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호 [해녀노래]
'해녀노래'는 바다에서 물질 작업을 행하던 ‘해녀’들에 의해 불려진 어업노동요이다. 노래는 배의 노를 저으면서, 혹은 테왁을 짚고 바다로 물질 작업을 나가면서, 물질 작업이 다 끝나서 서로 흥겹게 놀 때도 불렀다. 특히 해녀들이 섬에 배타고 뱃물질을 가면서 또 경상도, 전라도 등지로 출가 물질을 갈 때 노를 저으면서 불렀던 ‘노 젓는 소리’가 해녀 노래의 대표 격이라 할 수 있다.
해녀노래를 '네젓는 소리', '녜소리', '수질소리', '이여싸소리', '이어도사나'라고도 한다. 노래 형식은 주로 의미 있는 사설을 노래하는 선소리와 후소리로 구성된 선후창이 대부분이나, 가창능력이 뛰어난 창자들이 각자가 서로 다른 사설을 부르면서도 서로 상당히 연관되어 불려지는 교환창 형식을 택하여 노래하면서, 후소리가 선소리에 동조되는 가사 구성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주로 배의 방향키를 조정하는 ‘하네’를 젓는 선장이 선소리를 하기도하지만 주로 배 옆에 위치하여 젓거리 노를 젓는 세 사람 중 한사람이 선소리를 하고 나머지는 후소리를 받는다.
1971년 8월 26일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 우리는 이 귀중한 해녀의 무형유산을 보존하고 전승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