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팝의 역사,20년, 7000회를 담아내다!
대한민국 팝의 역사, MBC FM 최고의 팝 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 20년, 7000회 기념 음반!!!
듀란 듀란, 시카고에서 조지 마이클, 오아시스까지
팝의 황금기 80~90년대의 차트와 라디오를 장악했던 잊을 수 없는 히트곡
아하, 듀란 듀란, 웸, 시카고, 조지 마이클, 마이클 볼튼, 토토, 스콜피온스, 티어스 포 피어스, 자미로콰이, 오아시스, 사운드가든, 트래비스, 휘트니 휴스턴, 스파이스 걸스 등
음악캠프가 추천하는, 세대를 초월한 최고의 팝 명곡 수록
아하, 듀란 듀란, 웸, 시카고, 조지 마이클 등 팝의 황금기 80년대의 아이콘들의 대표곡과 당시 빌보드 차트를 장기간 장악했던 역사적인 히트곡들
듀란 듀란 "Hungry Like The Wolf", 아하 "Take On Me", 웸 "Where Did Your Heart Go", 시카고 "You're The Inspiration", 조지 마이클 "Kissing A Fool", 마이클 볼튼 "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 토토, 블론디, 포리너, 티어스 포 피어스, 바비 맥퍼린, 비치 보이스, 조 카커/제니퍼 원스, 시네드 오코너 등이 남긴 빌보드 넘버원 히트곡 포함 총 18곡 수록
오아시스, 자미로콰이, 사운드가든 등이 만들어 낸 90년대의 사운드, 휘트니 휴스턴, 스파이스 걸스 등이 만들어 낸 90년대의 최고 히트곡
오아시스 "Don't Look Back In Anger", 사운드가든 "Black Hole Sun", 자미로콰이 "Virtual Insanity", 스파이스 걸스 "2 Become 1", 휘트니 휴스턴, 트래비스, 월플라워스, 카디건스, 크랜베리스, 제프 버클리, 사라 맥라클란, 실, 샤니아 트웨인, 첨바왐바 등의 90년대 대표곡 17곡 수록
배철수의 음악캠프 출연진들 싸인 및
이문세, 양희은, 손석희, 조영남 등의 축하 글 수록
흑인과 언더의 세상 1980년대와 1990년대
1970년대 후반 흑인음악 디스코 파동은 1980년대로 넘어가면서 적어도 두 가지의 유산을 남겼다. 하나는 전까지는 조연에 불과하던 흑인 아티스트들이 전면에 부상해 백인을 압도하는 시장파괴력을 보였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나중 새 천년을 주름잡게 될 랩 힙합 음악에 길을 열어주었다는 점이다. 전자를 말할 때 마이클 잭슨, 프린스, 라이오넬 리치는 상식이며 후자는 런 디엠씨, 엠씨 해머 등의 이름으로 설명된다.
레이건의 1980년 백악관 입성과 함께 컨트리 팝이 잠시 석권하지만, MTV 시대 개막으로 듀란 듀란, 아하 등의 뉴 웨이브 세력이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1980년대 내내 포리너, 알이오 스피드웨건, 스틱스, 저니, 서바이버, 토토 등 전형적인 팝 록 밴드들이 군웅할거 같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1980년대는 [Thriller]의 마이클 잭슨과 [Purple Rain] 프린스의 것이었다. 흑인음악의 세상이 열린 것이다.
블랙뮤직의 자이언트 펀치는 심지어 유리드믹스, 컬처 클럽, 왬!, 티어스 포 피어스, 펫 샵 보이스와 같은 일렉트로닉 영국세도 그 영향 아래 놓이게 만들었다. 일례로 1980년대 말 마이클 잭슨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린 조지 마이클의 음악은 명백한 R&B, 소울, 그리고 ‘Kissing a fool’이 말해주듯 재즈 등 흑인음악이었다. 유리드믹스의 빅히트 넘버 ‘Sweet dreams(are made of this)’, 이 한 곡으로도 알 수 있다.
여가수의 기세도 볼만했다. 마돈나와 신디 로퍼는 팝의 페미니즘 논란을 야기하며 팝 시장에 승리의 깃대를 꽂았다. 1980년대 팝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이 영상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MTV의 사정권 아래 놓였다는 사실이다. 1980년대 초반 영국의 주다스 프리스트와 호주의 AC/DC의 헤비메탈이 마니아를 사로잡지만 이후 메탈의 대세가 다분히 MTV적이었던 팝 메탈로 넘어갔다는 것이 웅변한다.
