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구 국제 재즈 페스티벌 참가 아티스트
日「ADLIB Awards 2008 뉴스타」수상 보컬리스트
아시아 팝/재즈 신을 책임질 차기 신성, 모리카와 나츠키
DIMENSION의 전곡 프로듀싱이 빛나는 3번째 정규작
'Alfie','Cry Me a river'등 세련된 감수성으로 탄생한 8곡의 재즈 넘버 수록
첫 정규 앨범 [& Jazz]로 음악지 [ADLIB] 선정 [ADLIB 어워드 2008 : 국내 뉴 스타 상]을 수상한 보컬리스트 모리카와 나츠키가 두 번째 앨범 [P-Rhythm]에 이어, 세 번째 앨범 [PRIMAVERA]를 선보인다.
이전 앨범들이 어쿠스틱 기타 중심의 매우 심플한 사운드를 배경으로 그녀의 네이티브한 보컬을 전면에 내세웠었다면, 이번에는 인기 퓨전 밴드인 DIMENSION(사운드 프로듀스 & 어레인지 : 마스자키 타카시(기타), 오노즈카 아키라(키보드), 카츠타 카즈키(색소폰))과의 협연이 만들어낸 컨템퍼러리 앨범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본 앨범은 ‘사랑의 노래’를 테마로 재즈, 팝, 영화음악 등 여덟 곡의 사랑스러운 넘버가 수록되었다. 다양한 러브 송이 균형적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중에서도 <I Will Wait For You>는 모리카와에게는 16세 경부터 친숙했던 멜로디로 그녀는 이 곡을 레코딩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개무량했다고 말한다.
또한 재미있는 점은, 새 앨범의 레코딩 방법이 지금까지 발매된 두 장의 앨범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에 있다. 이번에는 도쿄에서 DIMENSION이 어레인지한 음원 파일을 오사카의 모리카와 나츠키에게 보내어, 그 사운드 파일에 그녀가 보컬을 넣는 작업을 반복하여 완성했다. 최근 해외에서는 스타들의 듀엣 앨범 등에서 이러한 방법을 많이 쓰고 있다. 뉴욕, 런던, 로스앤젤레스 등 어디에서라도 송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종래와 같이 스튜디오에서 아티스트들이 직접 만나서 작업해야 하는 수고가 덜어지게 되었다.
“처음 어레인지가 완성되었을 땐 흥분했어요. 이렇게 굉장한 어레인지에 내 노래를 넣어도 되는 거야? (웃음) 처음엔 그런 압박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에요.”라고 모리카와는 말한다. 결과적으로 <Feel Like Makin’ Love>나 <What a Difference a Day Made> 같이 어려운 곡에도 도전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접근을 했다는 사실에 오히려 스릴을 느끼고 신선한 느낌도 들었다고 한다. 이는 모리카와에게 있어 하나의 모험임과 동시에, 싱어로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DIMENSION의 어레인지는 재즈를 강하게 의식하지 않고 클럽, 보사노바 등의 컨템포러리한 요소를 다양하게 끼워 넣은, 팝 바이브레이션이 풍부한 연주로 완성되었다. 그 중에서도 카츠타 카즈키의 색소폰 피처링은 지금까지 발매되었던 그녀의 앨범에는 없던 새로운 느낌을 더한다.
그렇다면 이제 곡들을 살펴보자. 작곡가인 버트 바카락이 자신의 수많은 히트 넘버 중에서 가장 좋아한다고 했던 <Alfie>는, 로맨틱한 사운드에 소울 풍으로 노래한 점이 인상적이다. 색소폰과의 교연도 깊이가 느껴진다. 스탠다드 넘버인 <Day By Day>는 어쿠스틱 기타, 색소폰, 피아노의 밸런스가 잘 잡혀 있으며, 녹음에 반나절을 소비했다는 모리카와의 뛰어난 코러스도 들을 수 있다. 프랑스 명작 영화 [쉘부르의 우산]의 테마곡인 <I Will Wait For You>는 프랑스 풍의 어쿠스틱 기타와 색소폰에 의한 스윙 풍의 느낌이 멋스럽다.
로버타 플랙의 명곡으로 알려진 <Feel Like Makin’ Love>를 들으면 우선 그 인트로에 놀라고 말 것이다. 정녕 DIMENSION다운 참신한 어레인지다. 이 어려운 곡에 도전한 모리카와 나츠키 또한 훌륭하다. 보다 재즈 풍의 발라드로 만들어진 영화 [카사블랑카] 수록곡 <As Time Goes By>는 그녀의 풍부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심플하게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다이나 워싱턴이나 에스터 필립스의 명곡으로도 알려져 있는 <What a Difference a Day Made>는 “DIMENSION이 만든 모리카와 나츠키의 세계”라고 할 수 있는 대표곡으로 이번 협연의 묘미를 충분히 맛보게 해준다. 카펜터스나 조지 벤슨의 곡으로 유명한 <This Masquerade>는 신선한 보사노바 풍으로 태어났는데, 자연스러운 가창력이 드라마틱한 매력을 자아내며 어쿠스틱 기타의 리듬을 타고 흐르는 색소폰도 기분 좋게 들린다. 마지막 넘버인 <Cry Me a River>는 줄리 런던의 명곡으로 유명한 스탠다드 넘버. 원래 블루스인 이 곡을 유니크한 템포와 리듬으로 바꾸어 쿨한 그루브 풍으로 완성한 점도 재미있다.
사운드의 감촉이 지금까지와는 크게 다르고, 모리카와 나츠키 스스로가 음악적으로 마음을 열었다는 점에서 이번 앨범은 그녀의 새로운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뭔가 예기치 못한 점을 발견함으로써 곡의 수준을 높였다는 점 또한 이 앨범이 이후 그녀에게 시금석과 같은 의미를 지니게 될 거라는 예상을 하게 해준다.
앨범 타이틀인 [PRIMAVERA]는 이탈리아 어로 ‘봄’을 뜻하며, 희망이 넘치는 상쾌한 봄같은 기분으로 ‘사랑의 노래’를 들어주길 바라는 그녀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