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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발 섹슈얼, 그리고 레트로 아방가르드하고 세련된 미래음악의 지표를 보여주는 현시점 최고의 유망주, MGMT를 쏙 빼닮은 몽환적인 씬스팝의 절정!
아이팟 나노의 광고음악으로 널리 알려진“Bruises”, 픽셀이 깨진 듯한 몽환적인 기법의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은 “Evident Utensil” 등 올해의 Must Listen 강추 앨범!
뉴욕발 인디 밴드의 스타일을 설명하고자 한다면 늘 어느 정도의 ‘도구’가 필요하다. 우선 가장 쉽게 가는 방법은 연상되는 또다른 뮤지션을 동원하는 것인데, 체어리프트의 경우 유사 아티스트를 거론하는 일역시도 사실 그리 만만하지 않다. 누군가는 또다른 MGMT라고도 하고, 누군가는 벨벳 언더그라운드(와 니코)를 상기하게 만든다고도 하고, 누군가는 콕토 트윈스와 큐어가 동시에 떠오른다 말하기도 한다. 한편 이들을 소개한 어느 매체는 “살바도르 달리가 들었다면 꽤 좋아했을 것”이라고 덧붙인 바 있다. 그만큼 복잡하고 다채로운 양식을 추구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고, 여기저기서 가져오고 섞어 완성한 사운드는 결국 비현실적이거나 초현실적으로 들리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키보드로부터 비롯되는 다양하고 풍성한 울림, 여성 보컬리스트의 아득하고 신비로운 목소리, 지극히 비주류적으로 복고적이고 환각적인 이들 사운드 전반으로부터 기어이 적합하고 특정한 단어를 찾고자 한다면 그것은 한 웹진(prefixmag.com)의 표현대로 ‘만족’과 ‘신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