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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의 긴 잠을 깨고 일어나다 ‘한국 락 음악의 전설’ 송골매의 통산 10집 앨범.
2010년이 되었어도 송골매의 히스토리는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2009년 앨범 데뷔 30년, 활동 중지 18년 만에 개인적 사정으로 참여가 불가능한 멤버를 제외한 나머지의 오리지날 멤버인 이봉환과 김정선이 극적으로 재결성에 마음을 굳히고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모여라(1990)’ 이후 20여년 만에 발매하는 송골매의 통산 10번째 앨범.
새롭게 발표되는 송골매의 이 음악들은 배철수나 구창모 등의 멤버들 모두와 함께한 20년, 30년 전의 음악을 세월의 벽을 뛰어 넘어 송골매의 정신을 버리지 않고 더욱 더 업그레이드한 정통 한국 록음악의 새로운 창조물입니다.
한층 발전된 음악성과 연주력을 발휘하여 이 시대에 아직도 송골매의 음악을 즐기는 오래된 팬들과 송골매의 음악이 낯설지도 모르는 젊은 록 뮤지션 그리고 록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수준의 음악을 들려준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타이틀곡 ‘다시 날아보자’는 송골매 자신의 자전적인 노래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 세대 많은 시련을 겪고 있을 청장년 세대에게 모든 아픔과 괴로움을 버리고 아직도 남이 있을 꿈을 향해 날아 가자는 송골매가 항상 시선을 돌리지 않고 바라보던 이 세상에 대한 희망가일 수도 있습니다.
고품격 록 발라드 사운드로 표현하는 송골매의 새로운 발라드 넘버 ’정말 나쁜 나야’도 그 진솔한 가사의 메시지와 품위있는 멜로디 라인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송골매가 30년간 꾸준히 추구해왔던 전통의 재해석이라 할 수 있는 ‘신고산 타령’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옛 민요 ‘신고산 타령’을 송골매식 리듬과 멜로디로 재 해석한 곡입니다.
연이어 수록된 송골매의 히트곡 퍼레이드 역시 파워 있는 리듬과 연주로 과연 송골매는 하드 락 밴드이구나 하는 느낌이 절로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를 필두로 ‘탈출’, ‘세상만사’,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두 다 사랑하리’, ‘처음 본 순간’, 하늘 나라 우리님’, ‘한줄기 빛’, ‘그대는 나는’, ‘고추 잠자리’ 등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곡들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송골매의 한국락, 즉 코리언 락의 진수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