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이즈와 파스텔뮤직이 함께 추는 아련한 왈츠
달이 지지 않는 곳에서 들려오는 파스텔톤 멜로디
낡지 않은 기억들에 오래도록 각인될 2009년 하반기 최고의 컴필레이션앨범
[결코 끝나지 않을 우리들의 이야기 (Hommage to Moonrise, Pastelmusic Presents)]
파스텔뮤직 5주년 기념 앨범 [We will be together : Pastel season Edition]에 이어 파스텔뮤직이 야심차게 준비한 컴필레이션앨범 [결코 끝나지 않을 우리들의 이야기(Hommage to Moonrise, Pastelmusic Presents)]는 문라이즈와 파스텔뮤직 모두에게 뜻 깊은 결합의 의미를 지닌다. ‘문라이즈’는 델리스파이스(Deli Spice)의 리더, 김민규가 2000년에 설립해 오늘날 많은 뮤지션들이 작업하는 방식인 홈레코딩 시스템을 처음으로 정착시킨 레이블로, 마이앤트메리 2집 [My aunt Mary 2nd], 델리 스파이스 6집 [Bombom], W & Whale의 전신인 웨어 더 스토리 엔즈(Where The Story Ends, 이하 W) 1집 <안내섬광> 등의 굵직한 앨범을 발매했다. 뿐만 아니라 전자양, 재주소년 등의 실력있는 뮤지션을 발굴해 대중음악에 식상한 팬들에게 신선한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메이저와 인디씬의 가교를 놓아 대중적 인식의 저변을 넓혀왔다.
[결코 끝나지 않을 우리들의 이야기(Hommage to Moonrise, Pastelmusic Presents)]는 현존하는 개성 넘치는 레이블 중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잡은 파스텔뮤직이 인디와 메이저 그 최초의 경계에 섰던 문라이즈 레이블에 헌정하는 앨범으로 파스텔뮤직만의 감성을 더했다. 3장의 음반으로 구성된 이번 기획앨범은 문라이즈에서 발매되었던 앨범 가운데서 엄선한 30곡과 재주소년의 신곡, 그리고 요조, 타루, 캐스커(Casker), 에피톤 프로젝트(Epitone Project), 센티멘탈 시너리(Sentimental Scenery)등 파스텔뮤직 뮤지션들이 총출동해 좋아했던 곡을 직접 골라 재편한 곡들을 담아 지나간 시간 속에 묻어둔 설렘을 다시 한 번 선사한다. 그러니까 [결코 끝나지 않을 우리들의 이야기(Hommage to Moonrise, Pastelmusic Presents)]는 달이 지지 않는 곳에서 들려오는 파스텔 톤의 멜로디로 멈춰버린 기억들을 가만히 흔들어 깨우고 있는 셈이다.
문라이즈와 파스텔뮤직 모두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재주소년은 본 앨범에서 신곡 ‘농구공’을 발표하며, 담백한 보컬과 어쿠스틱한 멜로디로 어린 시절의 꿈을 담아 회귀하는 순수의 시대를 들려준다. 재주소년 특유의 감성이 지난 날들의 꿈을 되새기게 하며, 현재의 시간과 그 연장선상의 미래에서 다시 한 번 작은 격려가 되어준다. 재주소년의 곡들은 요조와 센티멘탈 시너리에 의해 다시 한 번 불려지는데 센티멘탈 시너리는 ‘Sunday’를 어쿠스틱한 기타멜로디를 전자음으로 재편곡해 감각적인 비트로 친근한 낯섦을 선사하고, 'Sunday'를 자신의 정규앨범에 삽입할 만큼 재주소년의 곡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요조는 지금까지의 삶을 소소하게 녹여내어 노래하는 일상의 여행자답게 '귤'을 소재 삼은 곡을 선택해 은은한 달콤함까지 함께 들려준다.
눈부시도록 시린 감성을 지닌 에피톤 프로젝트는 그 특유의 푸른 음들로 W의 ‘기도’와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을 재편곡해 서늘한 그리움을 담았지만, 한편으로는 그 너머의 따뜻한 지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고백’과 ‘기도’에서는 가능성의 크기를 함부로 가늠할 수 없는, 따뜻한 보이스가 매력적인 파스텔뮤직의 신예 이진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이진우는 자신만의 음악색깔을 담아 새롭게 편곡한 전자양의 ‘아스피린 소년’으로 음악팬들에 수줍은 첫 인사를 건넨다.