밴 헤일런, 모틀리 크루, 데프 레퍼드 그리고 결정타였던 본 조비에 의해 이제는 여성과 10대도 메탈을 듣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지극히 대중적이었던 팝 메탈을 조롱하는 듯 탱크사운드를 방불케 한 스래시 메탈의 메탈리카 그리고 성격이 다른 모던 록을 선사한 유투(U2)는 거대한 족적이었다. 정통이라 할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록 또한 통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성세대의 스탠더드 팝 시장을 겨냥한 휘트니 휴스턴과 샤데이의 등장은 참으로 신선했다. 198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기존의 상업적 풍토에 반발해 사회의식으로 무장한 트레이시 채프먼, 수잔 베가, 미드나잇 오일, 시네드 오코너 등의 출현도 인상적인 것이었다.
1970년대 말 디스코가 1980년대에 길을 내주었다면 1970년대 말 펑크는 10년 뒤늦은 1990년대 들어서 그 직계 후손의 성장을 보게 됐다. 시애틀의 그런지, 이른바 얼터너티브 록이었다. 1990년대 초반 록의 대권은 이미 익스트림, 미스터 빅 그리고 건스 앤 로지스로부터 인디 밴드들인 너바나, 펄 잼, 스매싱 펌킨스, 사운드가든, 알이엠 등 얼터너티브 사운드로 넘어갔다. 역사상 최초로 언더의 세상이 펼쳐진 것! 얼터너티브의 뿌리인 펑크를 내세운 그룹 그린 데이가 등장한 것도 이 시기였다. 이후 우리는 메탈 밴드가 아닌 스톤 템플 파이러츠, 카디건스, 크랜베리스, 카운팅 크로우즈, 월 플라워즈 등 모던 록 밴드들과 친숙해져야 했다.
흑인 R&B와 갱스터 랩을 비롯한 힙합 시장 또한 만개했다. 이미 차트의 소유권은 보이즈 투멘, 스눕 도기 독, 워렌 지, 노토리어스 비아이지, 투팍, TLC 그리고 알 켈리로 이전되었다. 부피가 팽창한 힙합시장은 동서 양진영을 대변하는 투팍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의 죽음이라는 비극을 초래하기도 했다. 록이나 힙합 아닌 팝 시장은 디바의 흡수력이 지배했다.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턴, 셀린 디온, 토니 브랙스턴의 앨범 판매량은 웬만한 인기밴드가 감히 넘볼 수 없는 수량을 자랑했다. 이들이 CD시장의 마지막 전성기를 누렸다는 말도 나온다. 흑인과 언더의 세상이었던 1980년대와 1990년대의 음악을 이 한 장의 CD로 즐겁게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어느덧 그리운 시절의 노래들이다.
임진모(www.izm.co.kr)
[곡 해설]
CD1
아하, 듀란 듀란, 웸, 시카고, 조지 마이클 등 팝의 황금기 80년대의 아이콘들의 대표곡과 당시 빌보드 차트를 장기간 장악했던 역사적인 히트곡들
01. Duran Duran - Hungry Like The Wolf
'MTV 시대의 총아' 듀란 듀란이 1982년 발표한 [Rio] 앨범의 수록곡. 싱글 차트 3위를 차지하며 이후 전개될 미국 정복의 서막을 알린 역사적인 트랙이다. 강렬한 이미지의 뉴웨이브 사운드가 매력적. 비주얼 뮤직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이상하게 과소평가되어온 밴드 하모니도 훌륭하다.
02. A-Ha - Take On Me
1985년 발매된 아하의 메가 히트 싱글. 빌보드 1위를 기록했다. MTV와 뉴웨이브의 전성기를 수놓은 역사적인 명곡 중 하나로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제작된 뮤직 비디오가 당시 신선한 충격을 던진 것으로 기억된다.
03. Wham! - Where Did Your Heart Go?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 앤드류 리즐리(Andrew Ridgeley)의 2인조로 1980년대에 걸쳐 고공비행한 팝 듀오 왬의 1986년 앨범 수록곡. 차트 50위에 그쳤지만, 그룹의 인기가 워낙 높았던 탓에 이후에도 꾸준히 리퀘스트되며 지금까지도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조지 마이클의 가창력이 이 곡에서 단연 발군이라 평하는 팬들도 많다.
