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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헤비메틀밴드 SUNDAY.
그들이 첫 번째 앨범을 공개했다.
2000년에 결성되었으니 벌써 9년. 장고의 시간 끝에 나온 앨범이라 더욱 값지고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스스로 정통임을 자처하듯 그들의 이 첫 결과물에서는 오지오스본,주다스프리스트,아이언메이든, 메탈리카와 메가데스 등 시대를 아우르는 강렬하고도 자신에 찬 사운드로 가득 차 있다.
드림이블 과 대선배격인 블랙홀을 가장 닮고 싶은 인상적인 밴드로 손꼽는다는 형제 기타리스트 유관모,유정모 형제의 배킹과 솔로링을 넘나드는 오랜 호흡은 이 앨범의 백미이자 감상의 포인트가 될 것이다. 스콜피온스의 루돌프쉥커,마이클쉥커 형제, AC/DC의 앵거스와 말콤 영 형제의 우애 넘치는 기타플레이의 국내판을 감상 해보는 것은 또한 이 앨범이 우리에게 주는 커다란 즐거움일 것이다.
이 외에 두 형제의 오랜 친구이자 나머지 맴버인 지길환의 파워풀한 드러밍과 세션으로 참여한 보컬과 베이스플레잉도 눈여겨 들어볼 수 있겠다.
세속적이고도 가벼운 볼거리들로만 점철된 지금의 우리 음악시장에 다시 한 번 한국Rock의 부흥이 있어주기를 2009년 벽두에 소망해보며, 그 비슷한 바램을 간직하고 있는 이땅의 Rock 매니아들에게 이 앨범이 좋은 선물이 되기를 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