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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하는 곡마다 히트를 기록했던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밴드 에어 서플라이는 소프트록을 기초로 멋진 보컬 하모니를 들려주며 80년대를 풍미했다. 1980년에 발표한 동명 앨범 속에서 <Every Woman In The World>와 <All Out Of Love>가 미국 싱글 차트 톱5를 기록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해 아시아 팬들까지 사로잡았다.
에어 서플라이가 활동할 당시에는 누구나 ‘오스트레일리아의 힘’을 이야기가 할 정도로 유난히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인기 스타가 많았다. 에어 서플라이는 이름처럼 산소같은 느낌을 가진 부드러운 하모니를 통해 수많은 팝 팬들을 감동시켰다. 에어 서플라이는 밴드라고 이야기해도 좋지만 실제로는 영국 출신의 기타리스트이자 보컬인 그레이엄 러셀(Graham Russell)과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보컬 러셀 히치콕(Russell Hitchcock)이 중심을 이룬 듀오다.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비슷하게 여성스러운 미성을 갖고 있었다. 거기에 밴드 포맷의 세션과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성인 취향의 팝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아마도 한국 팬들은 에어 서플라이를 사랑한 세계의 그 어느 나라 팬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것이다.
첫 싱글 <Lost In Love>가 빌보드 어덜트 컨템퍼러리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시작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에어 서플라이는 <All Out Of Love>, <Every Woman In The World>, <The One That You Love> <Even The Nights Are Better>, <Young Love> 등의 달콤하면서도 격정적인 곡으로 80년대 성인 취향의 팝 아티스트들의 정상에 머물렀다. 에어 서플라이의 격정이 가장 잘 드러난 곡은 보니 타일러가 부른 <Total Eclipse Of The Heart>와 함께 팝 음악에 엄청난 스케일의 서사를 도입한 작곡가 짐 스타인먼의 곡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일 것이다. 차트에서는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한 <The One That You Love>가 최고겠지만, 실질적으로 에어 서플라이의 아름다운 보컬 하모니와 격정이 가장 잘 드러난 곡은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이다.
에어 서플라이의 히트곡 리스트를 나열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다. 그들이 전성기에 발표한 앨범과 싱글은 어덜트 컨템퍼러리 히트곡 리스트와 동일하다고 해도 된다. 80년대 어덜트 컨템퍼러리의 정상에 선 에어 서플라이의 음악은 지금도 들을 때마다 청정한 산소를 공급받는 듯하다. 그러고 보면 그룹의 이름을 짓는 것도 꽤 중요한 일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