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자켓 하단에 5mm정도 펀칭이 되있으나 나머지는 새상품과 같음
‘재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목소리'로 불리는 빌리 홀리데이의 가슴 저 밑에서부터 끓어오르는 필링으로 부르는 섬세하고 애절한 보컬과 실제 그녀의 육성을 들을 수 있는 귀중한 스페셜 앨범! [The Legend of Billie Holiday]
메이저 레이블 녹음과 그녀가 남긴 여러 레코딩 가운데 메이저 레이블에서 발매되지 않았던 곡들이2CD에 함께 수록되어, 그녀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 (‘2 for 1’ 스페셜 판매가)
[앨범 리뷰]
본 앨범은 1952년 버브 레이블에서 녹음되었던 음원 가운데 13곡과 빌리 홀리데이가 남긴 여러 레코딩 가운데 콜럼비아 레코드나 버브(Verve) 레이블과 같은 메이저 레이블에서 정규 앨범으로 발매되지 않은 음원 가운데 선정된 곡들을 수록한 것으로, 재즈에 있어 여성 보컬의 위치를 확고하게 했던 빌리 홀리데이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재즈에서 여성 보컬은 빅 밴드의 일원으로 하나의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정도가 대부분이었지만, 빌리 홀리데이는 자신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열정으로 빅 밴드의 일원으로서가 아니라, 자신과 빅 밴드를 대등한 위치에 놓고 협연을 통해 악기 대 악기로서의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DISC 1에 수록된 곡들은 1952년 그녀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한 음원으로 오케스트라의 멤버로 챨리 세이버(Charly Shavers), 플립 필립스(Flip Phillips), 오스카 피터슨(Oscar Peterson), 바니 케슬(Barney Kessel), 레이 브라운(Ray Brown) 등 잘 알려진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 수준 높은 반주와 솔로를 통해 빌리 홀리데이와의 절묘하고도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고 있으며, 한층 뛰어난 음질의 연주를 만날 수 있다. DISC 2에 수록된 곡들은 풍부함과 따스함을 지닌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담고 있는 곡으로, 아픔과 고통으로 얼룩졌던 그녀의 인생을 우울한 보이스를 통해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Loverman”,“Strange Fruit”와 같은 곡에서는 그녀의 인생을 그대로 반영한 듯한 우울한 보이스를 만날 수 있고, “Billie’s Blues”, “Fine And Mellow”와 같은 곡에서는 블루스의 영향을 받은 그녀의 모습을 잘 만날 수 있다. 그간 정규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은 귀중한 음원으로, 빌리 홀리데이의 숨겨진 모습과 그의 육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빌리 홀리데이가 살아간 44년의 인생은 한마디로 아픔과 고통으로 점철된 고난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러한 인생 속에 재즈라는 빛과 희망을 발견하였고, 이를 통해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는 바닥에까지 떨어졌던 자신의 인생을 예술적 모습으로 승화했다. 그녀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49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그녀가 남긴 여러 앨범들을 통해 빌리 홀리데이는 여전히 우리 곁에서 함께 호흡하고 노래하고 있다는 것을 <The Legend of Billie Holiday> 앨범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주요 수록곡 소개]
- Blue Moon : 빌리 홀리데이의 감동적인 보컬에 이어지는 플립 필립스의 테너 연주와 찰리 셰이버의 트럼펫 솔로 연주는 재즈의 참된 진수를 보여준다.
- Solitude : 발라드에 있어 다른 디바들에 비해 더 뛰어난 감성 표현으로 노래하는 그녀의 모습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곡
- Love For Sale : 작곡가 콜 포트의 대표곡으로, 가사 하나하나에 자신의 감정을 선명하게 담아내는 독창적인 창법과 그 진솔한 내면이 담긴 빌리 홀리데이의 음색은 재즈 보컬의 진수이다.
- Autumn In New York : 오스카 피터슨, 레이 브라운, J.C. 허드로 이어지는 피아노 트리오의 간결하면서도 유연한 리듬 연주와 그 위에 부드러움과 애절함을 그대로 담아낸 풍부한 감성의 보컬이 뛰어난 완성도의 앙상블을 만들어 내고 있다.
- How Deep Is The Ocean : 빌리 홀리데이의 전형적인 보컬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는 곡. 명확하게 전개되는 리듬 위에 선명하게 울리는 빌리 홀리데이만의 독특한 음색과의 조화가 완벽하고 뛰어나다.
- Loverman : 오케스트라의 풍부하고도 섬세한 반주 위에 전해지는 빌리 홀리데이의 애조 띤 보이스가 더없이 매혹적인 곡.
- Billie's Blues : 어쩌면 이리도 가사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빌리 홀리데이의 보컬리스트로서 뛰어난 점이 돋보이는 곡으로 그녀가 작곡한 작품이다.
- I Cover The Waterfront : 환호하는 관객들에게 응답하는 그녀의 대화하는 목소리는 더없이 투명하고도 아름답다. 잔잔하지만 고요하게 흐르는 호수의 모습과 같은 음색이 돋보인다.
- Them Their Eyes : 흥겨운 스윙 리듬 위에 춤을 추듯 자연스럽게 노래하는 빌리 홀리데이의 자유로운 영혼이 돋보이는 곡.
- Fine and Mellow : 관객들의 환호에 이어 관악기와 피아노 그리고 드럼이 만들어 내는 강인한 인트로가 인상적인 빌리 홀리데이의 작품이다. 힘 하나 안 들이는 듯 시종일관 편안한 모습의 보컬이 뛰어나며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