04. Chicago - You're The Inspiration
재즈 록 그룹으로 큰 인기를 누린 시카고의 1984년 히트곡. 빌보드 3위까지 진출했다. 무엇보다 프로듀서를 맡은 데이비드 포스터(David Foster)의 영향력이 짙게 배어있어 예전과는 달리 보컬 중심의 멜로디와 건반 사운드가 확연히 부각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재즈 록에서 팝 재즈로의 중심 이동을 명증해주는 레퍼토리.
05. George Michael - Kissing A Fool
1987년 발표되어 다수의 차트 히트곡을 쏟아냈던 조지 마이클의 데뷔 앨범 수록곡. 이 싱글은 4위까지 올랐다. 다른 곡들과는 달리 재즈적인 터치가 가미되어 품격 있는 무드를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06. Chris De Burgh - The Lady In Red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영국 싱어 송라이터 크리스 디 버그의 1987년 히트곡. 4월이면 에어플레이되는 '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와 함께 그의 음악 세계를 정의하는 결정체를 담고 있다. 특히 이 곡을 발표하고 나서야 비로소 미국에 이름이 알려졌다는 점에서 그의 음악 인생을 거론할 때 결코 빼놓아서는 안 될 노래이기도 하다. 영국에서는 1위, 미국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07. Sinead O' Connor - Nothing Compares 2 U
5주간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시네드 오코너의 1990년 스매시 히트곡. 프린스(Prince)가 작곡해준 것으로 화제를 모은 노래이기도 하다. 이후 프린스 역시 이 곡에 욕심이 났었는지, 직접 불러 발표했지만 성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시네드 오코너의 청아하면서도 속이 꽉 차 있는 보컬 연기가 잊지 못할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08. Joe Cocker & Jennifer Warnes - Up Where We Belong
1983년 개봉한 영화 [사관과 신사]의 주제곡. 팝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조 카커의 막걸리 보이스와 제니퍼 원스의 맑은 목소리가 완전히 다른 성질에도 불구, 멋진 어울림을 굴삭해낸 것이 키포인트다.
09. Michael Bolton - 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
1990년 차트 1위를 차지한 마이클 볼튼의 시그니처 송. 블루 아이드 소울(Blue Eyed Soul), 즉 백인이 부르는 흑인 소울을 대표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그러나 창법만 소울과 유사할 뿐, 전체적인 구성은 전형적인 발라드 형식을 취하고 있는 곡으로 이 덕분에 국내에서도 인기의 여파가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10. Foreigner - I Want To Know What Love Is
하드 록 그룹 포리너의 대표적인 발라드 넘버. 1984년 발표해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 포리너의 오랜 숙원이었던 넘버원의 한을 풀어준 곡이기도 하다. 팝적인 선율 덕에 우리나라 팬들에게 단연 인기 최고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11. Scorpions - Always Somewhere
'Holiday', 'Still Loving You', 'Wind Of Change' 등과 함께 스콜피온스식(式) 록 발라드를 대변하는 노래. 보컬리스트 클라우스 마이네의 애절한 가창을 통해 동양권 및 한국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던 곡이다.
12. Toto - Africa
최고의 세션 맨으로 결성되어 1980년대를 풍미한 록 그룹 토토의 걸작 싱글. 컴퓨터처럼 정확하고 세밀한 연주와 팝 멜로디를 이상적으로 결합해 1982년 차트 1위에 가뿐하게 올랐다. 특히 이 노래가 수록된 그들의 4집은 이듬해 그래미에서 '올해의 앨범'을 포함, 무려 7개 부문의 트로피를 휩쓸기도 했다.
13. Tears For Fears -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
티어스 포 피어스는 커트 스미스(Curt Smith), 롤랜드 오자발(Roland Orzabal)로 구성된 듀오 그룹. 세련된 뉴웨이브 사운드로 1980년대에 걸쳐 수많은 히트 레퍼토리를 쏘아냈다. 특히 이 곡은 1985년 발표해 영국 2위, 미국 1위를 기록, 듀오의 대표곡으로 아직까지도 인정받고 있다.
14. Suzanne Vega - Luka
1987년 선보인 수잔 베가의 2집 수록곡. 조근거리는 포크 사운드와 수잔 베가의 청명한 목소리에 힘입어 빌보드 3위까지 진출했고, 국내에서도 반응이 좋았다. 또한 학대받는 아이의 관점에서 쓴 가사를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을 불러오며 '사회적 음악'으로서의 가치도 획득한 노래이기도 하다.
15. The Beach Boys - Kokomo
팝 역사에 길이 남을 여름 찬가. 1960년대 서프 뮤직으로 시대를 갈랐던 비치 보이스가 1980년대에 다시 내놓은 서머 송이다. 이후 1988년 탐 크루즈 주연의 영화 [칵테일]에 삽입되어 인기를 모았다.
