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플루트의 대명사’ 허비 맨의 아프로 쿠반 스타일의 의미 있고 소중한 재즈 플루트 연주 앨범!
가장 대표적인 재즈 플루트 연주자로 재즈의 전통과 라틴, 보사노바, R&B에 이르는 폭넓은 스팩트럼의 음악을 추구, 대중성과 음악성의 적절한 밸런스의 유지를 통해 재즈에서 플루트라는 악기의 위상을 확고하게 만든 뮤지션인 허비 맨이 플루트라는 악기가 지닌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자연스럽고 선명하게 그려낸 아프로 쿠반 스타일 작품. “African Flute”, “Afro-Jazziac” 등 총 12곡 수록(미드 프라이스)
앨범 리뷰
허비 맨이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을 시작한 시절의 레코딩을 담고 있는 앨범이다.
피아노 트리오의 전형적인 연주 위에 투명한 고음역의 멜로디 라인을 전개하는 플루트의 매력을 발산하는 첫 번째 트랙 “Perdido”를 시작으로, 두 대의 플루트가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멜로디의 앙상블과 지미 로울스의 간결하면서도 재즈의 양식미에 충실한 피아노 연주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Baubles Bangles & Beads”, 맑고 투명한 고음역의 음색을 지닌 플루트가 표현하는 애절한 사랑의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 낸 발라드 “Nancy with The Laughing Face”, 당시 고조되기 시작한 아프로 쿠반에 대한 관심의 정도를 분명하게 알 수 있게 해 주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담은 원초적 리듬의 극적 표출 이 돋보이는 “African Flute”, 마치토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은은하고 아련하게 느껴지는 라틴 리듬 위에 펼쳐지는 허비 맨, 쟈니 그리핀, 커티스 풀러가 전개하는 뛰어난 감각이 돋보이는 솔로 연주를 만날 수 있는 “Bacao”, 은은한 중독성이 느껴지는 라틴 리듬 위에 점진적인 멜로디를 풀어내는 플루트의 독특한 매력을 만날 수 있는 “Carabunta” 등 수록된 12곡을 통해 당시 허비 맨이 추구했던 음악적 스타일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본 앨범에서 테너 색소폰 연주자이자 플루트 연주자인 버디 콜렛(Buddy Collette), 피아니스트 지미 로울스(Jimmy Rowles), 베이스 연주자 버디 클락(Buddy Clark), 드러머 멜 루이스(Mel Lewis) 등으로 구성된 라인업과 라틴 재즈를 추구했던 마치토(Machito)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와 색소폰 연주자 쟈니 그리핀(Johnny Griffin), 트롬본 연주자 커티스 풀러(Curtis Fuller)로 구성된 라인업의 연주를 만날 수 있다.
이 앨범이 레코딩 되었던 1957년과 58년은 허비 맨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중요했던 시기로 재즈의 전통에 충실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가운데 아프로 쿠반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점차로 고조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고조된 관심은 이 앨범의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