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삼형제 조나스 브라더스의 공연 실황과 다큐멘터리를 담은 첫 극장 개봉 영화
[Jonas Brothers: The 3D Experience] OST
빌보드1위, 미국 내 150만 장 이상의 판매고!
미국 십대소녀들이 사랑하는 꽃남, 조나스 브라더스!
2008년 <Burnin’ Up Tour>의 공연 실황과 무대 뒤의 모습들을 다큐멘터리로 엮은
첫 극장 개봉 영화 OST로 21세기형 아이돌의 진화를 증명한다!
메가 히트곡 Burnin’ Up, S.O.S, BB Good, Pushin’Me Away 등과 미공개 신곡 Love Is On Its Way
깜짝 게스트 테일러 스위프트 와의 듀엣 Should’ve Said No 데미 로바토와의 듀엣 This Is Me 등 총 14곡 수록!
21세기형 아이돌의 진화를 증명한다!
꽃미남 삼형제 조나스 브라더스의 공연 실황과 다큐멘터리를 담은 첫 극장 개봉 영화,
[Jonas Brothers: The 3D Experience] OST
그렇다. 이미 대세는 조나스 브라더스인 것이다. 2006년 [It’s About Time]으로 신고식을 치렀을 때만 해도 이들이 이렇게 거물이 되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쥐락펴락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데뷔작으로 실패의 쓴 맛을 맛봤던 것도 잠시 그들의 진가를 알아본 할리우드 레코즈(Hollywood Records)와의 계약을 성사시킨 이후, 이 “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꽃미남 삼형제의 행보는 그야말로 거침없는 히트의 연속이었다.
2007년 발표한 2집 앨범 [Jonas Brothers]는 ‘SOS’, ‘Hold On’; ‘When You Look Me In The Eyes’ 등의 히트 곡을 차례로 만들어내면서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200만 장에 달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소녀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고, 그 기세를 이어 2008년 야심차게 공개한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 [A Little Bit Longer]는 그야말로 조나스 브라더스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온 세계에 공표하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첫 주에만 52만장이라는 어마어마한 판매고를 기록하며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한 앨범은 발매 30주를 넘기고도 여전히 차트에서 승승장구하며 지금까지 15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앨범 차트뿐 아니라 싱글 차트에서도 큰 두각을 나타내며 ‘Burnin’ Up’, ‘Tonight’, ‘A Little Bit Longer’, ‘Pushin’ Me Away’ 등 네 곡의 싱글이 톱20에 진입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A Little Bit Longer] 앨범에서 보여준 탁월한 작곡, 연주, 그리고 보컬 실력으로 지난 2월에 개최되었던 제 51회 그래미 시상식(Grammy Awards)에서 ‘최우수 신인상’ 후보로 등재되고, 그들의 영원한 우상인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와 한 무대에 서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그렇다고 그들의 재능이 음악으로만 표출된 것은 아니다.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의 <베스트 오브 보스 월즈 콘서트 (Best of Both Worlds Concert)>에 출연하며 살짝 영화의 맛을 본 그들은 디즈니 채널의 <캠프 록 (Camp Rock)>에 출연하며 정식으로 연기에 도전했고, 채널의 특성을 살린 뮤지컬 영화에 가수로 출연한 그들은 안정적인 연기와 음악으로 호평을 받게 된다(<캠프 록 2>가 2009년 여름을 기해 공개될 예정이기도 하다). 한편 조나스 브라더스의 모습을 큰 화면으로 생생하게 보고 싶었던 팬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그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첫 극장 개봉 영화인 <Jonas Brothers: The 3D Concert Experience)>가 나올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엄밀히 말해서 영화 <Jonas Brothers: The 3D Concert Experience>를 통해 조나스 브라더스의 연기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008년 중에 있었던 <Burnin’ Up Tour>의 공연 실황과 무대 뒤의 모습들을 다큐멘터리로 엮어서 상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훨씬 더 인간미 넘치는 진짜 조나스 브라더스를 경험할 기회가 되긴 하겠지만 말이다. 앞서 언급된 마일리 사이러스의 <베스트 오브 보스 월즈 콘서트>가 3D 전용 극장에서만 개봉한다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전미 흥행 1위를 차지하는 대파란을 일으켰고, 화제성이나 인기에서 그녀에게 눌리지 않는 조나스 브라더스 역시 이번 영화로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히려 화제가 되는 것은 그들이 공연에서 어떤 노래를 부를 것이며, 그들이 마일리 사이러스의 영화에 출연했던 것처럼 어떤 스타가 카메오 출연을 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는데, 영화의 OST이자 삼형제의 첫 라이브 앨범인 [Jonas Brothers: The 3D Concert Experience]를 통해 그 궁금증을 먼저 풀어볼 수 있겠다.
