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사운드의 개척자 레이 찰스의 소울음악 진수를 만난다! 미국 음악계의 큰 별인 레이 찰스의 전성기 시절 42곡을 수록한 베스트 앨범!
그의 최초 R&B 히트곡으로 기타 연주 위에 끈적이는 블루지함이 가득한 “Baby Le Me Hold Your Hand”, 블루스 가사에 가스펠 음악의 테크닉적인 요소가 가미된 “I Got A Woman”등 그의 전성기를 관통하며 레이 찰스가 개척한 소울의 진정한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큰 의미가 담겨있다. (2 for 1 판매)
♥ 앨범 리뷰
본 앨범은 소울 사운드의 개척자이자 인종에 관계없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레이 찰스의 수많은 곡 가운데 그의 음악적 본질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스타일의 히트곡 42곡을 선정, 수록한 베스트 음반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지나는 시점에 발매된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흥겨운 리듬 위에 코러스와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어 가는 꾸밈없는 레이 찰스의 보이스가 인상적인 “Ain’t That Love”를 시작으로, 1951년 그가 발표한 최초의 리듬 앤 블루스 히트곡으로 깊이 있는 기타 연주 위에 끈적이는 블루지함 가득한 보이스가 레이 찰스의 진면목을 그대로 드러내 주는 “Baby Le Me Hold Your Hand”,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레이 찰스의 내면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는 “Blackjack”, 전형적인 소울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주는 “Lonely Avenue”, 흥겨운 밴드의 반주, 이에 어우러지는 레이 찰스의 에너지 넘치는 보컬이 들을수록 이끌리는 1955년도 발표곡 “I Got A Woman” 등 두 장의 CD에 수록된 42곡은 소울의 개척자가 보여주는 소울의 진가를 남김없이 맛 볼 수 있다.
레이 찰스가 남긴 위대한 음악적 유산에 비해 그에 대한 우리나 라 팝음악 팬들의 관심은 그다지 크지는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전성기가 1950년대에서 1960년대에 이르는 시기에 집중되어 음악팬들이 그 시기의 음악을 접할 기회가 적었다는 것에 있다고 할 때 이 앨범의 발매는 그의 전성기를 관통하며 레이 찰스가 개척한 소울의 진정한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큰 의미를 지녔다고 하겠다. 거장의 모습은 더 이상 눈으로 볼 수 없지만 그가 남긴 음악은 그 이상 가는 감동으로 음악 팬들에게 오랫동안 남아 있으리라.
레이 찰스가 미국 음악계의 큰 별로 인정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초에 걸쳐 흑인과 백인 모두에게 인기를 얻었던 소울(Soul) 사운드를 개척했기 때문이다. 그는 가스펠 음악의 특정 요소들을 대중화시키고 이를 블루스 기조의 가사들과 조화시킴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어 냈다.
레이 찰스의 가스펠을 중심으로 한 스타일은 60년대는 물론 70년대 활동했던 믹 재거, 에릭 버든, 조지 카커, 로드 스튜워트와 같은 백인 영국 뮤지션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또한 1960년대 하드 밥 스타일에서 파생된 가장 대중적인 스타일의 재즈로 알려진 소울 재즈 – 호레이스 실버, 리 모건, 그랜트 그린 등에 의해 발전된 – 의 발전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레이 찰스는 자신만의 특허와도 같은 가스펠 스타일의 보컬을 60년대 초 컨트리와 웨스턴 음악에도 적용, 컨트리 분야에서 히트곡을 기록한 최초의 흑인 뮤지션 또한 백인 음악 시장에 영향을 끼친 최초의 흑인 뮤지션으로 인정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