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핀란드 북부지방의 작은 마을에서 결성된 이터널 티어즈 오브 소로우는 1992년부터 1994년까지 4장의 데모와 한 장의 프로모 음반으로 활동을 해왔으며, 멤버구성도 비교적 복잡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이들이 멜로딕 데쓰메틀이 강자로 올라설 수 있었던 건 세 번째 앨범 [Chaotic Beauty]로 인해서였다. 엣지 오브 세너티의‘Black Tears’를 원곡에 충실하게 리메이크해 수록한 이 작품으로 유럽과 일본에서의 인지도는 상승하게 되었고 결국 그것이 원인이 되어 덩치가 커진 밴드로 인해 해산하게 되었다. 마지막 앨범이자 네 번째 정규작인 [A Virgin And A Whore]는 전작과 함께 이들의 양대 명반이다. 독특하게도 여성적인 분위기를 잘 구사하는 멜로디 감각이나 고딕적인 키보드연주와 노멀보컬이 가세해 상당히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두곡의 커버곡(앨범 부클릿 참조)도 흥미를 자아내며, 이들의 영역은 따로 논의될만한 수준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