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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벨 앤 세바스찬, 펠레 칼베르그(Pelle Carberg)의 나지막한 과거회상형 앨범
2005년,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 삽입된 'Traveling Boy'로 국내에 소개된 펠레 칼베르그(Pelle). 2006년 국내 발매된 앨범 [Everything, Now!]이후 3년만의 신보로 그는 국내에 잘 알려진 라쎄 린드, 클럽 에잇(Club 8)이 소속된 스웨덴 레이블 라브라도어 레코드 소속의 싱어 송 라이터다. 작사, 작곡, 편곡은 물론 기타와 키보드 연주 등 다방면에 능한 그는 동 레이블의 소속 그룹 에드슨(Edson)의 보컬로도 활동 중이다.
부제가 ‘펠레 앤 세바스찬’인만큼 벨 앤 세바스찬을 향한 공개적 오마주곡 ‘1983’은 그의 평화롭던 어린 시절에 대한 찬가다. ‘1983, 1983’이라고 반복되는 멜로디가 80년대의 추억을 간직한 이들에게 행복한 회상의 시간을 안겨줄 것 같다. ‘Metal to Metal’ 또한 반복되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Nicknames’는 클럽 에잇(Club 8)의 보컬 캐롤리나 콤스테트가 피처링에 참여한 발랄한 업템포 넘버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Whisper’, 친환경적 멜로디에 반해 동물애호가에 대한 만성피로(?)를 드러내는 ‘Animal Lovers’,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곡과 동일한 제목의 ‘Fly Me to the Moon’등도 고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곡이다. ‘Because I’m Worth It’이나 해외판 싸이월드라고 할 수 있는 페이스북(Facebook)에 접속해서 겪은 일을 바탕으로 쓴 듯 한 ’51,3’ 는 소소한 일상 속의 즐거움, 권태, 피로 등 삶의 다양한 궤적에 대해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