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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suné Maison 중 가장 세련되고 기분 좋은 시리즈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Kitsuné Maison 시리즈가 또 한번의 유럽 인디씬의 판도를 바꾸고자 돌아왔다. Vol.7을 발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2009년 말 차분한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발표된 여덟번째 시리즈. 매번 진행되는 발매투어 외에는 별다른 홍보나 이벤트는 없었지만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것은 이미 Kitsuné란 이름만으로도 이슈가 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전세계의 애호가들이 Kitsuné Maison 시리즈 발매에 관한 정보를 매일 체크하고 수록될 예정인 음악들을 미리 찾아서 듣고 있으며, 데뷔를 꿈꾸는 젊은 음악인들은 데모를 보낸다. 그렇게 일렉트로닉 음악인들의 등용문이 되어버린 Kitsuné Maison는 이제 유럽을 벗어나 전세계의 음악인들에게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는 고마운 컴필레이션이 되었다.
이번 시리즈의 컨셉은 조용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소년 소녀들을 위한 음악이다. Kitsuné Maison의 음악을 들으며 정열적이고 적극적인 마음가짐을 심어 주겠다는 것! 기존의 시리즈에 비해 가장 세련되고 멋스런 음악들만 고른 이 앨범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든 플레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눈부신 음악들로 인해 하루가 바뀔 거라 장담한다. 그 동안의 노하우로 만들어낸 트랙의 순서 역시 고급클럽에서 매끄러운 디제잉을 듣고 있는 듯 기분 좋게 흘러간다.
Kitsuné에 의해 발굴된 Two Door Cinema Club, Delphic등의 음악도 눈에 띈다. 이 두 팀은 이미 정규 앨범을 발표하기도 하였고, Two Door Cinema Club은 머지않아 해피로봇을 통해 한국에도 소개될 예정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서핑뮤직을 하는 젊은 청년들 The Drums, 180cm가 넘는 장신의 일본 여성 아티스트 AMWE, Kitsuné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Crystal Fighters 등이 참여하여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기가 막히게 멋진 트랙들을 제공하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첫 트랙인 French Horn Rebellion의 Up All Night 뮤직비디오를 꼭 감상하기 바란다. 4Euro(약 6,500원)이란 초저가의 뮤직비디오이면서 음악의 색을 놓침 없이 담아내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