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의 충격으로 모든 것을 무화(武火)했던, 글램 록의 탄생
데이비드 보위의 글램 록은 모드의 연장선 위에서 외양을 최대한 강조하면서도, 초기 로큰롤의 영향을 흡수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록커의 취향과도 상통했다. 즉, 글램은 모드와 록커 사이에서 탄생한 당대 대중문화의 돌출점이었던 것이다. 음반에서 지기 스타더스트를 중심으로 각 노래를 이와 연관시켜 통일성을 부여했고 이 작품도 당시 크게 유행한 '컨셉트 앨범' 가운데 하나. (24 BIT DIGITALLY REMASTERED)
난 가끔 이 사람이 진짜 화성에서 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음악을 들려주었다. 패션을 포함한 무대 위의 볼거리도 음악의 한 부분으로 생각했던 글램 록의 선구자. 이후 80년대 록 밴드를 포함해 많은 후배들에게 영향을 미침. (음악은 도저히 안 되겠고 모습이라도 닮아 볼까 했는데, 내 경우엔 그것도 실패했으니 이 앨범의 음악이나 열심히 들어야지.) /배철수
1. Five Years
2. Soul Love
3. Moonage Daydream
4. Starman
5. It Ain't Easy
6. Lady Stardust
7. Star
8. Hang on to Yourself
9. Ziggy Stardust
10. Suffragette City
11. Rock & Roll Suic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