드 스타일에 가장 잘 어울리는 그들! 홍대 음악씬이 태동할 때부터 그들만의 스타일리쉬함과 모던한 음악으로 많은 여성팬들을 사로잡았던 마이앤트메리가 돌아왔다.
최고의 쇄골미남 토마스(정순용), 초절정 간지 베이시스트 메리진(한진영), 모던계의 쥬드로 메리준(박정준)으로 구성된 마이앤트메리는, 언니네 이발관, 델리 스파이스 등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3대 모던록 밴드로 손꼽히며, 음악적으로도 완벽한 “포스”를 유지해왔다. 특히 대중적으로도 크게 사랑 받은 '공항 가는 길', '골든 글러브' 등이 수록된 3집 [Just Pop]으로 제 2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앨범', '최우수 모던록' 부문을 석권하기도 했다.
듣는 이들을 중독시키는 강한 훅(hook)으로 무장한 앨범
타이틀 곡 <푸른 양철 스쿠터>는 아날로그 신서사이저의 긴장감 넘치는 피아노의 연주, 그리고 통쾌한 기타 연주가 어우러져 듣는 순간 답답한 현실을 탈출하는 듯한 쾌감을 맛볼 만큼 강렬한 곡이다. 최근 한국 모던록계에서 이 정도의 호방함을 만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경험이며, 최근의 현실을 감안할 때 이 겨울의 시그널 뮤직이 될 만큼 대중적으로 크게 어필할 만한 곡이다.
3번 트랙 <Night Blue>는 한국 모던록 특유의 감상주의가 마이앤트메리에게서 어떻게 빛을 발했는지를 보여 주는 이번 음반의 대표곡. 또한 이번 앨범 중에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정순용이 빛을 발하는 곡 인<열대야>, 잭 존슨을 연상시키는 단아하고 매트한 사운드 속에 드라마틱한 멜로디라인이 서로 대비를 이룬 <다섯 밤과 낮>등과 조원선이 참여한 <Silence> 와 러브홀릭의 보컬이었던 지선이 참여한 <Goodbye day>등 도 많은 인기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