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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안 NU-JAZZ / 라운지 뮤직의 버팀목, DYNAMIC 4의 정규 레코드 [MY FAVOURITE BEATS]
- 현재 유럽은 물론이거니와 일본까지 휩쓸며 당신의 여름밤을 수놓아줄 DYNAMIC 4
- 감각적인 피쳐링이 돋보이는 FUNKY JUICE레이블의 간판 보컬 Pauline London의 참여.
- 블루 노트와 버브에서 나왔던 일련의 명반들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앨범.
- 한국팬들을 위한 2개의 보너스 트랙 수록
- 음악감독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그루비 사운드의 집약체
유럽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중요한 애시드 / 라운지 뮤직 레이블인 FUNKY JUICE에서 발매된 DYNAMIC 4는 Steve Micarelli(Guitar), Daniel Tittarelli(Alto-Sax), Peter Lussu(Organ), Armand Sciommeri(Drum)의 4인체제로 구성되어 있다. 가끔씩 등장하는 여성 보컬은 FUNKY JUICE 레이블의 간판 보컬인 Pauline London이 담당하고 있으며 이들은 베이스 주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놀랍게도 그루브한 사운드를 뽑아낸다. 이들의 음악을 들으며 여러 아티스트들을 생각할수 있겠지만 이들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밝힌 인물들을 나열해 본다면 WES MONTGOMERY, DONALD BYRD, JIMMY SMITH 등을 거론하고 있다. WES MONTGOMERY와 JIMMY SMITH의 팀인 DYNAMIC DUO(아뿔사, 한국에도 동명의 팀이 존재한다.)에서 고스란히 팀 이름을 인용해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쿼텟의 사운드는 빈티지 하며 그루브하고 또한 60년대 황금기의 오르간 사운드를 고스란히 재현해 낸다. 이들의 음악은 청자들을 타임머신에 태우고 60년대의 댄스홀로 인도하고 있는 듯한 느낌 마저 선사하는데 반면에 이들은 고전적인 리듬 파트와 스타일을 새롭게 재창조 해내고 있다. 이들이 음악을 만든 취지 또한 청자를 또다른 시간으로 인도하기 위함이라는 애매모호하지만 나름대로 수긍이 가는 글귀를 라이너 노트에 적기도 했다.
낭만적이면서 스트레이트한 맛이 일품인 첫 곡 'I Should Forget You'을 스타트로 마치 60년대 탐정 영화의 테마를 연상케 하는 'Sheridan' 보사노바풍 리듬과 기타가 인상적인 'What A Difference A Day Makes(본 곡은 전설의 소울 여가수인 ESTHER PHILLIPS의 명곡이기도 하다)', 'My Favourite Beats', 'Hubby Groove', 재지하고 그루브한 'Magician', 'Cantaloupe Women', ' M.O. Blues' 그리고 Funky Juice의 간판 리믹서로 현재 다양한 리믹스 활동과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Barrio Jazz Gang의 'I Should Forget You'의 리드미컬한 리믹스를 끝으로 본 앨범은 막을 내린다.
마치 낡은 턴테이블의 모노 스피커를 통해 나올법한 사운드를 하이-파이 시스템을 통해 현대적인 플레이와 장비들로 뽑아낸 듯한 느낌을 주는 본 앨범은 21세기형 빈티지 사운드의 집약이라 할만하며 만약 당신이 블루 노트와 버브에서 나왔던 일련의 명반들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음반을 절대로 놓쳐서는 안된다. 당신의 여름밤을 한가롭게 수놓아줄 앨범임에 틀림 없으며 듣는 순간 앨범의 제목처럼 당신의 훼이보릿 비트가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글/한상철 (samsick@hanmail.net)