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25주년 기념 앨범으로 돌아오다.
데뷔 후 항상 정상의 자리에 서 있었던 이승철.
라이브 황제, 신이 내린 목소리, 원조 아이돌 등 여러가지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그가 2010년 데뷔 25주년을 맞았다.
2009년에 발매한 그의 10집은 어려운 음반 상황 속에서도 10만장이라는 놀라운 판매고를 올리고 최고의 아이돌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골든 디스크 본상을 비롯 2009년 한 해 동안만 10여 개의 상을 받는 등 여전히 멋진 모습으로 무대위에 서 있다.
미디어와 사람들은 그를 라이브 황제 그리고 가왕이라는 호칭으로까지 부르기 시작했다.
2010년 데뷔 25주년을 맞아 그 이름에 걸맞게 기념 앨범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그의 25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그의 노래를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워 온 후배들이 선물 한 노래들과 이승철의 새 노래가 함께 담겨 있다.
박진영, 소녀시대, 김태우, 김범수, 아이비, JK 타이거 모두가 가창력과 음악성으로 인정 받는 뮤지션들로 이들 모두 이승철의 노래를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이런 그들이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승철의 노래를 자신들의 스타일로 편곡하여 그들의 목소리를 선물로 이승철 25주년을 축하했다. 이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라이브 황제 이승철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이승철이 부른 새 노래는 지금까지와 달리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늘 언제나 애절한 발라드를 들려주었던 그의 목소리로 처음 사랑을 전한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인 "너에게 물들어 간다"는 사랑하는 마음을 한편의 서정시 같은 은유로 담아 산뜻한 리듬에 얻은 미디엄 템포의 노래로 봄 날 햇살 같은 설레임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음악도 늘 새로운 작곡가들과 함께 해 온 그의 전통처럼 보다 젊은 스타일의 곡들로 그 동안 이승철의 모습과 다름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다른 앨범들과 확연히 다른 가왕의 모습은 앨범 자켓에서도 알수 있다. 최고의 사진작가 조선희는 이승철을 댄디하고 부드러운 남자의 모습으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작은 표정 하나까지 잘 담아 주었으며 아트 디렉터 김혜진은 영화적 스토리와 감성으로 "너에게 물들어 간다"를 캔버스 위에 잘 나타내 주었다.
최고의 후배 뮤지션들
정상의 사진 작가와 아트디렉터
라이브 황제 이승철
그리고 아름다운 팬들과 함께한25주년 기념 앨범을 만나보자.
** 수록곡 소개 **
1. 25번째 프로포즈 - 윤하 프로듀서로 대선배 이승철의 데뷰 25주년을 축하해 주기 위해 만든곡.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과 타이거 jk의 랩이 어우러져 웅장한 스케일을 보여주는 크로스 오버풍의 곡으로 곡후반부의 b.vocal과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일품인 곡.
2. 너에게 물들어간다 - 이승철 특유의 선구안으로 이번에도 새로 발굴한 신예 자곡가의 곡을 타이틀 곡으로 선정했다. 제목에서 보여지듯이 신선함이 물씬 풍기는 경쾌한 멜로디와 가사가 이승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전반부의 가볍고 부드럽게 들리는 노래 분위기가 점점 더 고조되면서 후반부 전조부분의 클라이막스에서 터질듯한 이승철 특유의 애절한 보컬이 잘 압권인 곡이다. 뮤직비디오 또한 이승철 본인이 가수 출신 연기자가 출연해 주었으면 한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s.e.s 출신 "유진"양 이 노개런티로 참여하여 마치 "로미오&줄리엣"의 "올리비아 핫세"를 연상하는 청순한 이미지의 연기를 선보였다.
3. 그때로 돌아가자 - 이승철의 오랜 파트너로 일해온 '긴하루'의 전해성이 이번 앨범의 프로듀스를 맡아 앨범 전체의 부드러운 밸런스 조화를 만들어냈다. 경쾌한 리듬과 오케스트라,그리고 플룻의 조화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멜로디가 연출되었다. 가사에서 느껴지는 후회되는 만남의 남녀의 사랑얘기가 슬픔보다는 풋풋함을 느끼게 해주는 곡.
4. 소녀시대 - 굳이 둘만의 관계를 설명하지않아도 될 소녀시대와 이승철의 선후배 사이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 만큼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노래를 리메이크하게 되었다. 25번째 프로포즈의 원영현, 이관의 편곡으로 한층 세련되고 쉬크하면서 트랜디한 음악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5. 희야 - 이승철의 데뷰곡 희야를 김태우의 거칠은 목소리와 랩퍼 앙리의 비트있는 랩으로 또 하나의 새로운 의야가 탄생했다. rock 기타와 어우러진 랩 보커더의 묘한 앙상블이 k-pop의 새로운 진수를 보여준다.
6.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 한국 최고의 프로듀서 박진영의 진가가 여지없이 발휘되는 R&B풍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는 명곡의 변신에 새로운 힘을 실어주는 리메이크의 진수를 보여준다. 평소 가장 존경하는 가수로 이승철을 손꼽아온 그는 선배의 25주년을 축하해 주기 위해 직접 한국, 미국을 오가며 밤새워 녹음실에서 직접 프로듀싱을 하여 정성어린 리메이크를 만들어냈다는 후문. 단순하면서도 깊이있는 리듬에 박진영 특유의 블랙뮤직풍의 보컬이 어우러져 세련된 느낌을 준다.
7. 긴하루 - 이승철이 데뷰초부터 가장 가능성있는 실력파가수로 손꼽은 아이비. 이번앨범에 참여한 유일한 여자가수로서 그 확실한 실력을 선보였다. 함께 듀엣으로 긴하루를 녹음한뒤 이승철은 아이비에게 "만약 단독공연을
하게되면 나에게 꼭 공연 연출을 맡겨달라"고 할 정도로 대성할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고.. 테크노 발라드 사운드의 트랜디함과 더불어 남녀 신구의 듀엣느낌이 "긴하루"의 새로움을 전해준다.
8. 떠나지마 -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 김범수의 참여는 이번앨범의 질적 풍성함을 더해준다. 평소 노래 잘하는 후배가수 1순위로 꼽는 이승철은 리메이크 된 노래를 듣고 "오히려 원곡의 느낌을 살리지말고 새로운 편곡으로 노래를했으면 많은 팬들이 김범수의 곡으로 알았을 것"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케스트라의 클래식함과 김범수 특유의 r&b 스타일의 보컬이 어우러져 듣는이로 하여금 가슴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한다.
9. 마지막 콘서트 - 개인적으로 친한 후배인 김정원교수에게 이승철이 직접 전화를 걸어 이번 앨범에 참여해 줄것을 부탁하여 대중음악과 클래식 음악의 접목을 시도하였다. 율리어스 킴의 연주는 힘과 아름다움 그리고 섬세함이
풍겨나오는 연주 기법으로 마지막 콘서트의 심플한 음악을 피아노 하나로 마치 교향악을 듣고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우아하다. 늦은밤 감사하기에 더없이 좋은 피아노 연주곡.
10. 방황 - 지난 20년간 이승철의 오랜 음악적 동료로 함께한 황제 밴드의 작품. 리얼밴드 사운드를 추구하면서 새로운 세대의 벤드음악 방향을 제시한 뉴 트랜드 스타일의 곡. 멤버 개개인의 솔로연주와 더불어 앙리의 보코더 랩, b.vocal 유미란의 앙상블이 이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