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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집념의 음악성으로 이모/펑크 락의 한계를 뛰어넘은 프론티어 !!
거칠고 직선적인 펑크락과 따뜻하고 감수성어린 사운드와의 이질적 결합을 멋지게 블렌딩시킨 99앵거 두 번째 정규작!!
* 프로듀서 By GUMX (검엑스)의 이 용원 !
* GUMX 일본 소속사 Toy’s Factory로부터 공수 받은 모든 녹음장비 사용!
* Paper Sleeve (페이버 슬리브) Package 사양.
대한민국 이모/펑크락의 한계를 스스로 뛰어 넘어버린,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진화의 증거!
이모/펑크의 진정한 프론티어(Frontier) 99앵거 두 번째 앨범 !!
- 펑크락의 자유로움만 취했을 뿐 이들이 들려주는 사운드는 매우 사색적이고 서정적이다! -
본격적으로 국내의 펑크음악이 고개를 들게되는 2000년대 초반부터 홍대를 근거지로 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보였던
99 ANGER는 등장부터 다른 펑크밴드와는 다른 색깔을 유지하였다. 당시의 해프닝성 다분한 농짓거리 가득한 한글가사도 아니었고 모히칸헤어스타일로 중무장하며 사회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던 부류도 아니었다.
지금에야 국내에도 이모(Emo)스타일의 음악이 많이 알려져 문제될게 없지만 당시에만 하더라도 이들이 들고 나타난 3인조 구성의 미니멀한 구조로 뽑아내는 담백하며 직선적인 펑크락과 매우 서정적인 멜로디가 결합된 음악은 많은 이슈를 만들어 내었고 특히 애니매이션으로 제작된 “Stay Far Away"같은 곡은 대중적인 인기까지 얻을 정도였다. 어떻게 보면 앞서갔다고도 볼수 있는 이런 음악적인 방향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욱 큰 반응을 얻으면서 여러 해외의 유수한 하드코어/펑크락 음악 관련 웹진과 매거진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도 하였으며 미국, 캐나다, 브라질등에서의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하는 등 당시의 협소한 국내의 락음악 시장에서 보자면 큰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99 ANGER의 의미는 99란 100이전의 Count할수 있는 가장 많은 숫자와 그 크기를 수치로 표현할수 없는 ANGER란 의미를 덧붙여서 서로 전혀 상반된 요소의 결합을 뜻한다. 또한 이들의 음악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뜻이기도 하다.거칠은 질감과 직선적인 면모의 펑크락과 따뜻하며 여성적인 감수성어린 사운드의 이질적인 결합이며 전혀 공집합을 찾을 수 없는 물과 불같은 요소를 하나로 멋지게 블렌딩해 내는 이들만의 사운드! 그것이 99 ANGER인 것이다.
-새로운 시작 그리고 밴드의 터닝포인트가 될 두 번째 앨범
2008 쌈지사운드 페스티벌이 뽑은 숨은 고수, 더불어 과거 절판 되었던 EP앨범의 재발매,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을 비롯 각종
음악 페스티벌과 행사 참여등으로 굵직한 이슈를 만들어 내었던 밴드는 드디어 10여년이 넘는 캐리어를 되돌아볼 두 번째 앨범을 발매한다. 별다른 타이틀도 없으며 10곡이 수록된 단촐한 상차림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청자들이 판단할 일이지만. 이들은 첫 앨범을 발매하고 오랜 시간동안 10곡을 준비하면서 1분1초도 헛되이 쓰지 않았다. 멜로디는 더욱 확연히 살아서 청자의 마음과 본능을 헤집고 돌아다니며 때로는 더욱 처절하게 때로는 더욱 날카롭게 분노를 표출하는 펑크락 본연의 모습들은 더더욱 크게 표출되어져 다가온다. 유영 하듯 곡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멜로디와 리듬이 압권인 'The Answer'는 매스미디어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 본연의 해답을 갖길 설파하는 곡이며 로드 킬(Road Kill)에 관한 내용으로 그 처절함이 8분대의 러닝타임 만큼이나 가슴 깊게 다가올 ‘Stolen Home',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이며 이들 나름대로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크게 작용하는 ‘Music Brings Me Here'등등 모든 곡이 멤버들의 인생관과 세계를 보는 시선, 그리고 주변 사물과 상황에 대한 고찰을 나타내는 등 지극히 사색적이며 자기 성찰적이다. 특히 마지막 트랙인 ‘Sick And Tired'는 의외의 차분한 어쿠스틱 곡으로 후반부의 현악파트까지 더해져서 이들만의 감성적인 면모를 더욱 극대화해주고 있다. 과하지 않은 감성적인 면과 담백한 절제미 마저 느껴지는 성숙한 사운드의 조화. 이젠 펑크락 이라는 범주에 넣기에 엄청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99 ANGER는 기존의 매니아를 실망시키지않으면서 충분히 앞으로 나아갈 채비를 갖추었다. 그 증거는 이번 앨범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리라.
