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뮤직 역사에 길이 남을 이 시대의 진정한 여성 아티스트 Annie Lennox ! (애니 레녹스)
유리스믹스 이후 솔로로 활동한 17년의 기록을 온전하게 담아낸 최초의 베스트 앨범
The Annie Lennox Collection
인기 영국 밴드 킨의 멤버가 작곡한 <Pattern of My Life>, 아이리쉬 밴드 애쉬의 곡을 커버한 <Shining Light> 그리고 그녀의 지난 발자취를 만날 수 있는 베스트 트랙 <Why>, <No More I Love You's>, <Sing> 등 총 14곡 수록!
솔로 데뷔 17년 만에 공개되는 첫 베스트 앨범 「The Collection」은 애니 레녹스의 음악 세계 전반을 온전하게 조명해주고 있다. 이 베스트 앨범을 위해 수록한 두 곡의 신곡을 제외하면 나머지 곡들은 모두 싱글로 발표한 곡이다. 제목이 단지 컬렉션일 뿐이지 제대로 표현했다면 ‘싱글 컬렉션’이라고 할 수 있는 앨범이다.
새로 추가한 두 곡은 흥미로운 커버곡이다. 애니 레녹스는 「Diva」에 이어 발표한 두 번째 앨범「Medusa」(1995)를 기존 곡을 커버한 커버곡 모음집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애니 레녹스의 커버곡이 새로울 것은 없다. 하지만 커버 앨범이 과거의 명곡, 이를테면 클래시(The Clash)의 <Train In Vain>이나 닐 영(Neil Young)의 <Don't Let It Bring You Down> 같은 곡들을 커버한 것에 비해 이 앨범 「Collection」에 실린 곡은 젊은 록 밴드의 곡을 커버했다. 데뷔 시절에 엄청난 폭풍을 불러왔던 밴드 애시(Ash)의 <Shining Light>와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킨(Keane)이 인디 시절 발표한 데뷔 싱글 <Call Me What You Like>의 B-side로 수록한 <Closer Now>다. (애니 레녹스는 <Closer Now>를 <Pattern Of My Life>로 제목을 바꿨다. "pattern of my life"는 <Closer Now>의 가사 일부분이다.
또한「The Collection」 수록곡 가운데 가장 최근 앨범인「Songs Of Mass Destruction」(2007)에 실린 <Sing>은 꼭 이야기하고 넘어가야 할 곡이다. 오피셜 뮤직비디오는 “HIV/AIDS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국 공통어 음악을 통해 널리 알려달라”고 요청한 넬슨 만델라의 연설로 시작한다. 이 곡은 애니 레녹스가 그 동안 음악을 통해 보여주었던 휴머니즘을 잘 보여주는 곡이자 정점에 선 곡이다. 디지털 다운로드 싱글로만 발표해 차트 성적은 그리 좋지 않지만 마돈나(Madonna)와 샤키라(Shakira), 다이도(Dido) 등 유명 보컬리스트 23명과 함께 AIDS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의 현실을 노래한 의미 있는 곡이다.
애니 레녹스는 「The Collection」을 작업한 이유에 대해 그 동안 발표했던 곡들이 이제는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만 한다고 생각했고, 지금이 바로 적절한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7년 만에 발표하는 첫 히트곡 모음집이니 애니 레녹스의 이유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