스위트피(Sweetpea)의 <거절하지 못할 제안>에 수록된 '떠나가지마'를 프로그래밍 작업했던 캐스커는 또 다시 새로운 느낌의 '떠나가지마'를 들려주면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신비하고 몽환적인 융진의 음색을 극대화하며 어쿠스틱한 기타 연주와 무기질의 일렉트로닉한 음들이 조화롭게 빚어내는 깊은 울림은 한국 일렉트로닉의 대표주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한편, 루싸이트 토끼와 파니핑크, 타루, 클라우드 쿠쿠랜드 등은 제각각의 반짝거리는 음악적 색채로 스위트피의 곡을 채색해 다시 한 번 원곡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파니핑크는 특유의 서정성에 전자음을 얹어 ‘봉인’으로 마음 깊은 곳에 감추어둔 슬픔에 위로를 건네고 있다. 2007년 겨울 풋풋한 음악으로 음악계의 모든 선배들을 단번에 매료시켰던 루싸이트 토끼는 풋풋함에 성숙함을 가미해 ‘오, 나의 공주님’을 들려준다. 한국 얼터락의 대안 클라우드 쿠쿠랜드가 ‘돌이킬 수 없는’을 통해 들려주는 평온하면서도 친근감 있는 오늘의 감성과, 청량감 넘치는 민트향 보이스의 타루가 들려주는 ‘Kiss Kiss’의 달콤함은 스트링의 울림처럼 깊이 스며든다.
더불어, 이제 막 데뷔한 일렉트로닉 듀오 메리클라이브는 ‘당분인간’을 통해 통통 튀는 음들로 신세대다운 신고식을 하고 있으며, 느린 오후의 휴식 같은 슬로우 준(Slow6)이 들려주는 ‘종이비행기’는 모두에게 저녁 무렵의 하늘을 닮은 포근한 초대장이 되어준다. 짙은의 흘러 넘치지 않는 절제된 감성이 묻어나는 ‘동물원’은 황혼이 내린 회전목마에 과거를 반추하는 이미지가 자연스레 그려지는 아름다운 곡이다.
환한 달빛이 되어 오래도록 각인될 [결코 끝나지 않을 우리들의 이야기(Hommage to Moonrise, Pastelmusic Presents)]는 파스텔뮤직이 오랫동안 기획했던 앨범으로 문라이즈를 사랑했던 사람들과 파스텔뮤직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설레는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달이 지지 않는 곳에서 들려오는 파스텔톤 멜로디
낡지 않은 기억들에 오래도록 각인될 2009년 하반기 최고의 컴필레이션앨범
[결코 끝나지 않을 우리들의 이야기 (Hommage to Moonrise, Pastelmusic Presents)]
파스텔뮤직 5주년 기념 앨범 [We will be together : Pastel season Edition]에 이어 파스텔뮤직이 야심차게 준비한 컴필레이션앨범 [결코 끝나지 않을 우리들의 이야기(Hommage to Moonrise, Pastelmusic Presents)]는 문라이즈와 파스텔뮤직 모두에게 뜻 깊은 결합의 의미를 지닌다. ‘문라이즈’는 델리스파이스(Deli Spice)의 리더, 김민규가 2000년에 설립해 오늘날 많은 뮤지션들이 작업하는 방식인 홈레코딩 시스템을 처음으로 정착시킨 레이블로, 마이앤트메리 2집 [My aunt Mary 2nd], 델리 스파이스 6집 [Bombom], W & Whale의 전신인 웨어 더 스토리 엔즈(Where The Story Ends, 이하 W) 1집 <안내섬광> 등의 굵직한 앨범을 발매했다. 뿐만 아니라 전자양, 재주소년 등의 실력있는 뮤지션을 발굴해 대중음악에 식상한 팬들에게 신선한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메이저와 인디씬의 가교를 놓아 대중적 인식의 저변을 넓혀왔다.
[결코 끝나지 않을 우리들의 이야기(Hommage to Moonrise, Pastelmusic Presents)]는 현존하는 개성 넘치는 레이블 중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잡은 파스텔뮤직이 인디와 메이저 그 최초의 경계에 섰던 문라이즈 레이블에 헌정하는 앨범으로 파스텔뮤직만의 감성을 더했다. 3장의 음반으로 구성된 이번 기획앨범은 문라이즈에서 발매되었던 앨범 가운데서 엄선한 30곡과 재주소년의 신곡, 그리고 요조, 타루, 캐스커(Casker), 에피톤 프로젝트(Epitone Project), 센티멘탈 시너리(Sentimental Scenery)등 파스텔뮤직 뮤지션들이 총출동해 좋아했던 곡을 직접 골라 재편한 곡들을 담아 지나간 시간 속에 묻어둔 설렘을 다시 한 번 선사한다. 그러니까 [결코 끝나지 않을 우리들의 이야기(Hommage to Moonrise, Pastelmusic Presents)]는 달이 지지 않는 곳에서 들려오는 파스텔 톤의 멜로디로 멈춰버린 기억들을 가만히 흔들어 깨우고 있는 셈이다.
