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REALIST
20대의 경계선을 폭로하는 에미 리 모스(Emmy Lee Moss)의 데뷔작
EMMY THE GREAT – FIRST LOVE
에미 리 모스(Emma-Lee Moss), 1984년 홍콩 출신 동양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열두 살에 가족과 런던으로 이주했다. 성장하는 동안 홍콩과 영국을 오가며 문화와 환경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반쯤 이방인으로 살아왔던 그녀가 사람들에게 알려진 건 2006년부터 몇 장의 EP를 공개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시작된 뮤지션 명인 “위대한 에미(Emmy the Great)”는 장난스레 지은 이메일 주소라고) 2009년 초 그녀는 마침내 랭카셔 지방의 시골, 작은 스튜디오에서 데뷔 앨범 를 ‘홀로 힘으로’ 완성시켰다.
First Love
기타와 목소리가 선두에 선 이 심플한 자주제작 음반은 예상 외의 성과를 거두었다. 힘을 빼고 이야기를 하는 듯한 보컬과 시적인 가사는 오히려 평단과 대중을 열광시켰다. 작년 9월에는 원 13곡과 라는 EP를 합한 디럭스 버전으로 재발매 되기에 이른다. (이번 비트볼 발매작도 이 디럭스 버전이다) 그녀의 앨범은 전주와 간주, 후렴구조차 목소리로 대신하고 기타와 바이올린 등의 소박한 악기 구성으로 채웠다. 이 환경에서 그녀의 음악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도구는 가사다. 대부분 사랑하고 미워하고 그리워하는 20대의 결론 없는 사랑과 인생에 대한 생각들을 담고 있다. 대표 곡은 싱글로도 발표된 ‘We Almost Had A Baby’인데 그녀가 확신을 가지고 단숨에 써 내려갔던 노래로 앨범 중 멜로디 친화력이 가장 두드러진다. 제목을 듣는 순간 불쾌함이든 호기심이든 사람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아 싱글로 택했다고 한다.
1. Absentee
2. 24
3. We Almost Had a Baby
4. The Easter Parade
5. Dylan
6. On The Museum Island
7. War
8. First Love
9. MIA
10. The Easter Parade 2
11. Bad Things Coming, We Are Safe
12. Everything Reminds Me of You
13. City Song
[EDWARD EP]
14. Edward Is Dedward
15. A Bowl Collecting Blood
16. Two Steps Forward
17. Canopies and Drap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