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 음악으로 친숙한 'The Show'의 주인공, 2009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해피 바이러스의 요정 렌카 내한 기념 CD+DVD 스페셜 에디션 발매!

* 미공개 음원, 리믹스 트랙 외 뮤직 비디오, 스튜디오 영상 등 수록

* 전곡 영어 가사/번역 가사 수록 *

라즈베리 소녀 렌카는 내한 중, 2009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 EBS TV 스페이스 공감 (8월 17일 방영 예정) / MBC FM 배철수의 음악캠프 / KBS FM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 / 엘르 걸 화보촬영 / M.NET 인터뷰 / MTV 인터뷰 / 핫트랙스 음악지 인터뷰 / 쇼케이스 등의 다양한 행사로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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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렌카를 발견하다

그렇다면 여기까지 찾아온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일까? 아니 이들은 렌카를 어떻게 알게 됐을까? 단지 모 아파트 광고 속에 삽입된 그녀의 노래 ‘The Show’ 때문일까?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곳곳에 삽입되고, 라디오에서 줄기차게 흘러나오던 그녀의 목소리 때문에? 그렇게만 생각하기에 그녀의 차트 데뷔는 너무 빨랐다. 그녀가 이름을 처음 내보인 것은 데뷔 앨범이 아니라 크리스마스 앨범 'The Hotel Cafepresents… Winter Songs'이다. 앨범의 타이틀곡이기도 한 그녀의 ‘ All My Bells are Ringing’는 싸이월드 배경음악 실시간 전체 차트 (2008.12.03) 20위 진입 및 국내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 (2008.12.08~2008.12.14)에서도 5위권 안에 드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어 선보인 데뷔 싱글 ‘The Show’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녀의 데뷔 앨범인 'Lenka'가 1월에 발매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쩌면 이 나라에서- 가장 공신력 있을지도 모를 ‘싸이월드 배경음악 실시간 전체 차트’의 상위권에서 수 주간 머물렀기 때문이다. 앨범이 발매된 지 반 년도 훨씬 더 지난 지금도 그녀의 노래는 팝 음악 차트 20위 안에 있다. 그녀의 한국 공연 덕이겠지만, -어쨌거나- 그녀가 갑작스레 몰고 온 폭풍 같은 힘은 놀랍기만 하다.

그녀의 매력은 끝이 없네

1960년대 오케스트라 팝을 잘 재현해낸 그녀의 첫 앨범 'Lenka'는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앨범이다. 하지만 뛰어난 작사?작곡 실력은 기본이요, ‘연주하지 못하는 악기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자아낼 정도로 다재다능한 그녀의 재주 그리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끝이 어딜까?’ 덕분에 그녀의 두 번째 앨범을 서둘러 기대하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데뷔 앨범은 렌카가 가진 매력을 전부 드러내기에 적합하지 못했다. 아니, 그녀가 가진 모든 것을 담아내기에 한 장의 앨범은 너무나 부족했다. 삶에 대한 진솔한 관조를 투영해낸 가사와 상큼한 멜로디 그리고 ‘캐시미어처럼 보들보들한 그녀의 목소리(유명한 음악지 '스핀'의 표현이다)’의 완벽한 결합이 함께 이루어낸 성과이다. 이럴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 싶지만, 혹시나 시디 한 장을 다 돌려서 듣고도 그녀에게 푹 빠지지 못하겠다면 새로운 리팩키지 앨범에 새롭게 추가된 그녀의 비디오를 감상하면 된다. 앨범 재킷만큼이나 톡톡 튀는 두 편의 뮤직비디오(‘The Show’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버전과 ‘Trouble is a Friend’)는 모두 제임스 걸리버 행콕(James Gulliver Hancock)이라는 젊은 일러스트레이터가 작업했다(재킷의 일러스트는 물론 스테이지 위의 드럼과 키보드, 앰프 등을 장식한 작은 장식마저 그의 작품이다. 그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개인전, '나일론' 등 유명한 잡지에 자주 이름을 드러내고 있다). 그 덕에 렌카는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매력(귀엽고, 사랑스럽고, 산뜻하기까지한!)을 일관성 있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그녀의 성공과 함께 새롭게 만든 ‘The Show’ 뮤직비디오 역시 마찬가지. 공중에 매달려 장시간 촬영을 해야 했던 새로운 뮤직비디오 때문에 그녀는 너무 힘들었다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지만, 결과물을 본 우리야 사랑스러운 그 모습을 또 새롭게 볼 수 있어서 그저 좋을 뿐이다.

렌카는 지금…

서울을 떠난 렌카는 인도네시아를 거쳐 일본으로 향한다(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시점에 그녀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맛집을 찾고 있다). 서머소닉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모두가 주목할 수 있을만한 큰 무대는 아니지만(그래도 카사비안 등이 함께 서는 나름 세컨드 스테이지이다), 그녀는 분명 그 자리를 찾은 모두를 만족시킬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국에서 가진 세 번의 크고 작은 공연을 모두 그렇게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저 CD 만을 듣는 우리도 그렇게 만족시키고 있고, 모두가 흡족하게 웃음을 지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 몇 번의 공연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유럽이다. 영국은 물론 유럽 각지에서 렌카의 음악에 대한 반응이 좋기 때문에 잡힌 유럽 투어 스케줄이다. 덕분에 10월까지 그녀의 다이어리는 빈틈이 없을 정도로 빼곡하게 차 있다. 종종 잡지 화보 촬영도 해야 한다. 뮤지션으로서의 인터뷰가 아닌 예쁜 옷을 입고 모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제는 부담스럽다고 하지만(사실 그녀는 호주에서 유명한 TV 스타이지 않았던가!), 그녀는 이 모든 것을 흔쾌히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걸 다 어떻게 아냐고? 그녀의 마이스페이스(www.myspace.com/lenkamusic)와 트위터에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공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중독되다

8개월 전 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 자신이 있나요?” 앨범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스스로에게 이런 낯 뜨거운 질문을 만들게 끔 했다. 8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대답은 여전히 유효하다. 앨범과 공연까지 모두 섭렵한 지금 나의 생각 역시 여전하다.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 자신? 없다. 아니, 어떻게 렌카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렌카가 한국에 들렸다 떠난 지금은 또 하나의 생각이 떠오른다. 이건 이렇게 물으면 되겠다. “그녀의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있나요?” 물론 이미 정답은 정해져 있다. 빠져나올 수 없다. 우리는 이미 그녀의 달콤한 매력에 중독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매력, 상당히 오래갈 게 뻔해 보인다.

[CD]
1. The Show
2. Bring Me Down
3. Skipalong
4. Don’t Let Me Fall
5. Anything I’m Not
6. Knock Knock
7. Dangerous And Sweet
8. Trouble Is A Friend
9. Live Like You’re Dying
10. Like A Song
11. We Will Not Grow Old

[DVD]
1. All My Bells Are Ringing [Audio]
2. Trouble Is A Friend (RAC Maury Remix) [Audio]
3. Don’t Let Me Fall (The Glass Rem Remix) [Audio]
4. The Show (New) [Video]
5. The Show (Original) [Video]
6. Trouble Is A Friend (Original) [Video]
7. Don’t Let Me Fall (Woodstock Video) [Video]
8. Lenka In Montreal Working On The Album [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