16. Bobby McFerrin - Don't Worry, Be Happy
보컬 장인 바비 맥퍼린의 최고 히트곡. 높낮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목소리를 마음대로 부리는 보컬 주술이 압권이다. 1988년 빌보드 차트 1위. CF에 사용되고, 지금도 라디오에서 심심찮게 들을 수 있을 만큼 국내에서도 인기가 좋았다.
17. Blondie - The Tide Is High
데보라 해리를 중심으로 결성된 혼성 그룹 블론디의 1980년 히트곡. 도발적 섹슈얼리티로 '제2의 마릴린 먼로'로 불렸던 데보라 해리의 보컬과 팝적인 선율이 인상적이다. 또한 레게 리듬을 차용해 화제를 모았던 노래이기도 하다.
18. Cyndi Lauper - Time After Time
신디 로퍼의 1983년 데뷔 앨범에 실린 발라드 곡. 신디 로퍼하면 떠오르는 대표곡은 빌보드 2위에 오른 'Girls Just Want To Have Fun'이지만, 차트 성적은 오히려 이 노래가 1위로 더 좋았다. 또한 이 두 곡이 선전한 덕에 그는 이듬해 그래미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음악적인 능력도 인정받았다.
CD2
오아시스, 자미로콰이, 사운드가든 등이 만들어 낸 90년대의 사운드, 휘트니 휴스턴, 스파이스 걸스 등이 만들어 낸 90년대의 최고 히트곡
01. Oasis - Don't Look Back In Anger
1995년 이른바 '오아시스 현상'을 만들며 지구촌을 제패한 모던 록 송가. 빌보드 모던 록 차트 10위, 영국에서는 보란듯이 정상을 밟았다. 이 곡을 통해 영국 록의 중추로 떠오른 오아시스는 이후 히트 레퍼토리를 꾸준히 발표하며 록 정상의 위치를 유지했고, 한국에서도 2번의 내한 공연을 성공리에 치러냈다. 멜로디가 살아있는 모던 록의 표본과도 같은 곡.
02. Travis - Why Does It Always Rain On Me?
영국의 흐리고 비가 많은 날씨 덕에 영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노래(차트 10위)지만, 그 외 다른 국가들에서의 반응도 좋았던 트래비스의 대표곡. 스코틀랜드에서 결성된 이 밴드는 록 그룹임에도 선율을 중시하는 대중적인 노래들을 연달아 발표, 세계 각국을 호령할 수 있었다. 당시 콜드플레이와 자웅을 겨뤘을 정도로 존재감이 거대했던 트래비스의 전성기를 반영하는 수작이다.
03. Soundgarden - Black Hole Sun
1990년대 얼터너티브 신을 호령했던 사운드가든의 베스트 히트곡. 메인스트림 록 차트 정상에 오르며 우리나라에서도 처음 밴드의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당대의 얼터너티브 밴드들 중 단연 최고 수준을 자랑했던 정교한 연주력과 보컬 크리스 코넬(Chris Cornell)의 압도적인 파워 가창이 일품.
04. The Wallflowers - One Headlight
1996년 발표되어 근 1년 이상 정상의 인기를 누렸던 월플라워스의 대표 싱글. 빌보드 메인스트림 록과 모던 록 차트 모두에서 정상을 꿰찼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그룹의 리더는 바로 전설 밥 딜런(Bob Dylan)의 아들인 제이콥 딜런(Jacob Dylan). 아버지에 비견할 만한 시적인 가사와 사색적인 무드의 연주가 일품인 이 곡으로 그와 밴드는 1990년대 후반을 그야말로 강타했다.
05. Chumbawamba - Tubthumping
영국 2위, 빌보드 6위를 기록한 첨바왐바의 1996년 히트곡. 노동계급의 음주찬가로 유명한 이 곡은 [롤링 스톤]이 선정한 "분노의 노래 20선"에서 당당 1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처럼 극렬한 저항 무드의 가사와는 별개로 흥겨운 리듬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06. Jamiroquai - Virtual Insanity
유럽에서 잘 나가던 자미로콰이를 세계적인 펑크(funk) 그룹으로 격상시킨 주역 싱글. 한국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1996년 당시 여러 음악 카페에서 끊이지 않고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지구촌 전역을 들썩이게 한 자미로콰이의 음악적 마법이 이 한곡에 숨어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07. UB40 - Can't Help Falling In Love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을 영국 출신 레게 전문 그룹 UB40가 리메이크 노래. 발라드를 레게 리듬으로 재해석한 점이 높이 평가받아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 곡 외에 그들이 배출한 두 개의 1위곡 'Red Red Wine'과 'I Got You Babe'도 모두 리메이크라는 점. 전자는 닐 다이아몬드(Neil Diamond), 후자는 소니 앤 세어(Sonny & Cher) 원곡이다.
