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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중율 높은 BBC가 꼽은 “올해의 앨범!”
PASSION PIT의 데뷔 앨범 [Manners]
글래스톤베리, Oxygen, T In The Park, Latitude, Melt Festival 등 메이저 페스티벌의 러브콜을 받은
올해 가장 핫한 그룹!
★★★★★★★★★☆ (Clash)
★★★★ (The Phoenix)
★★★★☆ (The Observer)
★★★★☆ (Rolling Stone)
★★★★☆ (musicOMH)
★★★★★★★☆☆☆ (NME)
★★★★☆ (The Sun)
★★★★☆ (The Sunday Times)
미국/ 영국/ 호주 – 5월 17일 발매
한국 – 5월 26일 발매
그리고 6월 말 - 나머지 전세계 국가…!
NME는 이들의 배경을 간단하게 요약한다. “이건 평범한 이야기다. 한 소년이 소녀를 만났고, 일렉트로니카 성향의 노래를 다섯곡 가량 만들고, 그리고 소년은 2009년 앨범을 완성했다.”
우연히 시작된 그의 노래는 결국 ‘짧은 필름’의 형태로 완결된다. 이 결과를 묶은 작품이 지난해 9월 세상에 공개된 EP [Chunk of Change]다. 그리고 수록곡 ‘Sleepyhead’가 특히 커다란 반응을 얻으며 캐나다의 한 PSP 광고 음악으로 쓰이기 시작하고 MTV를 통과했으며 이어 영국 방송 BBC를 거치게 되자 정규 앨범에 대한 상당한 기대치를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기대에 걸맞는 앨범이 등장했다. 지금 만나는 패션 피트의 데뷔 앨범 [Manners]는 벌써 “차세대 MGMT의 탄생” “올해의 베스트에 오를 만한 유력한 앨범” “확실히 화제가 될 만한 앨범” 등의 평가를 확보한 작품이다. 올해 그들의 스케줄은 11월까지 미국, 영국 및 유럽 투어로 팽팽하게 채워져 있다.
비치 보이스가 MGMT를 만났을 때
[Manners](2009)
by Passion Pit
실패한 연애를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그들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실 영원한 연애란 없다. 결론을 결혼으로 내리지 않는다면 남녀관계를 경험하는 우리는 모두 행복하거나 평온한 한때를, 그리고 그러다 찾아오는 불안한 순간을 스쳐왔거나 스쳐가고 있는지 모른다. 이는 막 20대의 문턱을 통과하려던 어느 무뚝뚝한 (그리스계 미국) 청년의 과거이기도 한데, 일상의 균열을 원치 않았던 그는 시들해진 관계의 문제를 회복하고자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특별한 선물을 궁리하기 시작한다. 고민 끝에 준비한 선물은 초콜릿이 아닌 노래였다. 올해 연말의 앨범 결산을 누구보다도 기대하고 있을 유망한 신예밴드 패션 피트의 이야기는 몇년 지나지 않은 한때의 기억을 더듬는 것으로 시작한다.
소년이 소녀에게 준비한 선물
마이클 앙겔라코스Michael Angelakos는 원래 여자친구에게 서프라이즈를 준비하는 다정한 남자와 거리가 멀었다고 한다. 소원해진 여자친구와 함께 지난 1년을 보내는 동안 한번도 선물을 준 적 없었음을 깨달은 그는 몇가지 비트를 만들었고 멜로디를 얹어보았고 일단 룸메이트에게 먼저 들려주었다. 함께 방을 쓰는 친구가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하자 그는 완성작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친구의 반응만큼 여자친구도 기뻐했을까. 아니었다고 했다. 가사가 러브송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성향을 반영하는 어둡고 칙칙한 이야기였을 뿐이다. “나는 바보였던가.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게 나였기 때문이다. 달콤한 가사를 쓰지 않았다. 사실 그때 만든 노래는 사랑의 선물이 아니라 지난 시간에 대한 사과였을 뿐이다.”
결국 그는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하지만 대신 노래에 대한 알 수 없는 이들의 작지만 의미있는 호응으로 그는 노래의 결과를 보상받는다. 노래는 소문을 타고 그가 재학중이던 학교(Emerson College)에서 회자되기 시작했고, 반응이 심상치 않다 느낀 그는 어린날의 친구들을 불러 5인조 밴드의 구성을 갖춘 후 개인 블로그를 통해 노래 몇곡을 업로드하고 이는 세계의 구글족(한 표현에 따르자면 수퍼 스마트 너드 힙스터super-smart-nerd-hipster)은 물론 레이블 관계자까지 자극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눈여겨본 대륙은 영국이다. NME는 이들의 배경을 간단하게 요약한다. “이건 평범한 이야기다. 한 소년이 소녀를 만났고, 일렉트로니카 성향의 노래를 다섯곡 가량 만들고, 그리고 소년은 2009년 앨범을 완성했다.”
