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박스에 잔흠집이 약간있으나 나머지는 새상품과같음
본음반은 CD가 아닌 레코드판 (LP) 입니다.
한국 힙합의 메카 마스터 플랜의 화제의 신보 'MP HIP HOP 2001 大舶'이 LP 박스 세트로 선보인다. 이번 박스 세트는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굉장한 파격이다.
첫 번째 박스 세트라는 점.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전설의 뮤지션의 음악을 집대성 하거나 팬 서비스 차원에서 가끔 이러한 박스 세트를 만들기는 있지만 국내 대중 음악 씬에서 박스 세트로 음반을 꾸미는 경우는 전무후무하다. 외국의 경우에도 단일 앨범의 박스 세트는 찾아보기 힘들다.
두 번째 CD가 아닌 LP 박스 세트라는 점. 국내에서 LP 생산은 이미 1990년대 중반 사장된 것으로 기록되고 있지만 마스터 플랜에서는 지난해 DJ soulscape, JOOSUC 등의 음반을 LP로 만들면서 LP 리바이벌 움직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힙합에서의 파티를 비롯한 디제이 문화에 있어 LP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선진국에서는 다시금 LP 리바이벌이 불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1년간 제작된 LP의 수가 마스터 플랜측에서 선보인 2장이 전부이고, 그 음반들 역시 많아야 몇백장 정도 판매에 그치면서 'LP 제작=적자를 보는 지름길'이라는 공식으로 통용되게 됐지만, 제대로 된 힙합 공연과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서 LP는 필수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사건을 저지르게 되었다는 것이 마스터 플랜 측의 의견이다.
내용을 살펴보자면 가히 '大舶 종합 선물 세트'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먼저 두장의 CD에 수록된 곡들과 그 인스트루먼틀이 무려 5장의 LP로 옮겨져 있다. LP 특성상 한쪽면에 많은 곡을 수록할 수 없고, 좋은 음질을 담기 위해서는 13분 이상의 수록은 무리라는 점에서 5장(총 10면)으로 나뉘게 된 이번 LP 세트는 총 수록시간 140분에 이르는 방대한 구성을 자랑한다.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는 특별한 매니아들을 위한 섬세한 배려도 역시 大舶이다. 두껍고 고급스런 커다란 박스안에는 5장의 LP(라벨 부분도 각기 다른 10가지 색상이 부착된다)와 티셔츠, 수건, 모자(주황색) 등의 앨범과 관련된 기념품들, 스티커, 마스터 플랜의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는 부클릿과 샘플 시디, 참여 뮤지션들의 자필 사인 포스터 등이 보너스로 추가된다.
LP와 박스 세트의 가치를 아는 분들을 위해 200조 한정으로 준비된 '大舶 박스 세트'는 훗날 최고의 가치를 자랑할 기념품이자 엄청난 고가의 거래가 예상되는 콜렉터스 아이템(Collector's Item)으로 해외에서도 벌써부터 엄청난 관심을 모으고 있다.
LP Disc 5장 + MP CD 샘플러 1장 + 대박수건 + 대박티셔츠 + 북클릿 + 뮤지션 자필 싸인 포스터 + 스티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