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모던록의 새로운 대안,더스티블루 - [Lost Room]
2005년 [Unknown Artist] 발매 이후 4년만의 새 앨범.
데뷔앨범에서 보여준 그들만의 서늘하고 다소 투박한 감성들이 그 동안의 활동을 통해 보다 정제되고 안정된 사운드의 옷을 입게 되었다. 향뮤직과 음악창고 등지에서 2005년 올해의 앨범으로 선정된 바 있는 전작의 앨범과는 감정선의 위치와 방향은 흡사하되, 멜로디나 곡 구성 면에 있어 불모의 대한민국 락씬에서 대중에게 보다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는 그들만의 화법을 터득한 듯 하다.
2007년 한국 문화 컨텐츠 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고, 2008년 부산 국제 락페스티발, EBS 스페이스공감 등의 선 굵은 무대를 통해 이미 그들만의 색깔과 실력을 인정받은 더스티블루.
전작에서 보여준 더스티블루의 감수성이 개인적인 상처와 아픔에 대한 내면적 고찰에 집중되었다면, 이번 새 앨범 [Lost Room]에서는 이제 그 방을 벗어나 세상으로 나가는 화자의 입장을 취한다.
화자의 어투는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로우며, 절망의 모퉁이에서 기다리고 있는 희망을 더듬고 있다.
이제는 흔해져 버린 '달콤한 모던록 밴드'가 아닌 이들의 새 앨범에서, 그 동안 기다려온 한국형 모던록의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해 본다.
1. Super Sonic
2. 길 위에서
3. 오늘까지만
4. You’re Mine
5. Where You Are
6. 몽중인
7. Runner’s High
8. 부메랑
9. 이젠 그녀를 놓아주세요 (Remaster)
10. Super Sonic (Radio Edit)
11. 오늘까지만 (Radio 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