- Song Review
1. It's Not My Problem
속뜻은 정반대 그러니까 It's My Problem 멀리 보면, 저 멀리 다른 나라 가까이 생각하면 같은 땅 같은 하늘 가까운 곳에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힘든 상황, 힘든 환경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우린 그런 걸 느끼면서 살아가지 않고 자기 환경 탓을 하면서 살아간다. 당신이 위험에 처해 있건 아니건 당신이 죽어가건 아니건... 그건 나의 문제가 아니라는 식 으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상황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하루아침에 상황이 변할 수 있다. 그래서 너 와 나의 차이는 없고 우리의 본질도 똑같다는 걸 계속 생각하면서 살아가야겠다. 당신의 문제는 곧 나의 문제이고 곧 우리의 문제이다.
2. The Question
책은 무조건 좋다는 얘기, 책을 많이 읽으면 좋다는 얘기는 어릴 때부터 귀가 닳도록 들어오는 얘기이다. 아직도 회사에 가면 독서토론을 자주 하는데……. 오히려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독이 되는 사람들이 있다. 토론조차 할 수 없는 사람들. 책을 많이 읽고 그 책을 본인이 쓴 것처럼 착각하고 잘못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다. 결국 책이 독이 되는 사람들이다. 일 년 전 청주에서 빨래방에서 빨래를 하면서 티비를 켰는데 현각스님이 말씀을 하시더라. 결국 중요한 건 뭐든지 어떻게 사용하는 것. 책을 읽고 책에 내용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 ,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 칼 자체는 좋고 나쁜 게 아니다. 칼을 요리할 때 사용하거나 무엇을 자를 때 사용하면 좋은 것 , 칼을 사람을 찌르거나 위협을 하면 안 좋게 사용하는 것 -현각스님- 모든 것이 마찬가지이다. 어릴 때부터 어떤 사물들에 대해서 우리는 좋은 것과 안 좋은 것들을 분류하면서 살아왔고 그렇게 교육받으면서 살아왔다. 이 곡은 드물게도 곡 과 멜로디를 같이 썼다.
3. The Answer
우리는 미디어가 원하는 데로 살아가고 있다. 미디어가 두려움을 주면 우리는 두려움을 받고 미디어가 행복을 주면 행복을 받는 아주 그들의 계획대로 움직여주고 있다. 똑같은 사건을 우리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미디어가 알려주는 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는 이점에서 깨어있어야 하고 걸러낼 줄 알아야 한다. 그 문제에 해답은 당신이 가지고 있다.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입을 열지 마라.
4. Realistic = Unrealistic
우리가 어릴 때 어른들한테 들었던 현실은 커보니 정 반대이더라. 이 현실 속에서 현실적으로 살아간다는 상당히 비현실적이다라고 느꼈다. 커 간다는 게 뭔지, 어른이 된다는 게 뭔지... 생각해봤다. 그러나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 어른들이 한심하게 생각하는 그냥 꿈꾸면서 살아가야겠다 라고 생각했다 “I'd rather be a dreamer" 그러나 이게 곧 현실적인 거다. 이 현실 속에선 그렇게 살아가는 게 현실적인 거다.
