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이전부터 도쿄의 번화가였던 관광지 아사쿠사(浅草)를 밴드명으로 내걸은 6인조 밴드가 바로 아사쿠사 진타(浅草ジンタ)다.
물론 중간중간에 멤버들이 탈퇴하거나 교체되기도 했는데, 보컬과 더블베이스를 담당하는 오쇼(オショウ: Oshow)를 중심으로 깁슨 더블넥 기타를 사용하는 신야(シンヤ: Shinya), 유포늄과 튜바를 부는 B-켄(ビ-ケン: B-Ken), 트럼페터 시서(シ-サ-: Seasir), 드러머 카나메(カナメ: Kaname), 그리고 홍일점 색소폰 연주자 미카친트(ミ-カチント: MieKachint)로 구성된 대가족의 형태를 이루고있다.
마칭(Marching) 밴드를 기본 포맷으로 엔카와 올드 재즈, 그리고 스카와 로커빌리 등을 다양하게 섞어내면서 생동감 넘치는 길거리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독특한 스테이지 의상이나 연주 스타일, 그리고 비교할만한 대상이 딱히 없다는 점에서 열광적인 팬층을 만들어 냈다.
엔카와 가요, 로커빌리/싸이코 빌리, 펑크, 메탈, 그리고 재즈 등이 무차별하게 혼합되어 있는 말도 안되는 형태를 완성시키고 있다. 음악적으로는 페즈(PE'Z)나 도쿄 스카 파라다이스 오케스트라(Tokyo Ska Paradise Orchestra), 좀만 오버하면 시부사시라주 오케스트라(Shibusashirazu Orchestra)와 같은 아티스트들을 연상할 수도 있겠다.
일반적인 밴드 포맷 이외에도 어쿠스틱 악기를 바탕으로 한 구성과 연주 또한 길거리에서 펼쳐보이고 있다. 복잡한 이야기를 다 떠나서 그 들의 음악은 귀를 즐겁게 하고 당신을 춤추게 만들것이다.
일본에서 온 흥겹고 매력적인 하드 마칭 밴드 아사쿠사 진타를 주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