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로된 아웃박스가 없으녀, 자켓과 CD모두 새것과 같은 상태.
1990년대는 댄스 가수들의 독무대라고 할 만큼 가요계의 주류는 오빠부대를 이끄는 10대 댄스 가수들의 몫이었다. 물론 몇몇 다른 장르 가수들의 눈에 띄는 활동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10대를 겨냥한 음악과 화려한 외모와 춤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았을 뿐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지난 1998년 ‘천상연’으로 화려한 데뷔인사를 한 그룹 CAN은 이후 ‘Forever love’ ‘Dream Away’ ‘Dr. Can’ ‘오늘도 참는다’등의 히트곡으로 가창력을 인정받는 그룹으로 확실한 자리 매김을 해오면서 자기만의 색깔을 유지하며 폭넓은 팬 층을 확보한 그룹 CAN이 2.5집 ‘겨울 이야기’이후 1년여의 세심한 작업 끝에 여지껏 가장 완성도가 높은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는 3rd Album “CAN with Piano" 를 들고 대박을 예감하며 다시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특히 이번 앨범은 국내 처음으로 SBS 드라마 피아노와 함께 어우러져, 1장은 CAN 3집 정규앨범으로 또 한 장은 CAN이 전곡을 부른 드라마 ‘피아노’OST로 구성되어 총 2장의 더블 CD앨범으로 꾸며져 출시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가요계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떠오르는 신세대 스타 ‘고수’와 ‘조인성’, 그리고 ‘김하늘’이 주인공인 드라마 피아노도 벌써부터 대박을 예고하며 나서고 있어 한층 더 CAN의 주가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앨범에서 더더욱 주목할만한 점은 일본에서도 최고의 히트를 기록해 이미 검증된 바가 있는 3곡의 일본노래를 그룹 CAN 특유의 감성으로 앨범에 담아 또 한번의 일본 곡 리메이크 열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곡들을 살펴보면, 드라마 ‘피아노’주제가인 ‘내생에 봄날은…’이란 곡은 일본그룹의 거장인 ‘Tube’의 ‘ガラスのメモリ-ズ’란 명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마치 ‘오늘도 참는다’를 연상케 하는 비슷한 풍의 노래로 뒷골목 세계를 살아가는 인생을 배기성 특유의 거칠면서 멋스런 Voice와 조화를 이루어 잘 표현해 낸 곡이며,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앨범에도 수록되어 있는 ‘우리 모두 사랑해요’란 곡은 일본의 국보급 가수인 ‘구와따’가 속해있는 그룹 Southern all stars의 ‘Tabisugata Rokuninshu’란 곡을 리메이크 했으며, ‘내일 또 생각나겠지’란 곡은 이미 오래 전부터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와 사랑을 누려왔던 일본그룹 安全地帶의 ‘아나따니’란 발라드 곡을 CAN 특유의 슬픈 감성과 함께 40인조의 오케스트라와 밴드의 협연으로 구성된 다소 스케일이 크면서도 호소력 짙은 창법으로 리메이크한 곡이다.
게다가 3집 앨범 타이틀곡인 ‘가라 가라’의 곡 또한 강렬한 하우스 댄스의 리듬에 귀에 익숙한 ‘Born to be alive’의 Guitar 멜로디가 리드미컬하게 어우러져 한껏 흥을 돋구어 주는 노래로써 이미 떠나버린 사랑을 후회하며 아쉬워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어떠한 미련도 없으니 체념하며 ‘그래 잘가라’면서 멀리 가버리라는 내용을 다룬 곡이다.
이렇듯 이번 CAN의 3rd Album “CAN with Piano" 앨범의 특징은 단순히 어느 한 면만을 부각시킬 수가 없을 만큼 다양한 대박의 조짐이 곳곳에 숨겨져 있는 앨범이라 할 수가 있겠다.
이번 앨범은 좀더 새롭고 발전된 음악 형태와 자기개발을 통한 예전의 감성과는 다르면서 한층 완성도가 더해진 앨범으로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소화하여 듣는 이들로 하여금 그들의 감성을 잡아끄는 매력을 발산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2001년 끝자락에 서 있는 겨울.
익숙하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올 그룹 CAN의 또 다른 앨범, “CAN with Piano" 그들의 삶 자체가 그대로 담겨져 숨쉬고 있는 이 2장의 앨범, “CAN with Piano" MP3보다는 LP가 더 어울릴법한 그룹 CAN의 3rd Album “CAN with Piano" 와 함께 새하얀 겨울을 함께 맞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