문라이즈와 파스텔뮤직 모두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재주소년은 본 앨범에서 신곡 ‘농구공’을 발표하며, 담백한 보컬과 어쿠스틱한 멜로디로 어린 시절의 꿈을 담아 회귀하는 순수의 시대를 들려준다. 재주소년 특유의 감성이 지난 날들의 꿈을 되새기게 하며, 현재의 시간과 그 연장선상의 미래에서 다시 한 번 작은 격려가 되어준다. 재주소년의 곡들은 요조와 센티멘탈 시너리에 의해 다시 한 번 불려지는데 센티멘탈 시너리는 ‘Sunday’를 어쿠스틱한 기타멜로디를 전자음으로 재편곡해 감각적인 비트로 친근한 낯섦을 선사하고, 'Sunday'를 자신의 정규앨범에 삽입할 만큼 재주소년의 곡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요조는 지금까지의 삶을 소소하게 녹여내어 노래하는 일상의 여행자답게 '귤'을 소재 삼은 곡을 선택해 은은한 달콤함까지 함께 들려준다.
눈부시도록 시린 감성을 지닌 에피톤 프로젝트는 그 특유의 푸른 음들로 W의 ‘기도’와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을 재편곡해 서늘한 그리움을 담았지만, 한편으로는 그 너머의 따뜻한 지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고백’과 ‘기도’에서는 가능성의 크기를 함부로 가늠할 수 없는, 따뜻한 보이스가 매력적인 파스텔뮤직의 신예 이진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이진우는 자신만의 음악색깔을 담아 새롭게 편곡한 전자양의 ‘아스피린 소년’으로 음악팬들에 수줍은 첫 인사를 건넨다.
스위트피(Sweetpea)의 <거절하지 못할 제안>에 수록된 '떠나가지마'를 프로그래밍 작업했던 캐스커는 또 다시 새로운 느낌의 '떠나가지마'를 들려주면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신비하고 몽환적인 융진의 음색을 극대화하며 어쿠스틱한 기타 연주와 무기질의 일렉트로닉한 음들이 조화롭게 빚어내는 깊은 울림은 한국 일렉트로닉의 대표주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한편, 루싸이트 토끼와 파니핑크, 타루, 클라우드 쿠쿠랜드 등은 제각각의 반짝거리는 음악적 색채로 스위트피의 곡을 채색해 다시 한 번 원곡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파니핑크는 특유의 서정성에 전자음을 얹어 ‘봉인’으로 마음 깊은 곳에 감추어둔 슬픔에 위로를 건네고 있다. 2007년 겨울 풋풋한 음악으로 음악계의 모든 선배들을 단번에 매료시켰던 루싸이트 토끼는 풋풋함에 성숙함을 가미해 ‘오, 나의 공주님’을 들려준다. 한국 얼터락의 대안 클라우드 쿠쿠랜드가 ‘돌이킬 수 없는’을 통해 들려주는 평온하면서도 친근감 있는 오늘의 감성과, 청량감 넘치는 민트향 보이스의 타루가 들려주는 ‘Kiss Kiss’의 달콤함은 스트링의 울림처럼 깊이 스며든다.
더불어, 이제 막 데뷔한 일렉트로닉 듀오 메리클라이브는 ‘당분인간’을 통해 통통 튀는 음들로 신세대다운 신고식을 하고 있으며, 느린 오후의 휴식 같은 슬로우 준(Slow6)이 들려주는 ‘종이비행기’는 모두에게 저녁 무렵의 하늘을 닮은 포근한 초대장이 되어준다. 짙은의 흘러 넘치지 않는 절제된 감성이 묻어나는 ‘동물원’은 황혼이 내린 회전목마에 과거를 반추하는 이미지가 자연스레 그려지는 아름다운 곡이다.
환한 달빛이 되어 오래도록 각인될 [결코 끝나지 않을 우리들의 이야기(Hommage to Moonrise, Pastelmusic Presents)]는 파스텔뮤직이 오랫동안 기획했던 앨범으로 문라이즈를 사랑했던 사람들과 파스텔뮤직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설레는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