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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의 포크록의 감성과 열기를 90년대에 재현한 밥 딜런의 어쿠스틱 언플러그드 라이브
더 이상 공연 셋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는 밥 딜런의 초기 곡들을 CD+DVD로 만나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
지미 헨드릭스의 커버로도 유명한“All Along The Watchtower”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리메이크 한
“Knockin' On Heaven's Door”밥 딜런의 커리어 전환을 알렸던“Like A Rolling Stone”
공연은 1994년 12월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고, 서로 달랐던 각 날의 셋 리스트에서 최상의 트랙을 모아 11곡을 담은 한 장의 앨범으로 압축했다. 포크에서 포크 록으로 진화해갔던 1960년대 중반의 트랙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언플러그드 공연이 당대의 일렉트릭 사운드를 어쿠스틱 사운드로 재현해내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분명히 밥 딜런의 어쿠스틱 공연은 과거의 불안한 재현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80년대에 약간 위태로운 시절을 보낸 밥 딜런이었고, 90년대에도 오리지널보다는 커버곡을 불렀던 밥 딜런에게 최근 앨범 수록곡으로 셋 리스트를 꾸미는 건 불편한 일이다. 차라리 그의 오래 전 곡을 현재에 맞게 다시 부르는 것이 더 나았던 게 분명했다. 결과론이지만, 그것이 오히려 앨범의 주목도와 완결성에서 보면 훨씬 나았다. 모든 곡을 방송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으로 밥 딜런의 MTV 언플러그드 라이브를 지켜봤던 팬이라면 앨범에 실린 'Tombstone Blues'와 MTV 언플러그드를 통해 처음 공개한 'John Brown', 그리고 'Desolation Row'는 음반에서 처음 들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