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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최다 수상 밴드 U2 유투
만 4년여 만의 신작이자 12번째 스튜디오 앨범 [No Line On The Horizon]
현실 참여의 메시지와 대중성을 조화시킨 밴드 U2가 4년여만의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브라이언 이노, 다니엘 라노아, 스티브 릴리화이트 프로듀싱으로 전작의 연장선상에서 실험적 시도를 추구한 또 하나의 역작!
퍼즈 톤의 기타 사운드와 여기에 살짝 가미된 힙합의 느낌은 보다 진일보한 시도가 느껴지는 첫 싱글 Get On Your Boots 블랙 아이드 피스의 윌 아이 엠이 참여한 Magnificent, I’ll Go Crazy If I Don’t Go Crazy Tonight 브라이언 이노의 영향력을 엿보게 하듯이 앰비언트적인 분위기가 지배하는 록 넘버
No Line On The Horizon 등 총 11곡 수록!
그래미 최다 수상 밴드이자
현실 참여의 메시지와 대중성을 조화시킨 밴드 U2
전세계를 공포에 휩싸이게 만든 금융 위기 때문에 한껏 체면을 구기고 세계의 리더 자리마저 위협받게 되었지만, 미국의 힘이 어디에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준 것은 바로 미합중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의 탄생이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흑인 대통령의 탄생. 이는 오바마 자신이 전세계인이 주목하는 가운데 2009년 1월 20일(현지시간) 열린 취임식 연설에서 역설한 ‘갈등 해소’와 ‘통합’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새벽까지 앉아 오바마의 취임식과 취임 연설을 지켜보던 필자의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바로 아일랜드가 배출한 세계적인 밴드 유투(U2)와 그들의 1992년 히트곡 ‘One’이었다(이 노래는 음악 채널 VH1이 13,000여 명의 영국인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가장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노랫말을 지닌 곡으로 꼽히기도 했다). 오바마의 취임식 이틀 앞서 링컨 기념관에서 열린 축하 콘서트의 주제가 “We Are One”이기도 했고, 유투가 이 무대에 참가해 연주를 하던 모습이 떠올라서이기도 할 것이다. 이날 보컬인 보노(Bono)는 “오바마의 승리는 아일랜드인, 유럽인, 아프리카인, 이스라엘인, 팔레스타인인들의 꿈의 실현과 마찬가지”라고 외쳐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유투의 이미지는 상당히 현실참여적이다. 유엔과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당당히 마주 앉아 세계 평화에 대한 의견을 나눌 정도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보노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유투는 현존 밴드들 중에서는 물론이고 팝 음악의 역사를 통틀어서도 가장 정치적, 사회적인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전파해온 밴드로 손꼽힌다. 하지만 수많은 정치색 짙은 밴드 중에서도 유투가 도드라져 보이는 이유는 강렬한 메시지 못지않게 뛰어난 음악적 성과물을 담아 내왔다는데 있다. 1976년 결성되어 1979년 첫 EP를 낸 뒤 1980년에 정식 데뷔작 [Boy]를 냈으니 그간 30년 가까이 음악 활동을 해온 셈인데, 이들은 이처럼 긴 시간 동안 대중들의 식을 줄 모르는 사랑을 받아왔고, 이러한 대중적인 지지는 역으로 이들이 음악 속에 담아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순기능으로 작용해왔다. 이들의 음악에는 유명한 “피의 일요일 사건”을 다룬 ‘Sunday Bloody Sunday’에서와 같은 ‘분노’의 음성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One’에서와 같은 사랑과 화합의 메시지 또한 담겨 있다. 이것이 바로 유투 음악의 힘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유투가 외쳐온 사랑과 화합의 메시지는 그저 공허한 구호로 끝나지 않는다. 음악계에서 보기 드물게 멤버 교체 없이 30년 넘게 함께 해왔다는 점은 이들이 실제 밴드 활동에 있어서도 자신들의 메시지를 실천해왔음을 보여준다. 통상적인 밴드들의 경우 어느 한 멤버에게 무게 중심이 쏠릴 경우 그가 밴드를 탈퇴하고 솔로로 나서거나, 혹은 다른 멤버들과의 불화 끝에 밴드가 해체되는 등의 수순을 밟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유투의 네 멤버는 보컬 보노에게 엄청난 양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30여 년간 친구이자 음악 동료의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처럼 음악성과 참여정신을 조화시켜온 유투는 보수적이고 배타적이기로 유명한 그래미로부터도 후한 점수를 받는 밴드이다. 2000년 앨범 [All That You Can't Leave Behind]는 43회 그래미에서 3개, 44회 그래미에서 4개 등 한 장의 앨범이 2회에 걸쳐 7개 부문의 트로피를 수상하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이어진 2004년 앨범 [How To Dismantle An Atomic Bomb] 역시 싱글 ‘Vertigo’가 47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록 노래(Best Rock Song)’ 등 3개 부문을 수상한데 이어 이듬해 48회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록 앨범’ 등 5개 부문 트로피를 받아 이번엔 2회에 걸쳐 한 앨범으로 8개 부문을 수상해 자신들의 기록을 깨뜨렸다. 