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장의 앨범으로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을 매료시켰던, 피아니스트 김동문
드라마, 방송음악 등으로 많이 알려졌던 1집 'Sad & Sadness' 이후도 깊은 감성과 색감 짙은 멜로디로 다시 한 번 우리 곁을 찾아왔다.활발한 연주활동과 중부대학교 실용음악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충실히 음악과 함께 호흡하던 그는 한 마디의 예고도 없이 10곡의 창작곡을 발표하였다. 7년 만의 해후이다.
김동문의 창작 스타일은 마치 재즈밴드의 솔로만큼이나 독특했다. 지난 7 년간 그는 말없이 그의 감성과 교감하며, 그 기억들을 오선지 위에 쏟아냈다. 이런 방식은 음악으로 허기를 달래던, 그의 유학시절 생겨난 습관이라 전했다.
재즈 연주자로서 많은 활동을 하던, 김동문의 이번 앨범 'She WAS'는그가 언제 재즈 연주자였나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듣는 이에게 가슴 저미는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그의 감성은 그의 눈물샘을 물들였고, 마음 한 끝자락 희망을 빗방울로 이야기 하도록 이끌어 주었다. 황량한 겨울 사막 한 복판에서 우리를 건져내고, 동화 속 궁전으로 초대하는 이 앨범은 우리에게 끝없는 위로와 안식을 전한다.
'She WAS'는 동화적 감성과 낭만적 분위기, 공감각적 매력, 견고한 음악성이 고루 응집된 뉴에이지의 수작으로
국내 뉴에이지 음악계에 신선한 자극을 줄만한 소중한 앨범이다.
-성시권(음악평론가/뮤직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