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ecial Features
1.김갑수,문근영,천정명,옥택연 5회 코멘터리 : 68분
2.메이킹 : 108분
3.메이킹 인 키스 : 38분
4.비하인드 토크 : 23분
5.인터뷰
-.문근영 : 22분
-.천정명 : 25분
-.옥택연 : 24분
-.김갑수 : 24분
-.김영조PD : 18분
-.김원섭PD : 11분
6.명장면 : 14분
7.뮤직비디오 2편 : 9분
신데렐라 언니의 시선으로 재조명된 신데렐라 이야기
누가 신데렐라든, 누가 신데렐라 언니든
인생은 똑같이 아프고 똑같이 달콤하다.
문근영, 천정명, 서우, 택연 주연
KBS 수목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DVD 출시!!
■ 제작진
극본 : 김규완 / 연출 : 김영조, 김원석
■ 출연진
문근영, 천정명, 서우, 택연, 이미숙, 김갑수
■ 내용 소개
2010년 신데렐라가 아닌 언니의 시선으로 재조명된 신데렐라 이야기.
“은조야... 하고 불렀다.
은조야... 나 배고파 은조야 배고파...
은조야... 하고 불렀다.
날 잡아줄래
무릎에서 피가 철철 흘러도 못우는 바보 홍기훈 같은 은조야.
니가 잡아주면 여기서 멈출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기차에 오르기 전에 잡아줘, 은조야...
그 사람을 뭐라고 불러 본 적이 없어서 나는...
뻐꾸기가 뻐꾹뻐꾹 울듯이 따오기가 따옥따옥 울듯이
새처럼 내 이름을 부르며...”
사랑이란 달콤한 말 따위는 사치였던 은조.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자랐지만 어릴 때 엄마를 잃어
끝없이 타인의 사랑을 갈구하는 효선.
서로 다른 부모와 환경에서 자라온 두 소녀가 한 집에서 함께 자라게 되면서
서로를 미워하고, 누군가를 함께 사랑하면서 서로의 등 뒤에서 아파한다.
하지만 두 소녀가 한 남자를 사랑하며 성숙한 여자가 되는 과정에서 둘의 차이는 없어진다.
누가 신데렐라든, 누가 신데렐라 언니든 인생은 똑같이 아프고 달콤하다.
두 소녀와 한 남자를 통해 사랑과 인생의 맛을 이야기하는
여성을 위한 동화... 그 동화가 아름다운 풍광 위에 펼쳐진다.
■ 캐릭터 소개
송은조 (문근영)
웃음이라고는 냉소 뿐인 소녀
네 앞에서 웃는 것들이 네가 좋아 웃는 줄 아니
너한테 뜯어먹을게 있어서 웃는 거지…
아름다운 것에 대한 감동도 삶에 대한 환상도,
드높은 이상에 대한 동경도 없는 아이로 세상에 태어났다.
사는 일에 어리광이나 환상이 없는 건,
환상 따위를 가질 여력 없이 앉은 자리마다 궂은 냄새가 피어났던
엄마의 기구한 팔자 덕분이다. 엄마는 이 남자 저 남자를 만나
어디 제대로 안방마님 소리나 들을 수 있는 자리에 들기를 소망해왔고
은조는 엄마가 제발 그 통통한 꿈을 버리기를 소망했다.
제발, 누구의 삶으로 끼어들어가는 일은 이제 없었으면...
더 솔직하게 꿈을 말하자면 “엄마 없이 사는 삶”이다.
엄마만 없으면 날개를 달고 어디든 날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홍기훈 (천정명)
전통주 그룹의 최강자 <홍주가>의 서자.
그가 선택하게 될 사랑…
그 앞에 나타난 그녀…
대학교 때, 엄마가 돌아가셨다.
빈소를 찾는 대신 홍회장은 적잖은 돈을 보내왔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상을 치른 후 학교를 휴학한 기훈은 배낭 하나 걸치고
전국을 떠돌다 돈이 떨어지자 아무 곳에나
들어가 일을 시켜달라고 졸랐다. 거기가 대성도가였다.
대성도가의 외딸 효선도 기훈을 오빠처럼 잘 따르고,
엄격한 대성의 속마음은 따뜻했고, 도가의 모든 식구들도 푸근했다.
