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스토로베리 사운드의 세 번째 이야기
재기발랄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입혀진 아름다운 감성
RAINBOW 99 & 시와의 프로젝트 앨범 시와무지개(SiwaRainbow)
RAINBOW 99 & 시와
2004년부터 어른아이, 하이미스터메모리, 올드피쉬, 시와, 덧, KAFKA, 옥상달빛, 석준의 기타리스트로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해 온 지금 한국 인디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류승현의 솔로 프로젝트인 RAINBOW 99
2006년부터 빵과 바다비를 중심으로 꾸준한 공연 활동을 시작, 2007년 말 EP앨범을 발매, 2008년 빵 컴필레이션 참여, 올해에는 7월의 헬로루키로 선정되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아름다움의 진정성을 가진 여성싱어송라이터 시와(Siwa)
이 둘이 만나 만들어낸 프로젝트가 바로 시와무지개(SiwaRainbow)다.
첫 만남
RAINBOW 99과 시와의 첫 만남은 독특하다. 첫 만남은 RAINBOW 99이 한참 어른아이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던 2007년 초 바다비라는 클럽에서였다. RAINBOW 99이 우연히 클럽 바닥에 떨어진 악보를 주워 연주해보고는 눈물을 흘리게 되는데 그 악보가 바로 시와의 ‘길상사에서’라는 곡의 악보였고 마침 그날 있었던 시와의 공연에 RAINBOW 99이 난입해 길상사에서를 연주하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그게 바로 그들의 첫 만남 이였던 것이다. 이후 어른아이의 1집을 프로듀스한 Oldfish의 Soda가 시와의 EP앨범을 프로듀스하게 되고 ‘사실 난 아직’이란 곡에 RAINBOW 99의 기타 세션을 부탁하게 되면서 RAINBOW 99과 시와,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의 리더이자 프로듀서인 Soda의 관계가 시작된다.
프로젝트 시와무지개
시와무지개의 앨범은 100% 시와와 무지개(RAINBOW99) 둘 만의 작업으로 이루어져있다. 작곡 작사부터 연주와 녹음, 믹싱과 마스터링까지 모두 둘의 힘으로 해내며 진정한 프로젝트앨범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앨범을 들어보면 느끼겠지만 이 앨범은 시와의 느낌에서도 RAINBOW99의 느낌에서도 많이 벗어나 있다. 잔잔함과 서정성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둘이 만나 만들어냈다고 하기엔 너무 밝고 리드미컬하며 동적이다. 대부분의 작업이 원 테이크로 이루어진 만큼 즉흥적이며 재기 발랄하다. 물론 아름답고 이미지 적인 감성은 그대로지만 평소의 시와와 RAINBOW99라면 상상하기 힘든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사실이 이 앨범을 프로젝트로서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진심으로 즐겁게 만들어낸 시와무지개의 앨범에는 행복함이 가득하다. 이 음악을 듣고 있는 당신 역시 앨범을 듣는 내내 시와와 무지개(RAINBOW 99)의 장난들에 웃음 짓고 있을 것이다.
-시간여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