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레이블 카바레사운드의 32번째 앨범
한국발 로커빌리 - 김치빌리의 교과서!
>> 일본 로커빌리 씬도 인정한 오리지낼러티
올해 1월 일본에서 선발매해 호평을 받은 락타이거즈의 3집 <Rock 'n' Roll Licence>가 국내 발매되었다(카바레사운드). 올해로 3회 째 도쿄 빅럼블 페스티발 공연에 참여한 락타이거즈는 이미 일본 로커빌리/싸이코빌리 씬에서는 꽤나 지명도를 갖고 있는 팀. 유사한 로커빌리 팀이 없는 국내에서 매달 ‘김치빌리나잇’이라는 축제를 주도하며 국내와 해외를 연결하는 씬을 일구어온 ‘로커빌리’ 전도사이기도 하다. 이번 앨범은 좀 더 오리지널한 로커빌리 사운드를 위해 풍부한 로큰롤 사운드의 경험자 카바레사운드와 머리를 맞대었으며, 팀의 독보적인 여성 보컬 ‘벨벳지나’를 좀 더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 김치빌리의 모범답안인 13곡
꼭꼭 들어찬 13개의 곡들은 로커빌리의 요소들을 골고루 담고 있는 교과서라고 할만하다. 로큰롤의 도발적인 유혹, 청춘의 고독감, 대중문화의 코드 등이 로커빌리에서 수용 가능한 다양한 코드와 템포에 담겨 있다. <Rockabilly Heaven>처럼 한없이 경쾌하게 들썩이는 스윙이 있다면, <Cry Baby>처럼 마이너로 터프하게 진행되는 곡도 있다. <봄날>이나 <꿈의 구장> 같은 곡은 멜로디컬한 진행에 21세기의 느낌이나 야구장과 관련된 스토리를 담고 있는데, 이는 단순한 상투어의 반복으로 끝날 수 있는 로큰롤 곡에 명석한 느낌을 주면서도 어울린다. <Zombie Night>이나 <얘야> 같은 곡에서는 빠른 기타 아르페지오가 컨트리 느낌을 주는데, 로커빌리가 컨트리와 로큰롤 사이에서 탄생했음을 느끼게 해준다. 앨범은 <I Wanna Rock>이라는 전형적인 남성적 로큰롤 찬가로 마무리고 이 거들먹거리는 장난끼 또한 로커빌리 앨범과 잘 어울린다.
경쾌한 스윙 위로 두툼하게 찰싹거리는 슬래핑 주법의 베이스, 한껏 멋을 부린 기타와 보컬, 여러분이 로커빌리 공연에 가기 전에 리젠트 헤어나 로커빌리 의상과 함께 꼭 지참해야할 앨범이다!
>> 락타이거즈 The RockTigers
>> Members
벨벳 지나(Velvet Geena, 보컬)
타이거(Tiger, 보컬, 기타)
에디 타란튤라(Eddie Tarantular, 기타)
로이(Roy, 업라이트 베이스 & 백업 보컬)
잭 더 나이프(Jack ‘The Knife’, 드럼)
락타이거즈는 2001년 결성된 이후 크고 작은 수많은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아우라를 발산해 온 그룹이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퍼포먼스는 본인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무대 위에서 악마에 영혼을 팔았다”라고 할 정도로 폭발적이다. 국내에는 아직 로커빌리라고 하는 장르의 씬이 형성되지 않았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그들만의 씬을 만들어 키워 온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에서 온 사람들은 한국에 이런 밴드가 있다는 것 자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고 한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결코 복고에만 치우치지 않는 세련됨이 그들의 시선을 빼앗아 버리는 것이다. 실제로 락타이거즈의 공연장에서는 외국인들도 많이 볼 수 있으며 이미 수차례 해외 락 페스티발에서 공연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 공식 홈페이지
www.rocktige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