이대로 대성도가의 막일꾼으로 평생 살아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거기서 은조를 만난다.
그 계집애를 사랑하게 된다.
단 한 번도 남들처럼 기훈을 떠받들어주지 않는 은조를.
그 인색한 계집애를.
구효선 (서우)
<대성도가(都家)>의 외딸
어릴 때 잃은 엄마로 인해
끝없이 타인의 사랑을 갈구하는 소녀
예쁘고 착하고 명랑하고 상쾌하다.
온갖 좋은 거 다 갖다 붙이면 효선이가 될 거다.
아빠가 오랜 홀아비 생활을 청산하고 효선에게
새엄마와 새언니가 생긴다고 했을 때,
그건 효선을 사랑해줄 사람이 두 사람이나 더 생긴다는 뜻이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모두 효선이를 사랑하게 되어 있으니까.
하지만 효선의 의붓언니 은조가 온 마음을 다해
자신을 미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효선은 원래 자기의 것이었던 것들을 되찾아오기 위해
어깨에 매달린 천사의 날개를 벗어 던지며 의붓언니와의 전쟁을 시작한다.
한정우 (택연)
털보 장씨가 거둬 기르던 천둥벌거숭이.
난 사랑을 버린 적 없다.
평생 그녀를 위해서라면…
누구도 다정한 손길로 거둬주지 않아
자기가 자신을 보살펴야 했던 녀석.
그런 어린 정우에게 밥은 종교며 신앙이었다.
은조가 오고부터 장씨의 집에 밥 끓는 냄새가 났다.
처먹어도 처먹어도 가시지 않던 허기를
은조의 밥 한 그릇이 달래줬다.
밥을 해준 여자 은조 누야를, 영원히 내 여자로 점 찍는다.
은조가 떠나갔을 때도 정우는 사랑을 버린 적 없다.
밥해줬던 여자에게 평생 충성하기 위해
멋진 남자로 클 것을 다짐한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멋진 ‘훈남’의 모습으로 은조 앞에 나타난다.
송광숙 (이미숙)
얼굴이 천 개쯤 되는 한 마리 암컷 짐승이다.
누구에게 물어보면 강숙을 하늘이 내린천사라고,
다른 누구에게 물어보면 천하의 악질이라고 할 것이다.
어떤 이는 어떤 높은 가문의 현숙한 며느리로,
또 어떤 이는 북창동 작부로 그녀를 기억한다.
상냥하고 천박하다, 똑똑하고 무식하다, 정숙하고 부도덕하다 등등 이 모두 그녀 안에 함께 있다.
무엇이 진짜 얼굴인지는 딸인 은조도 모르고 있다.
심지어 자기 자신도 모른다.
그녀가 여러 개의 인격으로 분열되는 해리성인격장애 같은 걸 겪지 않을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유는 한 점 혈육인 은조에게 발휘되는 짐승 같은 모성애 덕분일 것이다.
그녀의 내밀한 소망은 그녀가 ‘어느 집안의 누구’가 되는 것이다. .
강숙 인생의 열 몇 번째 동거남의 폭력에서 은조의 손을 잡고 도망치 던 날,
제법 탄탄한 <대성 도가(都家)>와 아흔 아홉 칸짜리 운학루의 주인인 구대 성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운학루와 대성도가의 안주인이 되기 위한 작전이 시작된다.
구대성 (김갑수)
한 이름없는 양조장의 일꾼으로 시작해 <대성도가>를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
젊은 날 막걸리를 기업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동안 아내가 아픈 것도 몰랐다.
아내가 죽어간다는 걸 알았을 때에도 아내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지 못했고, 결국 떠나보냈다.
그 원죄의식으로 평생 재혼하지 않고 홀로 딸을 키우며 살리라 다짐했었다.
그런 ‘다짐’은 한 마리의 화려한 여우 송강숙을 만나면서 무너진다.
무솔리니, 스탈린, 히틀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무쇠심장의 그가, 세월과 하느님과 전처의 이름을 걸고 맹세했던 정조의 서약을 깨고 강숙과의 사이에서 애도 하나 만든다.
집구석이 날마다 여자들의 전쟁터가 되고 아수라장이 되는 것도 모르고,
새로운 생을 주신 부처님, 하느님께 감사기도를 드리는 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