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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팝록 밴드 The Reign Of Kindo의 데뷔앨범 [Rhythm, Chord & Melody]
The Reign Of Kindo는 2006년 후반 뉴욕의 버팔로에서 활동한 This Day & Age라는 밴드에서 2장의 앨범을 낸 뒤 2008년 밴드의 이름을 개명하여 데뷔앨범 <Rhythm, Chord & Melody>을 발표하였다.
이들에서 만날 수 있는 음악은 재즈도, 그렇다고 도전적인 록도 아니다. 그것은 단지 세련된 팝 록의 정점에 있을 뿐이며, 어떤 것도 배제하지는 않는다. 브래드 멜다우같은 불협화음을 내는 피아노는 기타라인과 맞부딪히며 고조되다가, 아름다운 혼돈 한 가운데서 들썩이는 리듬섹션과 함께 완성된다.
The Reign Of Kindo는 자신들의 혁신적인 재주를 팝의 외관으로 포장해 냈는데, 이는 대부분의 밴드가 자신들의 생애 동안 해내려고 노력하지만 결코 실행하지 못한 것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본 앨범은 지난해 발표된 밴드의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그들이 가진 음악적인 재능과 혁신적인 재주를 살펴볼 수 있는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Let It Go>은 피아노와 기타의 배합이 이상적으로 이루어진 곡이다. 따라부르기 쉬운 후렴부와 사이사이 모습을 보이다가 곡의 후미에 이르러서는 전면에 나서는 관악기도 매력과 더불어, 시린 바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곡이다.
Incubus의 브랜든 보이드를 연상케 하는 보이스가 도드라진 곡<Nice to Meet You>은 분위기 잡는 피아노와 화롯불처럼 따사로운 트럼펫 소리가 어우러져 반가운 정서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