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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뉴-웨이브 댄스팝으로 돌아온 후지어스
UK차트 1위를 차지한 데뷔 앨범 [The Trick to Life]에 이은
두 번째 정규 앨범!
무아지경 춤판으로 인도하는 글램-팝 레코드 The Illusion of Safety
영국 출신의 개러지 팝 트리오(로 시작했던) 후지어스는 데뷔 싱글 'Worried About Ray', 그리고 비디오 게임 [피파 08 (FIFA 08)]에도 삽입된 바 있는 두 번째 싱글 'Goodbye Mr. A'가 각각 UK 차트 5위, 4위에 랭크 되면서 영국 음악 팬들의 환호를 받게 되었다. 이후 영국을 넘어 미국과 일본에서도 호응을 얻으면서 2007년 10월, 6가지 종류의 커버가 존재하는 데뷔 앨범 [The Trick to Life]를 발매했다. 공개되자마자 앨범은 UK 차트 넘버원으로 등극하는데 싱글들의 빅 히트에 힘입어 가장 주목 받는 신인으로 여러 매체에 지목되기도 하였다. 자미로콰이(Jamiroquai)의 가장 훌륭했던 시절의 공동 작곡가 겸 키보디스트였던 토비 스미스(Toby Smith)가 이들의 프로듀서, 매니저가 되어주었고, 스크립트(The Script)와 투어를 다니기도 했다.
[The Illusion of Safety]
이미 UK 차트 11위를 차지한 첫 번째 싱글 'Choices, 그루브감 넘치는 80년대의 영광스런 팝 메탈 멜로디를 들려주는 'Bumpy Ride', 몇몇 고음 처리가 마치 아담 램버트(Adam Lambert) 같기도 한 애잔한 발라드 넘버 'Who Said Anything', 토킹 헤즈의 데이빗 번(David Byrne)과 같은 바이브레이션을 들려주는 'Unlikely Hero'가 신나게 전개된다. 후반부의 반주부분에 등장하는 생 피아노의 감동적인 파트가 정말 80년대스러운 'Lovers In My Head', 역시 피아노 스타카토가 주를 이루고 있는 드라이브감 넘치는 'Live By The Ocean', 그리고 앨범에서 가장 동떨어진 것 같은 'Devil's In the Detail'의 경우, 오르골 소리 같은 건반을 바탕으로 알폰소 샬랜드가 보컬을 담당한 트랙이기도 하다. 곡의 시작부터 마치 킹크스(The Kinks)가 '빅토리아'를 외치듯 '영광스럽게' 외쳐주는 'Glorious', 풍부한 신시사이저와 고풍스러운 멜로디가 뒤엉킨 비교적 요란한 'Made To Measure', 80년대 신시사이저들이 난무하는 'Giddy Up' 등의 곡들이 앨범의 환상적인 부분들을 부각시킨다. 뉴 오더(New Order)의 'Blue Monday'를 연상시키는 드럼 머신으로 시작해 미니멀하게 소스들을 서서히 쌓아 올려가는 'Sarajevo', 그리고 농담처럼 불현듯 어쿠스틱 기타가 전면에 처음 등장하는 서글픈 마지막 곡 'Little Brutes' 를 끝으로 이 정신 없는 '환영'이 마무리된다.
신인 시절에도 이미 출중했지만 멜로디와 하모니, 그리고 어레인지의 레벨은 더욱 견고해졌다. 굉장한 완성도를 가진 올해의 소포모어 앨범으로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