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재즈 보컬, 그녀가 돌아왔다.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의 주인공, Inger Marie(잉거마리)의 정규 3집 앨범<My Heart Would Have A Reason>
앨범의 타이틀곡인 'Even When'은, 국민가수 양희은의 명곡 '사랑 그 쓸씀함에 대하여'를 리메이크한 곡으로서, 한국에 대한 그녀의 애정이 얼마나 각별한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전세계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는 전작들과 연장 선상에 있으면서도 보다 더 대중적인 요소가 강해진 이번 앨범은, 수록곡들의 면면으로만 보아도 그녀의 새로운 앨범을 고대해온 팬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선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번 앨범은 한국에 대한 그녀의 뜨거운 애정을 담고 있다. 그녀의 고향 노르웨이를 제외하고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앨범이 발표되는 국가가 바로 한국이다. 또한 한국판에서만 ‘Have I Told You Lately That I Love You’가 보너스곡 수록되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욱 특별한 선물은 그녀가 우리의 가요를 노래했다는 점이다. 국민가수 양희은의 곡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가 ‘Even When’이란 곡으로 영어로 개사되어 실리게 되었다. 기타와 피아노의 단촐한 편성에 잉거 마리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더해진 이 곡은 원래 한국판에만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될 예정이었지만 레코딩을 마친 후 원곡의 아름다움과 높은 완성도에 만족한 나머지 프로듀서와 제작자 그리고 잉거 마리의 만장일치로 정규 수록곡이 되었다. 즉 전세계에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가 ‘Even When’으로 소개되는 것이다.
또한 잉거 마리는 앨범에 수록곡을 정하는 과정에서 아시아, 특히 한국팬들의 취향에 대해 국내 음반사에 종종 문의를 하였다. 본인 스스로 자신과 아시아인들의 감수성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좀 더 파풀러한 곡들을 노래하고 싶다고 하면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곡들을 이번 앨범에 수록하였다. 로버타 플랙의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밴 모리슨의 ‘Have I Told You Lately That I Love You’, 밥 말리의 ‘Turn Your Lights Down Low’ 스팅의 ‘Why Should I Cry For You’ 비틀즈의 ‘Something’ 그리고 영화 쿨러닝에 삽입되었던 ‘I Can See Clearly Now’ 등 확실히 전작들보다 대중적인 선곡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