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의 열정을 고국으로 쏘아 보내는 아름다운 인디록의 자유, 런 옐로우의 데뷔 앨범 [Never Forget]
* 해파리소년과의 이메일 교신을 통한 한국-캐나다 국경을 넘은 공동작업!
* 노란불 에서도 거침없이 달려나갈 수 있는 일탈을 노래한 11곡의 비장미 넘치는 앨범 [Never Forget]
거친 디스토션과 솟구치는 절규, 서정적 멜로디로 결합된 런 옐로우는 그들이 캐나다에서 이민 생활을 하던 고교시절 결성됐다. 후에 서로 다른 도시의 대학교로 진학하며 서로 다른 음악 성향에 눈을 뜬 그들은 벤쿠버로 돌아와 다시 음악활동을 재개하며 팀명을 ‘런 옐로우’로 변경하고 음반작업을 위해 자신들의 아지트와 52스튜디오를 넘나들며 녹음을 하고 라이브 활동 등 본격 활동에 돌입하게 된다.
이들이 벤쿠버 특유의 비 내리는 날씨와 추운 겨울을 좋아했던 탓인지 마냥 신나고 밝은 팝튠 보다 좀 더 진지하고 다소 무거운 음악들을 주로 만들어내며 자신들의 성향을 결정짓게 되었고, 샘플링과 믹싱 작업을 함께한 해파리소년과의 이메일 교신을 통하여 (사실 이들은 앨범이 나온 지금까지 서로 얼굴도 모르는 상태이다) 더욱 개성 있는 사운드를 완성 시킬 수 있었다.
강한 기타 리프와 fuzz effect 가 돋보이는 'Black Hole'과 'Exposed', 니클 백(Nickelback)이 연상되는 ‘Astro L', 깨끗하고 고요한 어쿠스틱 기타와 키보드를 아우르는 보컬의 절규가 조화를 이루는 ’Boy Story'는 앨범의 필청 트랙이다.
"절대 잊지 말라"는 뜻의 앨범제목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잊고 있는 중요한 것들을 기억하라는 말이다. 앨범 자켓의 이미지는 외계인이 자신의 파괴일보직전의 행성을 떠나기 전에 가지고 갈 물품 리스트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무엇 하나 빠트리지 말고 중요한 것까지 다 챙겨가자 라는 의미의 "절대 잊지 말라" 같지만, 사실 이 말이 뜻하는 것은 이것이다. "너의 행성도 이렇게 될 수 있으니 뭐가 중요한 것인지 절대 잊지 말라"
- 글. 루비살롱레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