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빌보드 연말 결산 최다 판매 싱글, R&B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전미 R&B 씬의 정점을 이루었던 The Boy Is Mine의 히로인 모니카의 부활!! 2006년 No.1 R&B 앨범 The Makings Of Me에 이은 5번째 정규 앨범 Still Standing.
미시 엘리엇의 참여로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멜로디의 첫 싱글 "Everything To Me"와 그루비한 비트의 'If You Were My Man', 깊이 있는 보컬을 아낌없이 보여준 'Love All Over Me' 'Believing In Me' 등이 수록된 보석 같은 올해의 R&B 앨범!
오늘의 모니카
최근 공개한 새 앨범 [Still Standing]은 일단 작업기간이 꽤 길었다. 앨범에 실린 첫 곡 'Still Standing'을 갑작스러운 싱글로 터뜨린 2008년, 그해 앨범 발표를 예고했지만 설명에 따르면 "100여 개의 후보곡 사이에서 고생한 후" 2년 후에 만나게 됐다. 그렇게 완성된 앨범은 아마도 과욕을 버리고 핵심을 추리는 미션의 소산이었는지 러닝타임이 매우 짧다, 39분. 간결하고 깔끔한 구성을 상정했을 새 앨범에는 루다크리스를 비롯해 니요, 브라이언 마이클 콕스, 존타 오스틴 등 베테랑 프로듀서들이 참여했고, 첫 싱글은 그녀의 오랜 절친 미시 엘리엇이 관여한 'Everything To Me'로 내정됐다. 'Everything To Me'의 미시 엘리엇은 자신의 성향보다 모니카의 특징을 더 존중하고 있지만, 반면 그녀가 참여한 또다른 수록곡이자 앨범에서 가장 댄스비트가 두드러지는 노래 'If You Were My Man'에서는 모니카의 양보를 원하고 있다.
앨범은 전형적으로 아름다운 알앤비 모음집으로 설명될 만하다. 피아노와 코러스만으로 간단하게 시작하는 'Stay & Go'를 비롯해 막판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멜로디와 은은하면서도 깊이 있는 보컬의 호흡에 대한 긴장과 집착을 놓지 않는 'Love All Over Me' 'Believing In Me' 등등을 살펴보면 대번에 드러나듯, 앨범은 시대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요구에 응하지 않고 좋은 노래와 관록의 보컬, 그리고 우수한 레코딩을 최선의 기준으로 여긴다. 이는 모니카가 앨범을 통해 실현하고자 했던 바람이자 원하는 반응이기도 하다. "뿌리와 기원을 찾는 일이 긴급하다고 느꼈다. 나는 내가 노래를 시작했던 지점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Why I Love You So Much' 'Angel Of Mine'처럼 내가 초기에 불렀던 노래, 그리고 내가 진정으로 사랑했던 노래의 회복을 원했다." 새 앨범으로 자신과의 약속을 실천한 모니카는 오늘도 처음을 기억하면서 노래한다. 이는 노래하는 이가 언제나 지키고 살아야 하는 근본일 것이다. 그리고 세상이 말하는 성공과 감히 바꿀 수 없는 가장 순수하고 고결한 가치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