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머리속의 지우개 OST 아름다운 사실을 부른 부활 9집 출신의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그린페이스'의 1.5집!
락발라드, 스윙재즈 등 다양한 음악성을 선보이는 아주 특별한 수작앨범! 명발라드 '사랑한다', 1집의 대표곡 '너무 늦게 말했지'의 새로운 버전 등 수록.
하드락 그룹 허쉬, 라틴재즈밴드 코바나, 부활의 9집 보컬을 거쳐 현재 ‘그린페이스’라는 팀명으로 솔로활동을 하고 있는 정단이 미니앨범을 공개했다. 이번 새 앨범은 그린페이스의 1집과 2집 사이에 있는 1.5집으로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발라드곡들을 주로 담고 있다. 그린페이스 1집은 '한국의 데이브매튜스 밴드'를 연상시킬만한 인상적인 앨범이었지만, 홍보부족 등의 이유로 대중과 평단의 주목을 받지 못한 비운의 명반이었다.
새 앨범의 제목은 '외도'로, 정단은 이 스페셜앨범을 통해 자신이 음악적 외도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룹 ‘부활’의 공개 오디션때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보컬리스트답게 정단의 보컬은 새 앨범에서도 역시나 두드러진다. 많은 사람들이 ‘가을이나 겨울에 들을만한 쓸쓸한 음악’을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때로는 소울풀하게, 때로는 락, 재즈, 팝 등의 느낌으로 노련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린페이스는 자연스럽게 묵직한 사운드를 좋아한다. 이번 신곡들은 슬픈 테마를 갖고 있는 발라드나, 소울풀한 느낌의 곡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사운드를 좀 무겁게 하면서도 연주의 손맛이 살아 있게 가려고 했다. 특히 3번 트랙의 '너무 늦게 말했지'는 의도적으로 고전적인 원테이크(one take)방식으로 갔고, 앨범 전체적으로는 목소리를 좀 더 가깝게 들리게 하는데 많은 신경을 쓴 부분이 엿보인다.
새 앨범의 추천곡은 2번 트랙 '사랑한다'로 이 시대를 살면서 이별의 경험이 있는 모든 이에게 추천하는 곡이다. 정단은 개인적으로 3번 트랙의 '너무 늦게 말했지'의 리메이크 버전도 재즈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완성도 높은 곡으로 손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