이 덕에 이들이 데뷔 이래 고국으로 가져간 그래미 트로피는 무려 22개로 늘었다. 통산 22개의 그래미 트로피 수상이라는 기록은 최고의 밴드라 칭송 받는 비틀즈(The Beatles)나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미국인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컨트리 스타, 가스 브룩스(Garth Brooks) 등 그 어떤 아티스트도 해내지 못한 엄청난 기록이다. 말 그대로 이들은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U2 바이오그래피
1976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드러머 래리 뮬렌 주니어(Larry Mullen Jr.)가 학교 게시판에 밴드 모집 광고를 내면서 탄생하게 된 유투(U2)는 1979년 첫 EP [U2 3]를 내면서 주목을 받았고 마침내 이듬해 정식 데뷔 음반 [Boy]를 발표하게 된다. 프로듀서는 스티브 릴리화이트(Steve Lilywhite). 2집 [October](1981)를 거쳐 3집 [War](1983)의 ‘New Years Day’가 영국 차트에서 1위, 빌보드 싱글 차트 톱 10에 진입하며 이들은 본격적인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한다. 이듬해 롤링스톤지(誌)가 꼽은 ‘올해의 밴드’에 선정된 것이 이들의 명성을 높이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였다.
이어진 [Unforgettable Fire](1984)는 그 전 해 겨울 일본 투어 중 방문한 원폭 사진전에서 받은 인상을 담아낸 것으로 브라이언 이노(Brian Eno)와 다니엘 라노아(Daniel Lanois)를 공동 프로듀서로 영입해 만들어졌는데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목사를 추모한 첫 싱글 'Pride(In The Name Of Love)'가 빅 히트를 거두었다. 이어진 앨범 [Joshua Tree](1987)는 이들 최고의 음반으로 기록되는 대성공을 거둔다. 영국과 미국에서 모두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전세계적으로 1,400만 장 이상 판매되었으며 그래미 (Grammy Awards)를 비롯한 각종 시상식을 모조리 휩쓸었는데, 단순히 이런 대중적 성공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종교, 인종 차별, 환경 문제, 마약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며 의식 있는 밴드의 이미지를 구축한 것도 큰 성과였다.
그 뒤 미국 투어 중 다큐멘터리 영화 <Rattle And Hum>을 만들어낸 그들은 동명의 사운드트랙 성격의 앨범을 1988년 발표했고, 1990년대 들어 나온 첫 앨범 [Achtung Baby](1991)에서는 디페시 모드(Depeche Mode) 등의 음악을 프로듀스했던 플러드(Flood)를 맞아들여 파격적인 변신을 이루게 된다. 그들 음악의 뿌리인 펑크와 사이키델릭 사운드에 플러드의 가세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더해지게 된 것.
사회참여적이었던 전작들과는 달리 탐미적인 접근 방식이 돋보였던 [Zooropa](1993) 앨범에서는 에지(The Edge)가 기타와 보컬은 물론 플러드 및 브라이언 이노와 함께 프로듀서로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고, 영화 <배트맨 포에버>의 사운드트랙에 ‘Hold Me, Thrill Me, Kiss Me, Kill Me’를 제공했다. 1995년엔 루치아노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가 참여한 ‘Miss Sarajevo'를 작업했던 이들은 브라이언 이노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하위 비(Howie B)가 프로듀서 및 엔지니어로 참여한 [Pop] 앨범과 싱글 ‘Discotheque’로 또 한 번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이 앨범은 이들의 작품 중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결국 다시 브라이언 이노, 다니엘 라노아를 맞아들인 이들은 [All That You Can't Leave Behind](2000)로 2년에 걸쳐 7개의 그래미를 휩쓸며 화려한 2000년대를 열었고, 이어진 [How To Dismantle An Atomic Bomb](2004) 역시 히트 싱글 ‘Vertigo’를 탄생시키며 2회에 걸쳐 8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이들에게 안겨주게 된다. 그리고 2009년, 만 4년여 만에 발표되는 새 앨범 [No Line On The Horizon]은 이들이 현존하는 최고의 록 밴드임을 입증해 보이는 작품이다.
