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륜 雲仙之響(운선지향) – 죽파류 가야금 산조
중견 국악인 중 신세대적인 이미지로 가장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김일륜 교수(중앙대학교 국악대학 교수)의 다섯 번째 앨범!
1집의 [농현], 2집의 [새산조], 3집의 [노래하는 가야금], 4집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 (화/개/십/리)] 음반에 이어서 출시 되었다.
연주자 김일륜은 1982년 처음 죽파 명인을 만났다.
‘죽파류 산조’에는 계면조뿐만 아니라 특히 우조와 평조, 강산제가 여느 산조와 다른 매력이 있다.
죽파의 우조는 웅장하기보다는 멋있고 다정하다. 순백의 눈이 시리게 함박 핀 배꽃 같은 우조와 평조는 청초하게 흩날리는 초록의 강산제와 사랑의 이중창을 노래하듯 화사하고 흥겹게 주고받는다.
이런 죽파류 가야금 산조가 연주자 김일륜에 의하여 또 다른 색깔과 향기가 베어있는 김일륜의 죽파류 가야금 산조가 되었다.
다른 산조에 비해 부드럽고 단정하게 소리 내야 맛이 나고 전체적인 여운이 슬프기 보다는 아름답다.
이 아름다운 산조가 밤하늘에 반짝이며 흐르는 미리내가 되어 듣는 이들의 가슴에 남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