08. The Cardigans - Lovefool
빌보드 모던 록 차트 9위에 오른 카디건스의 대표곡이자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 삽입되어 널리 알려진 노래. 영화에서 줄리엣의 유모가 해변으로 로미오를 찾아와 줄리엣의 사랑을 전달하는 장면에서 흐르는 곡으로 당시 몽롱한 분위기와 상큼한 보컬, 달콤한 멜로디를 통해 듣는 이들을 매혹시켰다.
09. The Cranberries - Dreams
아일랜드 출신의 그룹 크랜베리스가 1993년 발표한 히트 싱글. 빌보드 모던 록 차트에서 15위까지 오르며 선전했다.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추종자들을 양산한 보컬 돌로레스 오리던(Dolores O'Riordan)의 독특한 꺾기 창법이 이 곡에서도 특유의 매력을 발산한다.
10. Extreme - More Than Words
헤비메탈 그룹 미스터 빅(Mr. Big)이 'To Be With You'와 'Wild World'로 기억되듯이 펑크 메탈(Funk Metal) 밴드 익스트림이 아직까지도 인구에 회자되는 이유는 바로 이 곡 때문.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했고, 누노 베텐코트의 어쿠스틱 기타가 매력적인 울림을 일궈낸다. 이 때문에 기타 입문자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도전해봤을 곡이기도 하다.
11. Roxette - It Must Have Been Love
록시트는 1986년 결성된 스웨덴 출신의 혼성 듀오. '전설' 아바(Abba)에 비견할 정도는 아니지만,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에 걸쳐 수많은 히트 레퍼토리를 배출했다. 특히 이 곡은 영화 [귀여운 여인]에 삽입되어 가장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록시트의 대표곡 중 하나다.
12. Seal - Kiss From A Rose
나이지리아와 브라질의 피가 섞여있는 혼혈 가수 씰의 대표곡. 영화 [배트맨 포에버]의 사운드트랙 수록곡이기도 하다. 달콤한 목소리로 사랑을 속삭이는 씰의 보컬이 무엇보다 인상적. 빌보드 1위에 올랐고, 이듬해인 1995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최우수 팝 보컬' 부문을 휩쓸며 씰의 전성기를 음악적으로 대변해줬다.
13. Spice Girls - 2 Become 1
1996년을 강타한 스파이스 걸스의 히트곡 중 하나. 왁자지껄하고 상큼한 댄스 넘버 'Wannabe'와는 달리 발라드적 구성을 취하고 있는 멜로딕 송이다. 3주간 영국 싱글 1위를 지켰다
14. Whitney Houston - My Love Is Your Love
위대한 팝 디바 휘트니 휴스턴이 1999년 발표한 싱글. 그 누구와도 대별되는 독보적인 가창력이 여전한 위력을 뽐내는 노래로 동명 앨범의 타이틀이기도 하다. 빌보드 4위까지 올랐다.
15. Shania Twain - You're Still The One
컨트리 여가수 샤니아 트웨인하면 단번에 떠오르는 최대 히트송. 특히 이 곡에서는 컨트리적인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팝적인 접근법을 취함으로써 빌보드 2위에 랭크되는 성취를 일궈냈다. 음의 고저를 때로는 매끄럽게, 때로는 힘있게 오르내리는 샤니아 트웨인의 가창력이 발군이다.
16. Sarah McLachlan - Angel
영화 [시티 오브 앤젤] 사운드트랙 수록곡으로 잘 알려진 사라 맥라클란의 대표곡 중 하나. 맑고 영롱한 포크 사운드와 사라 맥라클란의 부서질 듯 연약한 목소리가 일궈내는 하모니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모았다. 빌보드 차트 4위를 기록.
17. Jeff Buckley - Hallelujah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 오리지널이지만 이제는 제프 버클리의 버전으로 더 잘 알려진 노래. 데뷔작이자 그가 생전에 발표한 유일한 앨범인 [Grace](1994)에 수록되어 있다. 애절한 제프 버클리의 가창력이 훌륭히 표현되어 있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