우연히 시작된 그의 노래는 결국 ‘짧은 필름’의 형태로 완결된다. 이 결과를 묶은 작품이 지난해 9월 세상에 공개된 EP [Chunk of Change]다. 그리고 수록곡 ‘Sleepyhead’가 특히 커다란 반응을 얻으며 캐나다의 한 PSP 광고 음악으로 쓰이기 시작하고 MTV를 통과했으며 이어 영국 방송 BBC를 거치게 되자 정규 앨범에 대한 상당한 기대치를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기대에 걸맞는 앨범이 등장했다. 지금 만나는 패션 피트의 데뷔 앨범 [Manners]는 벌써 “차세대 MGMT의 탄생” “올해의 베스트에 오를 만한 유력한 앨범” “확실히 화제가 될 만한 앨범” 등의 평가를 확보한 작품이다. 올해 그들의 스케줄은 11월까지 미국, 영국 및 유럽 투어로 팽팽하게 채워져 있다.
리듬과 선율 사이에서
밴드의 리더 마이클은 취학 전의 어린 시절 처음 피아노에 앉았다고 했다. 거의 스스로 피아노를 익혔다는 그는 거듭되는 연습이나 기교의 연주에 별 흥미가 없었다고 했다. 어린 날부터 비틀스와 비치 보이스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했던 그는 피아노 앞에서 ‘훌륭한 곡’에 대한 작은 열망이 싹트기 시작했고, 그러다 프로그래밍의 세계를 발견했다고. 그것이 바로 실패한 하지만 특별했던 발렌타인 선물의 실마리가 되었고 데뷔 앨범의 출발이 되었다. 신스팝 유사의 센스있고 사려깊은 일렉트로니카 비트를 바탕으로 그는 가성으로 노래했다. 그리고 MGMT, 플래이밍 립스, 핫칩과 비교되는 지금의 일반적인 평가를 극구 부정하고 있는 중이다. 그들은 리듬보다 선율에 대한 반응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들 작업의 초점은 “서사적인 멜로디”를 만드는 일에 있었다. 멜로디를 부각하기 위해 마이클은 목청을 높여 오묘한 가성으로 노래했고, 비치 보이스를 연상케 하는 기교의 코러스를 동반하기도 했다. 그리고 멜로디를 수식하는 기발한 비트와 키보드가 함께 움직인다. 즉 멜로디와 비트에 거의 동등한 지분을 두고 완성한 균형의 앨범이지만, 그들은 완성작에 대한 반응의 초점이 리듬에 쏠려 있는 것을 사실 그리 달가워하지는 않는다. “록과 일렉트로니카의 요소를 많이 가져오긴 했지만 우리는 근본적으로 멜로디 위주의 팝밴드다. 우리는 연주하면서 무엇보다도 스스로 즐거워하고 흥분하고 싶다. 여자아이들이 춤추는 음악으로 굳혀지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피상적인 빈티지 레코드 수준이 아니라, 일렉트로니카를 기반으로 신스팝과 소울의 성향을 깊이있게 반영한 [Manners]가 완성되는 데에는 프로듀서 크리스 제인Chris Zane의 역할이 주효했다. 워크멘The Walkmen과 함께 작업한 바 있는 이 사운드 전문가는 “혼자 작업하다 보면 자기애 과잉에 빠지고, 그러다 미쳐버리고 만다”는 고립된 작곡가에게, 그리고 피아노로 시작해 키보드 세계에 눈을 뜨고 리얼 연주와 프로그래밍의 세계를 홀로 탐독했던 마이클에게 공동작업의 의미를 일깨워준 존재다. EP에 실렸던 ‘Sleepyhead’를 앨범으로 가져온 이유도 거기에 있다. 그는 본격 스튜디오 작업을 통해 우수한 마스터링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회고한다.
패션 피트의 매너란?
한때 그들은 노래로 여심을 얻는 데 실패한 줄로만 알았다. 사실 그들의 가사는 여전히 암담한 편이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긍정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패션 피트는 어두운 자기세계를 화려한 멜로디로, 유려한 호흡의 코러스로, 그리고 젊은이들을 움직이게 할 신선하고 매력적인 비트로 수식할 수 있는 존재들이다. “나는 이것이 (앨범의 제목이기도 한) ‘매너’라고 생각한다. 속내와 다르게 웃으며 마주한 사람들을 응대할 수 있는 지혜 말이다. 그리고 이제는 비로소 행복이 무엇인지를 어설프게 깨달아가고 있다. 우리는 한때 무척 게을렀지만, 밤새 앨범을 준비하고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긴장과 함께 용기를 얻었다. 노래를 시작하면서 발견한 생산적인 부지런함이야말로, 우리가 이제 찾은 행복인지도 모른다.”
Passion Pit
기원:
Cambridge, Massachusetts, USA
멤버:
Michael Angelakos(보컬/키보드)
Ian Hultquist(기타)
Ayad Al Adhamy(키보드)
Jeff Apruzzese(베이스)
Nate Donmoyer(드럼)
앨범:
Chunk of Change(2008/09, EP)
Manners(2009/05, album)
싱글:
Sleepyhead(2008)
Better Things(2008)
The Reeling(2009)
2009/05 이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