U2 디스코그라피
정규 앨범(괄호 안은 빌보드 앨범 차트 순위와 발표년도)
-Boy(63위:1980.10)
-October(104위:1981.10)
-War(12위:1983.3)
-The Unforgettable Fire(12위:1984.10)
-The Joshua Tree(1위:1987.3)
-Rattle And Hum(1위:1988.10)
-Achtung Baby(1위:1991.11)
-Zooropa(1위:1993.7)
-Pop(1위:1997.3)
-All That You Can’t Leave Behind(3위:2000.10)
-How To Dismantle An Atomic Bomb(1위:2004.11)
-No Line On The Horizon(2008.3 발매예정)
라이브/베스트/EP 앨범
-Under A Blood Red Sky(28위:1983.10:Live)
-The Best Of 1980-1990(45위:1988.11:Best)
-The Best Of 1990-2000 & B Sides(3위:2002.11:Best)
-U2 18 Singles(12위:2006.11:Best)
싱글
-U2 3 (1979.9)
-Another Day (1980.2)
-11 O’Clock Tick Tock (1980.5)
-A Day Without Me (1980.8)
-I Will Follow (1980.10)
-Fire (1981.6)
-Gloria (1981.10)
-A Celebration (1982.9)
-New Year’s Day (1983.1)
-Two Hearts Beat As One (1983.3)
-Pride (1984.9)
-The Unforgettable Fire (1985.4)
-With Or Without You (1987.3)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 (1987.5)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1987.8)
-One Tree Hill (1987.8)
-Desire (1988.9)
-Angel Of Harlem (1988.12)
-When Love Comes To Town (1989.4)
-All I Want Is You (1989.6)
-The Fly (1991.11)
-Mysterious Ways (1991.12)
-One (1992.2)
-Even Better Than The Real Thing (1992.6)
-Who’s Gonna Ride Your Wild Horses (1992.9)
-Numb <Video Single> (1993.6)
-Stay(Faraway, So Close) (1993.9)
-Lemon (1993.9)
-Hold Me Thrill Me Kiss Me Kill Me (1995.6)
-Discotheque (1997.2)
-Staring At The Sun (1997.4)
-Last Night On Earth (1997.7)
-Please (1997.9)
-Mofo (1997.12)
-If God Will Send His Angels (1997.12)
-Sweetest Thing (1998.10)
-Beautiful Day (2000.10)
-Stuck In A Moment You Can’t Get Out Of (2001.1)
-Elevation (2001.7)
-Walk On (2001.11)
-Electrical Storm (2002.10)
-Vertigo (2004.11)
-Sometimes You Can’t Make It On Your Own (2005.2)
-City Of Blinding Lights (2005.6)
-All Because Of You (2005.10)
-The Saints Are Coming (2006.11)
-Windows In The Skies (2007.1)
-Get On Your Boots(2008.3 발매예정)
그래미 수상경력
-The Joshua Tree (Album Of The Year:1987)
-The Joshua Tree (Best Rock Performance By A Duo Or Group With Vocal:1987)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Best Performance Music Video:1988)
-Desire (Best Rock Performance By A Duo Or Group With Vocal:1988)
-Achtung Baby (Best Rock Performance By A Duo Or Group With Vocal:1992)
-Zooropa (Best Alternative Music Album:1993)
-Zoo TV-Live From Sydney(Best Music Video, Long Form:1994)
-Beautiful Day (Best Rock Performance By A Duo Or Group With Vocal:2000)
-Beautiful Day (Song Of The Year:2000)
-Beautiful Day (Record Of The Year:2000)
-All That You Can’t Leave Behind (Best Rock Album:2001)
-Elevation (Best Rock Performance By A Duo Or Group With Vocal:2001)
-Stuck In A Moment You Can’t Get Out Of (Best Rock Performance By A Duo Or Group With Vocal:2001)
-Walk On (Record Of The Year:2001)
-Vertigo (Best Short Form Music Video:2004)
-Vertigo (Best Rock Song:2004)
-Vertigo (Best Rock Performance By A Duo Or Group With Vocal:2004)
-How To Dismantle An Atomic Bomb (Best Rock Album:2005)
-City Of Blinding Lights (Best Rock Song:2005)
-Sometimes You Can’t Make It On Your Own (Best Rock Performance By A Duo Or Group With Vocal:2005)
- Sometimes You Can’t Make It On Your Own (Song Of The Year:2005)
-How To Dismantle An Atomic Bomb (Album Of The Year: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