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風流)의 기본은 '영산회상'이다.
한 음악가가 자신의 음악을 보다 더 자연스럽게 흘러가길 원한다면,
한 음악가가 자신의 음악을 보다 더 진중하면서 깊어지길 원한다면,
영산회상부터 다시 탐구해야 한다.
해금회상(奚琴會相)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을까?
정악의 진중함이 줄 위에 실리면서, 시대적 소통이 가능한 연주가는 누굴까 생각했다.
제일 먼저 성의신이 떠올랐다.
중견연주가로서 고금아속(古今雅俗)을 모두 넘나들 수 있고,
연주가 속에 내재하고 있는 격조(格調)를 끄집어내고 싶었다.
그리고 젊은 작곡가 세 사람이 의기투합해서 21세기 '해금회상'이 첫 모습을 드러냈다.
앞으로 '21세기의 영산회상'은 또 다른 모습으로 계속 다듬어져서,
우리시대에 맞는 유연하면도 수려한 음악으로서 자리 잡게 되길 바란다.
- 음악평론가 윤중강 글 중에서-
1. 상령산 (해금, 가야금, 시타르)
2. 중령산 (해금, 앵금, 생황, 여창)
3. 세령산 (해금, 양금, 소금, 시타르)
4. 가락덜이 (해금, 생황, 첼로)
5. 삼현도드리 (해금, 양금, 첼로)
6. 하현도드리 (해금, 양금, 생황, 첼로)
7. 염불도드리 (해금, 피아노, 여창, 남창)
8. 타령 (해금, 피아노, 첼로, 퍼커션)
9. 군악 (해금, 가야금, 양금, 생황 소금, 시타르, 첼로, 피아노, 퍼커션)
10. 해금상령산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