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박스 바코드 부분이 약간 훼손됬으나 나머지는 양호함
크로스오버와 재즈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타리스트를 중심으로 첼로, 바이올린, 하프, 만돌린 연주자들이 앨범 곳곳에 포진되어 있는 앨범이다. 현악기에는 여타 악기가 갖고 있지 않은 울림과 떨림이 있으며, 이것은 음 뒤에 남는 여운을 포함한다. 미라클 현 2집에서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 아티스트들은 실로 화려하다. 현대 재즈계를 대표하는 기타리스트인 팻 매스니와 존 스코필드, 그리고 퓨전 재즈계에서 있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기타리스트 래리 칼튼, 리 릿나워, 얼 클루 등이 솔로를 들려준다. 래리 칼튼이 이끄는 수퍼 밴드 포플레이의 아름다운 신곡 “Rozil”도 수록되어 있다.
어쿠스틱 기타에 있어서 달인이라고 할 수 있는 턱 앤 패티의 턱 앤드레스와 거장이라는 칭호가 합당한 레오 코트케, 그리고 천재의 기타 연주자로 칭송 받았으나 요절한 연주자 마이클 헤지스, '파리, 텍사스' 등 빔 밴더스의 영화에서 발군의 슬라이드 기타를 연주했으며,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성공의 1등 공신이기도 한 라이 쿠더, 재즈 보컬과 기타 양면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는 존 피자렐리, 40년 가까이 최고의 라틴 록 기타리스트로 성공을 누려오고 있는 카를로스 산타나, 고전 기타의 대가인 줄리언 브림과 존 윌리엄스, 가주히토 야마시타, 그리고 파코 데 루치아 이후 최고의 플라멩코 기타리스트로 평가 받고 있는 비센테 아미고의 연주도 들을 수 있다. (팻 매스니 그룹 출신의 페드로 아즈나르가 비센테 아미고와 협연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일본에서 베스트셀러를 잇달아 발표하며 지난 달 내한 공연까지 가졌던 기타 듀오 곤티티와 마크 노플러 등 수많은 기타리스트들의 기타 스승인 쳇 앳킨스가 편안한 연주를 들려준다. 거장 야노스 스타커가 연주하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은 첼로의 매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줄 것이며, 스티븐 이설리스, 유진 프리즌, 오프라 하노이 등 한국의 음악 팬들이 아껴온 첼로 연주자들이 앨범 곳곳에서 첼로라는 현악기의 매력을 일깨워준다. 남아프리카 출신 소웨토 스트링 쿼텟이 데이브 그루신의 히트곡 “보사 바로크”를 리메이크한 곡도 연주 음악 팬들에겐 큰 흥미를 줄 것이며, 기돈 크레머, 스테판 그라펠리 등 클래식과 재즈계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들의 흥겨운 소품과 모던 만돌린 쿼텟 등 다양한 연주자들의 하프와 만돌린 연주도 빼놓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