모두 14곡의 노래가 실려있는 이 앨범은 완벽한 작곡 능력과 연주, 보컬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21세기형 아이돌이라는 칭호를 받는 조나스 브라더스의 명성을 한 번에 경험하게 해준다. 소녀 팬들의 엄청난 환호와 함께 시작하는 ‘That’s Just The Way We Roll’과 ‘Hold On’은 두 번째 앨범인 [Jonas Brothers]에 수록된 곡으로 록 음악을 베이스로 하고 있으면서도 덩실덩실 춤을 추게 만들 정도로 댄서블한 멜로디 라인을 뽑아냄으로써 즐겁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공연의 오프닝을 선사하고 있다. 팬들에게 처음으로 인사를 건네며 시작하는 ‘BB Good’은 순수한 사랑을 테마로 한 귀여운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반쯤 숨이 넘어간 듯한 소녀 팬들의 함성만으로도 무대에서의 삼형제가 얼마나 멋질지 눈에 그려질 정도이다.
‘Video Girl’은 롤링 스톤(Rolling Stone)이 ‘2008년에 발표된 최고의 노래’ 중 한 곡으로 선정했을 정도로 독특한 곡 전개와 탁월한 편곡을 보여주고 있는데 열정적인 도입부에서 깔끔한 마무리까지 완벽한 팝-록 넘버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영화 <캠프 록>에서 여주인공으로 열연했던 데미 로바토(Demi Lovato)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서 영화의 삽입곡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9위까지 올랐던 ‘This Is Me’를 조 조나스와 함께 부르며 뛰어난 가창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고, 어쿠스틱 기타와 잔잔한 현악 편곡으로 섬세하게 들려주는 ‘Hello Beautiful’은 마음을 강하게 울리며 긴 여운을 남겨준다. [A Little Bit Longer] 앨범 수록 곡인 ‘Pushin’ Me Away’은 앨범에서 그랬던 것처럼 ‘록 밴드’라는 그들의 정체성을 가장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는데, 열정적인 연주와 바싹 날이 선 보컬이 한데 어우러져 이제 막 10대를 벗어난 친구들이 하는 음악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게 만들 정도로 성숙한 매력의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다.
이어 등장하는 두 번째 깜짝 게스트는 바로 데뷔 이후 톱 스타 자리에서 내려올 줄 모르는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이다. 2008년 말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 [Fearless]가 3월 7일자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지켜냄으로써 벌써 10주 째 정상을 차지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그녀는 데뷔 앨범 [Taylor Swift]에 수록된 ‘Should’ve Said No’를 조와 함께 부르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재미있는 사실이라면 투어 중에 연인이었던 테일러 스위프트와 조 조나스가 모든 투어 일정이 끝날 때 즈음 헤어지게 되어 정말로 ‘거절했어야 했던’ 사이가 되어버렸다는 점이다). 이어서 아무도 예상 못했던 깜짝 선물이 등장하는데 샤니아 트웨인(Shania Twain)의 [UP!] 앨범의 첫 싱글이었던 ‘I’m Gonna Getcha Good’의 조나스 브라더스 버전이 바로 그것이다. 원곡의 컨트리 리듬에 보다 록적인 재미를 덧입힌 이 곡은 영화에서는 아쉽게도 빠지게 된 관계로 이번 앨범에서만 즐길 수 있는 노래이기도 하다.
감도 높은 그루브가 귀를 끄는 ‘SOS’는 그 산뜻함이 라이브 버전에서도 여전히 빛을 발하고, 팬들의 참여로 더욱 현장감이 살아나는 ‘Burnin’ Up’은 정말 금방이라도 불타 오를 듯한 열기를 생생하게 전해낸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조나스 브라더스에게 열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명백하게 보여주는 ‘Tonight’은 고른 만듦새를 보여주는 이번 앨범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숨쉴 틈도 주지 않게 몰아붙이는 강력한 연주에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조 조나스의 보컬이 단단하게 엉겨 붙으면서 그 자리에 있을 수 없었다는 사실이 아쉬울 정도로 가슴이 뿌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한편 마일리 사이러스와의 듀엣으로 공개되었던 ‘Live To Party’는 조나스 브라더스만의 목소리만으로 재탄생해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는 동안에 들을 수 있을 예정이다. 그리고 [Jonas Brothers: The 3D Concert Experience] 앨범의 마지막 선물은 다름 아닌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신곡 ‘Love Is On Its Way’. 이 노래는 삼형제와 삼형제의 아버지인 케빈 조나스 시니어(Kevin Jonas Sr.)가 함께 만든 곡으로 보이지 않는 미래로 힘들어 하는 또래의 친구들에게 바치는 듯 긍정적인 메시지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A Little Bit Longer’나 ‘When You Look Me In The Eyes’와 같은 빅 히트 곡이 OST에는 누락되어 있는 것과 흥행하지 못했을 뿐 음악적으로는 괜찮았던 데뷔 앨범의 노래들이 한 곡도 선곡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제외한다면, [Jonas Brothers: The 3D Concert Experience]는 조나스 브라더스의 지난 앨범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게 되는 앨범임은 틀림없다. 그릴 수 있을 정도로 불타오르는 열정이 느껴지는 연주와 대단한 테크닉은 아닐지라도 음악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 찬 보컬, 그리고 조나스 브라더스를 더욱 빛나게 하는 특별 게스트에 이르기까지 앨범을 빛나게 하는 요소들을 생각해보니, 무엇을 하더라도 완벽하고 사랑스럽게 해내는 이 삼형제는 놀랍게도 아직 더 반짝이는 스타로 거듭나기 위해 진화 중임이 분명하다.
글: 장민경(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