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브라이트만의 뒤를 잇는 독일 출신의 세계적 여성 팝페라 싱어 '에르나 헤밍(Erna Hemming)' 국내 첫번째 라이센스 앨범!
'케라시스' 샴푸 광고에 삽입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Il Proprio Fine’에서부터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 쇼팽, 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클래식 넘버 수록!
화려한 기교와 창조적인 원곡 해석이 돋보이는 본 앨범은 사라 브라이트만과는 또 다른, 에르나 헤밍만의 신비롭고도 오묘한 음악 세계를 충실히 담아 내고 있다.
90년대 초반에서부터 후반에 이르기까지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여왔던 팝페라 씬은 그러나, 사라 브라이트만 이후 딱히 그녀의 후계자라고 칭할 수 있을만한 신인들이 눈에 띄지 않는, 양적으로는 성장했으나 질적으로는 성장이 더딘 기형적인 현상을 보여 왔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팝페라 가수는 역시나 Katherine Jenkins(캐서린 젠킨스) 정도를 꼽을 수 있겠는데, 그녀에 못지않은 음악성과 예술성, 그리고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또 한 명의 팝페라 디바가 바로 에르나 헤밍이다.
1999년, 독일 Sound Mix Show에서 에르나 헤밍은 독특한 분위기의 편곡과 스테이지 매너, 록커를 연상시킬 정도로 파워풀한 성량과 절제미 넘치는 보이스로 이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후 그녀는 독일 내에서의 활동은 물론, 유럽 전역을 무대로 그 활동 영역을 넓혀 그 누구보다도 독창적인 클래식과 팝의 조화로운 결합을 시도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를 수 있었고 결국 전 세계 모든 보컬리스트들의 우상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알렉산드로 사피나, 호세 카레라스와 한 무대에 서고자 했던 어릴 적부터의 꿈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
그녀의 첫 메이저 데뷔앨범인 "Avventura"는 유럽 최고의 프로듀서 콤비 Edwin Schimscheimer 와 Hans Aalbers의 헌신적인 작업 하에 완성되었다. 베토벤, 모짜르트, 텔레만, 브람스에서 쇼팽, 헨델과 바흐에 이르기까지, 에르나 헤밍은 한 장의 앨범 안에서 그야말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익히 대중의 귀에 익은 곡들마저도 마치 본 앨범을 위해 만들어진 창작곡인 듯한 느낌마저 안겨주고 있다. 물론 이는 편곡보다는 매우 독특한 컬러를 자랑하는 그녀의 보이스에서 기인한 바 크다. 이외에도 Edwin Schimscheimer가 직접 작곡한 Vivere(Nel Tempo), Cantico Delle Creature, Giu La Maschera 등은 작곡 초기부터 오직 에르나 헤밍의 보이스만을 염두에 두고 작업에 임했다는 제작자의 변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그녀의 매력을 한껏 살려주고 있는 앨범의 필청 트랙들.
무엇보다도 앨범의 백미는 앨범의 타이틀이자 타이틀 트랙인 1번 트랙 'Avventura'다. 클래식 악기인 팀파니와 현대 악기인 드럼의 조화로운 비트감이 곡의 서두에서부터 말미에 이르기까지 청자의 귀를 부드럽게 자극시키는 한 편으로, 다소 언밸런스한 듯 싶지만 그 자체가 또 하나의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클래시컬한 편곡 위로 얹어지는 에르나 헤밍의 파워풀하고도 한편으론 가녀린 보컬은 유감없이 그 빛을 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