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음악 어법으로의 명쾌한 도약. 포크 뮤직 마스터로서의 지위로 격상시켰던 바로 그 작품
위트로 점철된 염세적, 냉소적인 세계관 그리고 영적이며 심오한 로망스. 그 쓰디 쓴 노랫말 하나하나는 청자의 가슴을 도려낸다.
정확하고 명쾌한 시각의 세계관으로 바라보는레오나드 코헨의 음악세계가 농축된 대표작.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의 레너드 코헨의 음악은 ‘노래하는 음유 시인’이라는 별명답게 사색적인 가사와 읆조리는 듯한 발성에서 비롯된 시적인 느낌을 지니고 있다. 남성 특유의 굵고 낮은 저음은 여타 뮤지션과 비교되는 레오나드 코헨의 트레이드마크이다. 1960년대 중반 포크 가수로 명성을 날리던 주디 콜린스 (Judy Collins)가 레너드 코헨의 ‘Suzanne’을 그녀 자신의 앨범에 수록, 히트하는 과정 속에서 레오나드 코헨의 음악인생은 시작된다. 1967년 Newport Festival에 참여, 1968년 콜룸비아 레코드사와 계약 후 데뷔 앨범 [The Songs Of Leonard Cohen]로 자신만의 포크 음악을 대중에게 선보인 후, [Songs From A Room], [Songs Of Love And Hate]을 연이어 발매, 'Famous Blue Raincoat', 'Bird On A Wire' 등 국내 포크 팬들에게도 회자되는 명곡을 남기지만 1977년 [Death Of A Ladies Man] 발매 후 음악계를 떠나 기나긴 휴식기에 들어간다.
본작은 약 10년의 휴식기를 거친 레오나드 코헨이 1988년 야심차게 발표한 앨범으로 대부분의 수록곡을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 했다. 여성 보컬과 전자 악기의 적극적인 도입으로 이루어낸 현대적 음악 어법으로의 명쾌한 해석!! 코헨 특유의 서정성은 이 앨범에서 최고조를 이루어 내고 있다. 비록 초창기 발매 명작들이 평단의 좋은 평가와는 별개로 기대에 못미치는 판매고를 기록했었지만 [I’m Your Man]은 음악성과 상업성 모두를 충족시키고 있는 레오나드 코헨 음악세계의 입문서 그 자체이다.
국내 일부 코미디 프로그램에 우스꽝스럽게 사용되어 그 의미가 퇴색되기도 했던 동명 타이틀 곡 'I'm Your Man'은 신디사이저을 사용하여 그의 굵으면서도 낮은 저음의 암울함을 한층 더 살려주고 있는 국내 히트곡. 또한 1990년 개봉한 영화 “볼륨을 높여라(Pump Up The Volume)"의 삽입곡 'Everybody Knows'은 영화의 선풍적 인기만큼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출신 저항시인 페데리꼬 가르시아 로르까 (Federico Garcia Lorca)의 시(詩) ‘Little Viennese Waltz’에서 가사를 빌려온 ‘Take This Waltz’, 본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Tower Of Song"은 [Hunter] 앨범으로 국내팬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있는 제니퍼 워너스 (Jennifer Warnes)와의 듀엣곡이다.
1. First We Take Manhattan
2. Ain't No Cure For Love
3. Everybody Knows
4. I'm Your Man
5. Take This Waltz
6. Jazz Police
7. I Can't Forget
8. Tower of 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