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천연색 비밀의 정원
감성 싱어 송라이터 크리스 가르노(Chris Garneau)의 소포모어작
CHRIS GARNEAU – El Radio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젊은 싱어송라이터 크리스 가르노(Chris Garneau)는, 2006년도에 데뷔 앨범 를 발표했다. 소박한 프로덕션이지만 피아노와 자신의 목소리라는 두 가지 가장 큰 강점의 공명도를 최대한 이끌어 내 싱어송라이터로의 입지를 다진 수작이었다.
El Radio
그가 3년 만에 만들어낸 두 번째 앨범 는 상당히 다른 스펙트럼을 제시한다. 피아노 외에 첼로, 하모니엄, 오르골, 기타, 그리고 다양한 사운드 이펙트까지 동원하고 프로듀서도 자신이 자임하면서 그는 마음껏 자신이 해보고 싶었던 바로크적인 팝 사운드를 풀어내고 있다.
로맨티시즘과 멜랑콜리가 증폭된 앨범으로서의 는 분명 크리스 가르노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가늠할 여지를 크게 열어놓는다. 골방의 음유시인처럼 흑백으로 시작되었던 그의 음악은 어느새 총천연색의 풀 스케일로 그 지평을 성큼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