5. Stolen Home
1년 전 청주에서 황 윤 감독의 “어느 날 그 길에서” 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만든 노래이다. 로드 킬에 관한 다큐멘터리 이었는데 우리가 만든 길과 너무나 이기적인 우리의 입장, 우리의 편의 때문에 죽어가는 동물들 얘기이다. 어떤 분이 이런 질문을 하더라. “아니 왜 차 다니는 도로에 와서 그런 피해를 당하느냐? 그 길로 안다니면 되지 않느냐?” 그 도로가 나기 전에 모습을 생각해봐라.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몇 십년 간 혹은 몇 백년간 그들이 다니던 길이다. 먹이를 찾으러 물을 먹으로 다니던 길이다. 누가 누구한테 피해를 주는 건지 생각해봐라. 그런 식에 생각이 있으니 그들은 괴롭고 힘들다. 그들은 인간에서의 자기의 보금자리를 빼앗겼다. 자기 보금자리를 찾으러 온다는 건 당연한 얘기 , 그러나 기다리는 건 100킬로로 달리는 사람들이 운전하는 괴물들이 있다. 저도 부끄럽지만 , 이 곡을 다큐멘터리에서 나오는 모든 죽어간 동물들과 사람들 때문에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동물들에게 바친다.
6. Music Brings Me Here
한동안 그런 적이 있었다. “나는 절대로 홍대에서 공연 안한다” 라고 선언을 한 적이 있다. 음악의 한 부분을 포기할 수 있을 만큼 더러운 곳은 홍대이다. 메인스트림의 더러운 면에서 질리고 상처 받은 사람들은 홍대에서 순수한 면을 찾으려고 하면 잘못된 생각이다. 그 좁은 홍대 씬에서 서로 상처주고 미워하는 모습들을 보면 정말 우리나라 음악계는 희망이 없다. 그러나 홍대 어떤 클럽에서 밴드들의 공연을 보고 있는 모습의 나를 발견한다. 증오와 소문과 온갖 상처가 있는 홍대이지만 나를 부르고 다시 홍대를 가는 내 모습에는 음악이 있기 때문이다. 그 모든 걸 누를 수 있는 음악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음악이 더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None of that matters 아무것도 문제 되지 않는다. I'm here for the music. 난 음악이 있어 여기 왔다.
7. Can I Have You Without Having You?
개인적인 인간관계에서의 느낌을 적은 곡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을 갖고 싶은 생각이 생긴다. 그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모든 욕심, 질투… 가 시작된다. 그러나 여기에서 "나“ 를 버리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다. 과연 평생 ”나“를 버릴 수 있을까 생각한다. ”나“ 가 있기 때문에 내가 그 사람한테 특별한 존재이고 ”나“ 가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의 터치를 느끼는 것이다. ”나“를 없애면 편해질걸 알지만 그걸 버릴 수 없는 욕심이 있다. 그 욕심을 버릴수 있을까? 사람을 사랑하면 두려움이 생긴다. 과연 두려움 없이 사랑할 수 있을까? 그건 그 욕심을 버리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의미의 사랑은 할 수 없다. 그게 집착인걸 알면서도 버릴 수 없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기적인 의미의 사랑을 버릴 수 있을까?
8. You The Enemy
때론 이렇게 생각했다. 나의 “적” 들이 없어지면 내가 편안해질 수 있을까. 이 생각을 하는 내 자신이 적이다. 이 “적”을 없애면 이 세상에 적은 한명도 없다. 그 “적” 들은 당신의 조각들이다. 당신 만든 당신 안에 적을 죽이면 이 세상에 적은 한명도 없다.
9. Friends You've Killed
911 테러가 났을 때 모든 “죄없는” 사람들이 죽었다. 그리고 슬퍼하고 그 후에 미국이 생각하는 “적” 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그들의 생각하는 “죄있는”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친구였던 , 그리고 누군가의 친구들 , 누군가의 엄마, 아빠 , 아들 , 딸이 죽어가기 시작했다. 그들은 감정도 없고 무서운 사람들이고 눈물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죽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남은 건 상처뿐이다. 우리는 우리와 똑같은 친구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10. Sick And Tired
한 사람을 택하고 평생을 같이 한다는 건 두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 두려움도 같이 가고 싶다. 그 두려움도 보여주면서 살고 싶다. 한 사람에게 모든 면을 보이고 해결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내가 꿈꿔온, 어른들과의 다른 “홈”을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