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계획 인생, 유아기적 연애의 지존! 막 가는 캘리포니아 한량들의 하드보일드 로맨스
GIRLS - Album
약삭빠른 프로덕션, 우울증 직전의 가사, 밸 꼴리는 송라이팅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이고 환상적이다.
심지어 몇몇 곡은 가슴도 아파 - 9.1/10 Pitchfork
낙제생과 똘아이의 환상적 만남, 이게 음악계의 진짜 이야기가 될 줄이야! - 9/10 NME
2009년 가장 신선했던 팝 앨범 ? 9/10 The New York Times
Flowers in Your Hair : 샌프란시스코에서 ‘Lust For Life’라는 3분 팝송이 날아왔을 때, 사람들은 비치 보이스(Beach Boys) 가문 족보에 걸스(Girls)란 이름을 추가했다. 담백한 코드의 흥겨운 업 템포, 코러스에 탬버린과 박수 부대까지 동원한 러브 송. 꽃으로 도배질한 뮤직 비디오와 소녀 떼에 가려 정작 멤버가 누군지도 모를 프로필 사진 좀 보라지. 하지만 앨범 전체를 듣다 보면 똘끼로 귀엽게 포장된 그들의 침울함, 로우 파이 사운드가 스멀스멀 피어 오른다.
Album : 자기 주변의 여자애들에 대한 을 만들고 싶었던 크리스토퍼 오웬의 바램은 두 가지 모습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녀들은 사진과 함께 각각의 노래로도 담겨 있다. 지금껏 발매된 4장의 싱글도 앨범과 통일된 아트워크 상에서 조절되었다. 그녀들의 사진은 자연스레 걸스의 세계를 반영하는 통로가 되는데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라는 여성의 입장으로 시작되는 첫 싱글 ‘Lust for life’부터 ‘로라, 너랑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어’라는 남자의 입장의 ‘Laura’, ‘가슴앓이 속 난 완전히 혼자’라고 노래하는 ‘Hellhole Ratrace’까지 모든 노래는 그들의 사랑과 헤어짐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웬은 몇몇 인터뷰 중에 음악에 대한 천진한 사랑과 헤어짐에서 오는 고립에 대한 두려움을 동시에 드러낸다. 그의 음악에서 오는 침울함은 어쩌면 이런 것 때문이 아닐까. 혹자는 걸스를 들으며 20년 전 우리에게 찾아왔던 시애틀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Girls 마이스페이스 : www.myspace.com/girls
1. Lust for Life
2. Laura
3. Ghost Mouth
4. God Damned
5. Big Bad Mean Motherfucker
6. Hellhole Ratrace
7. Headache
8. Summertime
9. Lauren Marie
10. Morning Light
11. Curls
12. Darling
13. Oh Boy (Bonus Track)
14. Life in San Francisco (Bonus Track)
15. Solitude (Bonus Track)
16. End of the World (Bonus Tr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